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대. 잠시 쉬고 가지 않겠나. …그리고 온 김에, 이 실험 결과 정리를 도와주게. 끝내기 전까지는 돌아갈 수 없으니 도망은 포기하시고.
HP | 73.0 + (2.51*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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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아, 그대. 잠시 쉬고 가지 않겠나. …그리고 온 김에, 이 실험 결과 정리를 도와주게. 끝내기 전까지는 돌아갈 수 없으니 도망은 포기하시고. |
아침 인사 | 이 엔케팔린 부서에서 일하는 것에 불만은 크게 없네만… 아침 햇볕을 받을 수 있는 작달막한 테라스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있소. |
점심 인사 | 점심은 간단히 때웠소. 격리실에 새로운 환상체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이것저것 시험해보느라 바쁘기도 하고… 사실, 배고픔을 느끼기엔 이미 이 신선한 실험자료에게서 오는 자극만으로도… |
저녁 인사 | 구 L사의 본사나 지부는 꽤 빈번한 야근이 자행되었다 들었소만… 우리 엔케팔린 부서는 무조건적인 정시 퇴근을 지향하고 있소. 아… 나를 포함한 저 연구원들이 남아 있는 건 단순히 실험에 대한 흥분이 가시질 않아 일을 그만두질 못하고 있는 것 뿐이오. |
대화 1 | 나는 구 L사에서 근무해 본 적은 없지만, LCE에 입사한 연구원 중 몇몇은 지부 출신이라고 하더구료. 그들이 겪었다는 온갖 기이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으음.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이 든다 하겠소. |
대화 2 | 아, 이 장비 말씀이신가. 이번에 새로이 E.G.O 추출을 진행한 결과요. 구 L사의 기록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환상체의 추출이라 제법 난도가 있었지만… 보다시피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소. |
대화 3 | 추출된 장비를 입고 있을 때 다소의 감정 동요가 발생하는 점은 아직 해결을 위한 연구중이오. 다만… 나도 함정을 파두고 연구원들을 골려먹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연구는 조금 천천히 진행되도 좋지 않나 싶구료. |
동기화 후 대화 1 | …환상체의 탈출은 아무래도 제법 흔한 편이오. 구 L사처럼 환상체를 단순한 에너지 생산에만 쓰질 않으니, 어쩌면 그 때보다 더 심할지도 모르겠구료. 그나마 뒤틀림 개체는 작게나마 인간으로 돌아올 여지가 있어서인지, 대화가 진행되어 감에 따라 안정되는 경향을 보이곤 하오. |
동기화 후 대화 2 | 이 장비의 꼬리 같은 부분을 따라다니는 저 영체… 역시 환상체, 뒤틀림을 가리지 않고 대상을 '유인'하는 능력을 가진듯하구료. 분명 본체는… 다른 것이지만, 저리 홀려대는 모습을 보면 흡사 저것이 진짜인 것만도 같소. |
방치 | 눈이 마주친 김에 여기 앉으시게. 잠시 담소라도 나누지. …아. 이번엔 함정이 아니라, 진짜요. |
동기화 진행 | 아, 나를 못 본 척 하고 있어주게. 곧 탈출한 환상체가 이쪽에 관심을 보이면… 내가 이 망치로 한 번에 제압할테니. |
인격 편성 | 연구 보고회인가. 아니면… 탈출인가? |
입장 | 시험해 볼 기회구료. |
전투 중 인격 선택 | …예외처리하라는 말은 하지마시게… |
공격 시작 | 개체 제압.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흠, 이 약점을 기록해두지. |
흐트러질 시 대사 | 으윽… |
적 처치 | 제압 완료. |
본인 사망 | 하아… 아직, 세상엔… 궁금한 것이… |
선택지 성공 | 명료한 해결책이 보였소. |
선택지 실패 | 이건 장기 연구 과제로 두는 것이… |
전투 승리 | 제압되었구료. 다만 좀 지체된 감이 있군… 보고서 제출 마감 기한까지 남은 시간이 제법 적소만… 아, 또 한 번 동료들에게 미끼를 던질 시기인가. |
EX CLEAR 전투 승리 | 훌륭한 성과라고 기록해야겠소. 장착한 장비와의 협응도 뛰어났고, 또… 음, 이곳엔 여백이 부족하여 다른 곳에 제대로 작성하지. |
전투 패배 | 괜찮소. 실패라는 건 연구원에겐 그림자와 같이 따라붙는 것. 단 한 번의 성공을 할 수만 있다면 실패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소. |
외형 또한 이전 L사의 E.G.O에 비해, 환상체와 가깝게 추출할 수 있소
사망 시 자신을 가장 마지막으로 공격한 대상에게 <<((Burst))파열>> 4, <<((Burst))파열>> 횟수 2를 부여하고, 가장 부족한 속성의 E.G.O 자원 4종을 2개씩 얻음.
