Pre Mission
- 리제트
- 걸은 지 꽤 됐는데.
테오야, 어때?
- 테오
- 그건...
꽃이야?
- 리제트
- 그래.
정말 작고 순수한 흰색이야. 예쁘지 않니?
- 리제트
- 이봐, 테오.
그들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어.
- 리제트
- 기사단도, 태고신들도,
그리고 이 작은 꽃들도.
- 리제트
- 그러니까, 나 역시 포기하지 않을 거야.
아직 희망이 있으니까.
- 테오
- 그래... 누나 말이 맞아! 우린 희망을 잃을 수 없어.
그게 진짜 영웅이 되는 첫 단계지.
- 테오
- 핀처럼... 그리고 오즈처럼.
- 리제트
- ...맞아.
- 테오
- 자, 그럼 이제 뭘 할까?
우리의 새 목표가 뭐지?
- 리제트
- 우리 목표는 변하지 않았어. 모든 사람을 구하고,
리그랜드에 평화를 회복해야지.
- 테오
- 난 괜찮아.
누나는 어때?
- 리제트
- 먼저 핀을 찾아야 해... 그리고 히멜리아와 불사자 문제를
해결해야지.
- 리제트
-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야. 타인을 돕고,
새로운 동맹을 찾고... 베르가리아를 감시하는 일.
- 테오
- 그런데 어떻게 시작하지? 우린 더 이상 붉은용 기사단
이라고 할 수 없잖아.
- 리제트
- ...아니. 우린 새로운 체계를 만들 거야.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볼 새로운 이름.
- 테오
- 새로운 이름이라, 어...
음... "사람들을 구호하는 기사단"!
- 리제트
- 단순하긴 한데, 그리 멋지진 않네, 그렇지?
- 리제트
- 푸른용 기사단은 어때? 우리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 말야.
- 리제트
- 우린 지원군 없이 단 두 명뿐이지만,
똑같이 자랑스러운 기사단의 일원인 거지.
- 테오
- 좋게 들리네.
내 아이디어보다 훨씬 더 멋있어!
- 리제트
- 헤, 그럼 그걸로 결정하자.
날 도와줘, 테오.
- 리제트
- 난 문제 없어. 기사단과의 모든 여정이 분명히 우릴
더 강하게 만들었지.
- 테오
- 맞아. 우린 이 일에 함께니까.
- 리제트
- ...이제, 가자.
- 리제트
- 푸른용 기사단이 여기 있다ㅡ
전쟁 중인 세상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오기 위해서!
- 테오
- 그건 그래. 나도 아직 지치지 않았어.
...아! 저기야, 보여!
- 리제트
- ...마침내 고향이야.
- 테오
- 서해도 마을, 우리가 태어난 곳.
아수라장 이후로 변한 게 전혀 없네.
- 테오
- 마을 사람들은 죽거나 이주했고...
재건할 사람이 남아있지 않아.
- 테오
- 우리가 왜 이곳에 온 거지?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을 줄 알았는데...
- 리제트
- 그건 사실이 아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