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시게. 내 마음이… 마음에 드오?
| HP | 66.0 + (2.28*lvl) |
| DEF |
| Trigger | Dialogue |
|---|---|
| 인격 획득 | 어서 오시게. 내 마음이… 마음에 드오? |
| 아침 인사 | 장지는 그대로 열어두게. 볕이… 간만에 따스하니까. |
| 점심 인사 | 식사는 하셨는가. 어디… 감자는 어떻소? 점심에 퍽 어울리오. …싹은 나지 않았으니, 걱정마시게. |
| 저녁 인사 | 밤은 익숙치 않소… 한치 앞이 보이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스러져간 새 동료들을 떠올리면… 또 다시 적적함 속에 삼켜질까봐 두렵기도 하오. |
| 대화 1 | K사의 그자 말인가. 이제는 벗도 뭣도 아니며, 그저 더러운 사상을 갖고 기술을 능욕하는… 아니, 굳이 입까지 더럽힐 필요는 없지. |
| 대화 2 | …가끔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 대단히 빼어난 것을 보고나서, 차라리 이것을 더 나누고 싶다고. 처음 그것을 보았던 순간을, 누가 되었던 다시 겪게 하고 싶은 것이지. |
| 대화 3 | 닭들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소. 덩치가 작은 놈이 항상 머리를 쪼이기 일쑤 였지. 여직 우리도 그러했으나… 어디, 언제까지 그럴지. 곧 알게 되지 않겠는가. |
| 동기화 후 대화 1 | 알싸한 향이 나지 않는가. 땅에 고꾸라질 정도로 정신이 아찔해지는… 짙고도 향긋한 향이지. |
| 동기화 후 대화 2 | 어찌, 사람 얼굴을 그리 뚫어지게 쳐다보오. 그래… 잠시 넋이라도 나갔었나보오? |
| 방치 | 그래, 그대도 하던 일 마저 보시게. 피차, 서로의 목표가 더 중요한 법이지 않겠나. |
| 동기화 진행 | 자… 보시게. 흐드러지게 피어나지 않았는가. 이 꽃 모두를 붉게 물들이면… 비로소, '나'또한 피어날테요. |
| 인격 편성 | 재촉치 마시오. 어련히 가겠지. |
| 입장 | …순수했던 나날로. |
| 전투 중 인격 선택 | 불렀는가? |
| 공격 시작 | 피워보지. |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흐드러졌구료. |
| 흐트러질 시 대사 | 아아… 이런. |
| 적 처치 | 다시 못살게 구는 일은 없을 것이오. |
| 본인 사망 시 | 때가… 되면… 시들 수 밖에 없는 운명… |
| 선택지 성공 | 고맙소, 이런 순간을 보여주어. |
| 선택지 실패 | …흙을 덮어두는게 어떻겠소. |
| 전투 승리 | 봉오리가 폈구료. 결실을 맺은게로지. |
| EX CLEAR 전투 승리 | 개화하였구료… 이 순간을 어딘가에 담고 싶군. |
| 전투 패배 | 여직 운이 좋았던 것 뿐이지… 그저, 지금껏 우리가 판 땅이 비옥했던 것 뿐… |
만개
2명 이상을 공격할 때 피해량 +30%
알싸한 봄바람
AMBER x 3
정신력이 가장 낮은 아군 1명이 2명 이상을 공격할 때 피해량 +10%
움트는 봉우리
움트는 봉우리
움트는 봉우리
움트는 봉우리
찰나의 꽃바람
찰나의 꽃바람
찰나의 꽃바람
찰나의 꽃바람
피를 머금은 향기
피를 머금은 향기
그래… 이 자가?
아이의 목소리는 제법 건조했어.
심드렁한 표정과 목소리로, 앞에 끌려와 있는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었지.
네. 엔케팔린을 훔치려고 했던 것인지… 단독으로 지부 지하까지 내려왔더군요.