- 공격자가 없거나 아군에게 사망한 경우, 현재 <<((Burst))파열>> 횟수가 가장 적은 적에게 <<((Burst))파열>> 4, <<((Burst))파열>> 횟수 2 부여
E.G.O가 붕괴될 때 거름과 같이 분해되오
SHAMROCK x 5
현재 체력이 가장 낮은 아군 1명이 사망 시 가장 부족한 속성의 E.G.O 자원 2종을 2개씩 얻음.
E.G.O는 제식 장비라 할지라도,
E.G.O는 제식 장비라 할지라도,
E.G.O는 제식 장비라 할지라도,
E.G.O는 제식 장비라 할지라도,
로보토미때의 E.G.O보다 환상체와의 감응 정도에 따라
로보토미때의 E.G.O보다 환상체와의 감응 정도에 따라
로보토미때의 E.G.O보다 환상체와의 감응 정도에 따라
로보토미때의 E.G.O보다 환상체와의 감응 정도에 따라
본체의 특징을 더 유연하게 활용 가능하오
본체의 특징을 더 유연하게 활용 가능하오
아…
푸른빛의 요정이 깔깔대며 날아다니는가 싶어 따라갔더니, 어느새 바뀌어 있는 공간.
아차 싶었던 연구원의 등 뒤로는 이미 사무실의 문이 달칵 거리며 잠긴 상태였지.
이런… 잠겼군.
그대, 또 속으셨는가.
아이는 가볍게 쿡쿡 대며 자신의 E.G.O 장비에 홀려 따라온 연구원을 향해 말했어.
이번이 열 일곱번 째입니다… 이상 님.
자꾸 이런 일에 멋대로 E.G.O 장비를 활용하지 좀 마세요… 이럴 때마다 진짜 환상체였다면 산 채로 잡아먹혔겠구나 싶어서 아찔하다고요.
…미안하오. 오늘까지 반드시 정리해야 하는 보고서인데, 공교롭게 내 손이 두 개라서.
저도 손은 두 짝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대도 알지 않는가. E.G.O 장비를 계속 입고 있으면 그 환상체의 속성에 조금씩 동화된다는 것을.
가뜩이나 감응도에 비례해 장비가 변동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이니…
내 본래부터 사람을 속여 먹는 성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 장비의 영향을 받는 것 뿐이니…
그러면 좀 평소에는 벗고 다니시던가요!
어찌 연구자로서…
림버스 컴퍼니의 환상체, 뒤틀림을 연구하는 부서이자 엔케팔린 추출을 담당하는 부서.
LCE.
괴물과 다를 바 없는 것을 연구한다는 직업을 가진 자들이 대개 괴짜 같은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 중에서도 이 부서는 그런 사람들의 비중이 유독 높았지.
자신을 갉아먹으면서 연구를 해야만 연구자다운 거라면, 전 실격인가요?
그, 그런 뜻이 아니라.
가타부타 말할 것도 없이, 아이 역시 그런 괴짜 중 하나였어.
비번일 때까지 회사에 출근해서 E.G.O 장비를 스스로 입고 연구를 하는… 괴짜 중의 괴짜지.
이번 주요 보고의 연구 과제가 이 친구다 보니, 어쩔 수 없소… 그리고 이런 식으로 조금 유용하게 쓸 일도 있고…
…나 참, 담당 구역을 다른 쪽으로 바꿔달라고 하던가 해야지.
제가 E.G.O 장비를 받게 되면 똑같이 되돌려 드릴 테니까 그렇게 아세요.
…마음껏 하시게. 그대도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오. 나의 심정이… 어떨지.
