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 Mission
- 시오리
- 핀! 랄리가 돌아왔어! 습격이 성공한 거야!
- 반란군 A
- 이건 굉장한 일이야... 노모가 드디어 안식
하실 수 있으니.
- 반란군 B
- 적들은 무기를 잃었어! 최종 전투가 다가올
테지... 정말 긴장된다.
- 반란군 C
- 멍청이, 그냥 즐기라구! 축제니까!
쭉 들이켜! 아스트리드 대장님께, 건배!
- 시오리
- 수고 많으셨어요, 여러분! 섬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들었어요!
- 반란군 A
- 너와 핀의 정보력 덕분이지!
두 사람에게도 건배!
- 핀
- (분위기를 가볍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이건 즐거운 행사니까. 나도 같이 해야...)
- 랄리
- ...
- 핀
- 랄리? 마시지 않는 거예요?
- 랄리
- 오 너구나, 핀. 그래, 난 그저 아무 말도 입에
올리지 말아야겠지.
- 핀
- 응, 나도 그래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상
하게 안정되지가 않아요.
- 핀
- 고맙게도... 환영해요, 랄리!
- 랄리
- 왜그래, 앉아봐. 날 좋아할 이유가 많지
않단 건 알지만, 이야기해보자구.
- 핀
- 맞아요. 당신도 마음에 뭔가 있는 거죠,
안 그래요?
- 랄리
- ...난 용불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
정말 그걸 전부 던져 버려야 하는 거야?
- 핀
- 글쎄,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알게 된 이상,
계속 그대로 둘 순 없으니까, 맞죠?
- 랄리
- 그래. 도덕적으로 말해서, 그렇게 하는 게
옳은 일이란 건 알아.
- 랄리
- 그런데, 우리 앞에 다가올 일을 생각하면...
무섭단 말이지.
- 랄리
- 난 일개 보병일 뿐이야. 불사자군을 막을
특별한 힘이 전혀 없다구...
- 랄리
- 혁명 중인 거 알지만, 결국 이 모든 일이 끝난
후에, 우린 여전히 이겨야 할 전쟁이 있어.
- 랄리
- 게다가, 용불은 강력한 무기고. 병을 던질
수 있는 누구나 그걸 사용할 수 있어.
- 랄리
- 위험한 자원이지, 그러니까 루드밀라는 왜
아직 이 일에 반응하지 않는 걸까?
- 랄리
- 완전 지쳤어. 그런 식의 부담은 날 완전
납작하게 만들고 말거야.
- 핀
- 그 말이 맞아요. 반격의 기미조차도 보이지
않으니까요, 어?
- 랄리
- 선봉대는 도시 안을 샅샅이 감시해.
용불이 전부 사라지고 있는데,
- 랄리
- 루드밀라가 그걸 알아채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
- 랄리
- 루드밀라는 그 담장들 위에서 어느 순간에
라도 우리 목을 눌러 탈수 있다고 확신해.
- 랄리
- 그래서 내가 따라간 거였고, 그런데 아니,
아무 일도 없었어. 그건 그냥 이상한 거지.
- 핀
- 대단해요, 랄리. 난 걱정됐지만, 그 걱정들을
말로 옮길 수 없었거든요.
- 랄리
- 그만해. 그건 그냥 내가 생각이 너무 많은
겁쟁이라서 그런 거야.
- 핀
- 사실이 아니에요. 당신은 그저 큰 그림을
보고 있는 거니까.
- 핀
- 난 용불을 플라스크 밖으로 쏟는 걸 보면서
딴 생각을 하는 게 전부였어요.
- 랄리
- ...잠깐. '쏟는다'고?
- 시오리
- 하지만 넌 해냈잖아! 훌륭하게 해냈어!
- 핀
- 어? 네. 시오리와 난 운하 속에 용불을 쏟는
과업을 맡았어요.
- 랄리
- 운하 속으로?! 왜 용불을 운하 속에 쏟은
거지?!
- 핀
- 어...? 아스트리드가 말해주지 않았나요?
우린 그걸 처리하고 있었...
- 랄리
- 아스트리드는 나에게 너희들이 그걸 지하에
묻을 거라고 했어, 통들이랑 전부 다!
- 랄리
- 그 통들은 폭발에 대비되어 있어.
그게 안전 장치지.
- 랄리
- 아스트리드에게 그 말을 했는데! 어째서
용불을 물 속에 쏟아버리게 한 거지?!