…알겠소, 가보게.
아이의 부하인 걸까. 팔이 묶인 사람을 끌고 왔던 자는, 아이에게 꾸벅 인사를 하곤 어디론 가로 사라졌어.
자아… 이제 이야기 해보시오. 무슨 연유로, 그 곳에 갔는가?
부채가 좌르륵 하고 접히자, 끌려온 자가 항변하듯 말하기 시작했어.
다, 당신이 저 사람들의 대장인가?
…일단은 그러한 자리에 있기는 하오만.
아니… 당신들이 저 지부를 전세 낸 것도 아니고, 나도 돈 좀 벌어보겠다고 목숨 걸고 내려간 건데, 그 것 좀 나누면 덧나나?
아이의 표정은 더욱 심드렁해져.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가 싶은 표정 같기도 했지.
무언가 오해가 있는 것 같소만…
오해는 무슨! 아주 번쩍번쩍하게 연구실까지 차리고서… 뭐, 이쪽 지부의 엔케팔린은 호주머니에 챙겨올 형태로 남아있진 않았나 보지?
그건 엔케팔린을 채취하는 시설이 아니오…
그러면!
좌락.
아이는 더 이상 듣기 싫다는 듯, 부채를 힘껏 펼쳐냈어.
그 앞에서 볼멘소리를 내보이고 있는 자도 그 소리와 알싸한 향취에 압도 되었는지, 순간 말을 집어 삼켰지.
뭐… 뭐야. 그러고 보니 당신, 생긴 게 이상해. 머리에도 꽃이 돋아있고…
이것은… 피어난 것이오.
그 어느 때의… 불러 오고픈 내 마음의 향수가 모습을 갖춘 것이지.
어리둥절한 표정을 향해, 아이는 몸을 일으키고 천천히 다가가.
히익, 오, 오지마!
겁 먹을 것도 없소. 그대, 금방 목숨을 걸었다 말하지 않았는가.
아이는 어떠한 공격 의사도 없어보여. 오히려 머나먼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만 같았지.
그대는… 근래 제대로 된 꽃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소?
…직접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조화는 질리도록 봤지만.
그래… 마침내 기술들은, 우리가 당초 즐겨오고 웃음 짓게 만들 던 것조차 앗아가 버렸지.
언젠가… 잃어버리게 된 것이오. 편의와 편리를 좇다가, 기술보다 중요했던 것을.
그런 기술 따위 없었다면, 그대가 지금처럼 엔케팔린이나 도둑질하며 다닐 일도 없지 않았겠는가?
아이의 말에, 끌려온 자는 눈을 굴리며 당황하는 것 같았지만.
아니, 그래도…
그것도 없었다면, 애초에 내가 목숨을 부지할 수도 없었을… 텐데?
엄청 비쌌지만, K사에서 나온 앰플 뭐시기 덕분에 목숨도 건진 적 있고…
…….
아이는 잠시 말을 잊고 무언가를 떠올리는 듯 하더니…
그래, 그 말도 맞지.
피식 웃으며 그렇게 대답했어.
뭐?
내 어찌하다보니, 이 자들의 대장 중 하나를 자처하게 되었으나… 이들 모두가 외치는 뜻과는 조금 다른 목표를 갖고 있으니 말이지.
처음 조화라는 것이 만들어졌을 때, 처음 불꽃놀이라는 것이 만들어졌을 때…
그런 것들이 없었다가 세상에 나타났을 때 느낄 순수한 환희와 즐거움.
그대 또한 그 감각을 맛보고 싶지 않은가?
…당신, 제 정신은 아니군?
그 말 또한 맞을지도 모르지. 허나…
나는 그 길이 퍽 아름다워 보이오. 그리고, 그걸 떠올리는 나의 정신은 그 어느 때 보다 활짝 피어나는 것 같았지.
아이의 마음은 강인하고 또렷했어.
그 누구도, 꺾어내지 못할 것만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