시끄러워요, 빨리 뭘 해야하는지나 알려주세요.
…아이의 횡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대로 돌아서 나가도 될 법 하지만, 연구원은 그러지 않았어.
엄밀히 말하면 그러지 못한 거지만…
AFQ15564부터 30000까지 정리해주면 되오만…
그거 하루 안에 끝나는 거 맞아요?
…하고자 한다면 못하는 일이 있겠소.
물리적으로! 안 되는 거잖아요!
참다 참다 폭발한 연구원이 아이에게 큰 소리로 소리쳤어.
애초부터! 저런 잠금 장치는 왜 만든 거예요?! 안에서 잠궈놓고 일이 끝나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문이 왜 존재하는 거죠?
음. 우리가 사람으로 났기에, 가끔씩 높다란 벽을 마주하고 마음이 꺾일 때가 있지.
하지만 애초부터 벗어날 수 없다면, 더 마음을 부여잡고…
그렇게 스스로를 몰아 넣을 거라면 혼자서! 하라고요!
저도 오늘 할 일이 있을 거 아녜요, 그러니까…
음… 아니.
그대는 할 일이 없었소.
…네?
탁.
그 순간 사무실의 불이 툭 꺼진 것 같더니…
불현듯 붉은 색 등이 전체에 차올랐어.
[알립니다. 환상체 탈출, 코드 레드. 사무동 C레인…]
어…? 이 소리는…
환상체가 탈출하는 등 시설에 피해가 있을 때 등장하는 경고음. 트럼펫.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많은 것을 흡수한 LCE라는 부서도… 역시 그 때와 비슷한 체계를 따르고 있네.
소리는 조금 다른 것도 같지만.
퍼스트 트럼펫… 인 건가요?
연구원은 적잖이 당황한 듯 불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았어.
하지만 아이는 당연히 일어날 일이 일어난 듯, 어떤 동요도 없이 무겁게 입을 열었지.
그대 역시 훌륭한 연구원이었으니 비번 날에도 출근해 열심히 환상체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었지.
이 환상체의 E.G.O 장비의 시작품을 입을 수 있게 된 터라, 많이… 들 떠 있었겠지.
아이의 E.G.O 장비의 한쪽이 꿈틀꿈틀 자라나는 것 같다 싶더니, 어느새 그 모습은 거대한 망치 같은 모양으로 바뀌어있었어.
그리고는 슬픈듯, 혹은 결의에 찬듯… 아이는 애매모호한 표정을 지으며 당황해 하는 연구원의 앞을 막아섰지.
무슨… 말씀이시죠? 아니, 그보다…
환상체가 탈출 한 거잖아요?! 다, 당신이 만든 잠금 장치 때문에 긴급 소집도 못하게 생겼잖아요!
나의 잠금 장치는 두 가지 상황에 풀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소.
하나는 일이 끝났을 때… 또 하나는 사무실 내에 이상현상이 해소되었을 때.
지금은 후자요.
…….
자네가 기록 말소가 된 지 벌써 보름이 되었구료.
보고서 작성을 위해 감응도를 상승시키던 중… 장비와의 공명이 깨어졌고, 결국 삼켜져 ‘미끼’가 되었지.
그 후로는 환상체의 일부가 되어 부서 내부를 배회하게 되었고.
…제가요?
아이는 고개를 무겁게 끄덕였어.
그야 그럴 수밖에.
그 연구원은 아이가 드물게 마음에 들어 연구원으로서 성장시키고 있었던 후배였으니까.
애당초, 자네와 그 장비 간의 공명 상성이 좋지는 않았지... 대체 무엇에 그리 자극을 받았는지 떼를 쓰듯 장비를 받아오다니.
…그러니 나는 나의 빈 시간을 모두 활용하여 이 E.G.O와 환상체의 해석에 전념을 다할 수 밖에 없소.
자네를 이제는 편히 쉬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
망치는 휘둘러졌고, 그 속에서는 탈출한 환상체가 마치 솟아오르듯 튀어올랐어.
아이는 말 없이 다시 휘두르고, 또 다시 휘두를 뿐이야.
환상체를 다루는 회사에서는 너무나도 흔히 벌어지는… 비참하기 그지 없는, 환상체 제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