- 핀
- 뭐라구요?!
- 랄리
- 나쁜 일이야. 용불이 수로를 따라 흘러서,
도시 안으로 갈테니까...!
- 핀
- 하지만... 그건 화약 같은 거, 아니에요?
물 속에서 희석되고 나면 쓸모없겠죠...?
- 랄리
- 아냐, 그건 화약보다 훨씬, 훨씬 더 나빠.
- 아스트리드
- 모두들, 잘 들어라! 낙오자 섬 습격은
성공했다!
- 랄리
- 물 속에서 약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저 도시
전체에 퍼지고 말 거라구!
- 랄리
- 만일 뭔가가 폭파 도화선이 되면... 최후의
보루 전체가 폭발에 휩싸이게 될 거야!
- 핀
- 안돼...! 아스트리드는 왜...?!
- 아스트리드
- 건배를 제안하고 싶구나.
- 랄리
- 아스트리드...?
- 아스트리드
- 희생당한 이들 모두에게.
충실한 내 동료 모두에게.
- 아스트리드
- 여러분 모두 덕분에, 나의 목표가 거의 실현
되었다. 나의 복수가 임박했어!
- 핀
- 복수라구...? 아스트리드,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 아스트리드
- 와서, 잔을 들어올려라, 친애하는 아군이여.
적어도, 너희에게는, 고통없는 죽음을 주마.
- 시오리
- 뭐-뭐라구?! 이건ㅡ
- 아스트리드
- 죄수들을 모두 구조했고, 섬에서 선봉대의
악을 제거했다!
- 시오리
- 흐으으윽!
- 랄리
- 시오리, 왜 그래?! 시오리!
- 시오리
- 우...움직일 수가 없어...
마...말을 할... 수없...
- 반란군 A
- 으윽! 그륵?! 이-이게 뭐지...?!
- 핀
- 다른 사람들도 모두?!
- 랄리
- 독이야! 우린 아직 먹지 않아서, 그래서 아직
움직일 수 있는 거고...!
- 아스트리드
- 아주 잘 했다. 인간성의 종말, 그리고 영원
성의 시작을 위해... 건배!
- 불사자 군대
- ...!
- 반란군 B
- 아악...! 불사자군이 어떻게 여기에...?!
- 반란군 C
- 멈춰라! 더 가까이 오지마! 그롸아ㅏㅏ악...
아ㅏㅏㅏ악!
- 아스트리드
- 덧붙여, 계획했던 그대로, 담 위에 있는
용불을 전부 처리했다!
- 랄리
- 불사자?! 아스트리드! 너는...?!
- 아스트리드
- 하하...
하하하!
- 핀
- 아스트리드도... 불사자였어?! 안돼...
안돼!!
- 랄리
- 땅 위 폭발이야! 용불이 터지기 시작했어!
- 핀
- 표면으로 가야 해요! 담장이 무너지고
있어...! 시오리, 나와 함께 가요!
- 시오리
- 피-핀... 랄리... 난... 움직일... 수 없...
- 핀
- 내가 업을게요. 여기서 죽게 둘 수 없어!
하지메가 날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 시오리
- 그러니까 난... 또... 다시... 지...짐이...
되는...구나...
- 아스트리드
- 사과한다만, 너희들은 여기서 죽을 것이다.
최후의 보루와 함께 안식하렴.
- 핀
- 아스트리드... 제발, 우리가 이걸 하게 만들
지 마. 옆으로 물러서.
- 아스트리드
- 축배를 들자!
오늘밤, 축제다!
- 아스트리드
- 거절하마. 이건 더 이상 선봉대나 반란군
문제가 아니야.
- 아스트리드
- 살아있는 모두가 나처럼 될 것이다...
끝없는, 그리고 영원한.
- 아스트리드
- 바보들. 나머지들처럼 먹었으면, 너희들
죽음은 고통이 없었을텐데.
- 랄리
- 젠장... 달리 선택이 없는 것 같군.
그렇다면, 오너라, 괴물!
- 핀
- 랄리! 내게ㅡ!
- 랄리
- 아니! 넌 시오리를 보호해야지!
걱정마라. 저놈에게 지지 않을테니!
- 랄리
- 난 옳은 일을 하고 싶어서 여기 있는 거다.
그리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야!
- 반란군들
- 이야아ㅏㅏㅏㅏㅏ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