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 Mission
- 루도리에
- 이 요리는 꽤 맛있군.
- 가'루가
- 지난번에 덤불 속에 야채를 몰래 버리는 걸
봤지.
- 오즈
-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다.
- 리제트
- 테오가 만든 음식을 버렸다구요!?
- 오즈
- (!? 리제트의 힘이 갑자기 위로 치솟아
오른다…)
- 테오
- 좀더 입맛에 맞게 조리해본 건데… 여전히
맛이 없었군요, 네?
- 오즈
- 내가 뭘 먹건 말건 상관 말라구. 넌 그냥 네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면 되지.
- 테오
- 하지만 건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걸요…
- 엘미나
- 아이들이었다면, 호박처럼 달콤한 것들로
시작해야 되겠지.
- 엘미나
- 그리고 그걸 먹으면 아주 조금만 먹어도,
난리들을 피우겠지.
- 오즈
- …
- 테오
- 맛있다니 기뻐요!
- 엘미나
- 저기요, 그렇게 째려보지 말라구! 난 그저
예를 든 것 뿐이니까!
- 테오
- 예전에 야채에 안 좋은 경험이라도 있는
거예요, 오즈?
- 오즈
- …
- 여자 목소리
- 못 먹겠니?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가
가득인데.
- 여자 목소리
- 좋다. 오늘 네 훈련은 이 접시를 싹
비우는 거다.
- 여자 목소리
- 살아 남기 위해 진흙과 지푸라기를 먹었다고
하더니만, 이건 너무 맛이 쓴 거냐?
- 여자 목소리
- 이리로 돌아와! 목구멍에 억지로 집어
넣어서라도 먹게 할테다!
- 오즈
- 더 이상 이파리들은 싫다…
- 리제트
- (트라우마가 있는 모양이야…)
- 가'루가
- (오즈에게서 처음 듣는 표현인걸.)
- 루도리에
- 네가 만든 거야? 인간 꼬마가 그런 기술을
익혔을 줄은 몰랐는걸.
- 엘미나
- (다시는 이 일로 장난치지 말아야겠군…)
- 테오
- 흠… 달달한 야채라, 응?
- 엘미나
- 테오가 예외지. 노상 요리를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 가'루가
- 어릴 지 몰라도, 테오가 없었으면 에터널을
물리치지 못했을 거야.
- 테오
- 그게 사실일 리 없지만! 아무튼 고마워요,
가'루가.
- 리제트
- (그래… 테오를 칭찬해…)
모두들 테오를 칭찬해야죠…
- 엘미나
- 리제트… 끝부분을 소리내 말했어.
- 테오
- 오즈! 또 야채를 남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