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도, 참으로 북적스런 공간이 아닐 수 없구료… 하아, 동료들은 어찌 나를 방 안에 내버려두질 않는 것인지.
HP | 66.0 + (2.73*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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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여전히도, 참으로 북적스런 공간이 아닐 수 없구료… 하아, 동료들은 어찌 나를 방 안에 내버려두질 않는 것인지. |
아침 인사 | 이리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거리에 즐비하다니, 다들 부지런히도 사시는구료. 흠… 비록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맑은 하늘이라 하여도, 서관에만 박혀 있다가 나와보니 퍽 생경하기는 하오. |
점심 인사 | 낮에는… 간단한 식사와 협회 동료의 안부를 묻곤 하오. 다만, 우리 협회의 사람들은 대화의 흐름이 끼어들기 힘들만큼 불타오르는지라, …음.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소. |
저녁 인사 | 야간 정도는 훈련장에서 습득한 정보를 직접 시험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오. 눈으로 읽어내린 활자만으론 리우의 기술을 체화하긴 어려운 법이니. |
대화 1 | 3과에 오르고 협회의 서관에 있는 책자를 벌써 세 번은 돌려읽은 것 같소만… 흠… 다른 과의 책이 있다면 마치 책장을 들춰본 적도 없던 것처럼 깨끗하고 티나지 않게 읽고 돌려줄 수도 있겠소만… 크흠, 아니. 잊으시오… |
대화 2 | 아무래도 줄곧 권(拳)과 각(脚)을 써오다보니 지금처럼 검을 쓰는 건 다소 신선하오. 지금 생각해보니 4과에서 지내며 배운 수도(手刀)가 이 과정을 익숙하게 하기 위한 발판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구료. |
대화 3 | 흠… 동부로 파견될 것 같은데, 이 참에 그 곳의 훈련이나 전투방식을 배워보는 것도 흥미롭겠소. …아, 협회의 동료들에게는 비밀로 해주겠소? 그들은 어째 상처를 받을 것만 같아서… |
동기화 후 대화 1 | 검격으로 공간을 불사르는 것을 통해 대규모의 적들을 상대한다라… 직접 해보기 전만 해도, 검술이란 단일의 상대에나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소 미숙한 발상이었군. |
동기화 후 대화 2 | 기왕 전선에 설 것이라면 선두에. 최전선이 좋겠소. 새로이 배운 기술을 활용할 기회도 늘 것이요, 불씨를 틔워놓는다면 뒤이어 따라 올 동료들의 전투 또한 수월할테지. |
방치 | 으음… 이것이 리우 남부 3과 검법의 초식인가. 다른 지부의 무구와 초식들도 궁금해지는구료. |
동기화 진행 | 북적한 공간에 소음이 끼는 것은 유쾌하지 못한 일이오. 차라리 이 참에 한적하게 만들어 보이리다. |
인격 편성 | 시험해 볼 기회구료. |
입장 | 불꽃을 벼리겠소. |
전투 중 인격 선택 | 아, 잔불에 주의하시오. |
공격 시작 | 화격검.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흐드러지게. |
흐트러질 시 대사 | 음… |
적 처치 | 타오르시게. |
본인 사망 | 더 배우지 못하고 가는 것이… 그저… 못마땅, 하군… |
선택지 성공 | 이것이 옳은 점화식이었소. |
선택지 실패 | 으음, 분명 쓸데없는 것이었을테요… |
전투 승리 | 해봄직한 일을 그럴듯하게 풀어냈소. 단지, 새로이 불씨를 틔워볼 기회가 적어서 아쉽기는 하구료. |
EX CLEAR 전투 승리 | 앞에 나선 보람이 있었구료.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올랐소. 이 검법도 제법 손에 익은 듯 하오. |
전투 패배 | 아… 최근엔 너무 활자에만 기대었던가. 훈련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겠소. 이러다간 2과는 커녕, 다른 지역에 파견도 꿈꾸기 어려울테니… |
내면의 열혈
턴 종료 시 현재 정신력이 가장 낮은 아군 1명의 정신력을 5 + (최대 공명 수)만큼 회복시킴. (최대 10) (자신 또는 패닉, E.G.O 침식 상태인 아군 제외)
- 회복 대상이 <<((Combustion))화상>> 위력이나 횟수를 부여하는 기본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면, 정신력 5 추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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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참
염참
염참
염참
정면돌파
정면돌파
정면돌파
정면돌파
검의 흐름
검의 흐름
흠…
시내에 나서는 건 참으로 오랜만이다.
매일같이 서관에서 책만 뽑아 읽을 줄 알았지, 3과에 올라오고 나선 개인 방을 옮길 때를 제외하곤 햇빛을 거의 보질 못했으니까.
안에만 박혀있지 말고 바람 좀 쐬라고 동료들이 등을 떠밀지 않았더라면, 아마 오늘도 다를 바 없는 나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뭐… 막상 나와보니 또 나쁜 것은 없다.
북적거려서 시끄럽기만 할 줄 알았던 주변 소음도, 활자에 집중하다보니 그저 백색소음 같아져 오히려 집중에 도움이 되고.
음… 이 차도 제법 맛이 좋은 것이, 협회에 비치 하는 걸 건의 해보면 어떨까 싶군.
하늘은 인공의 치장이라 시리게 파랗기만 한 것이 흠이지만, 만들어 낸 푸르름이라 한들 마음을 한결 상쾌하게 해주기는 하는 것 같다.
이만하면 등 떠밀려 나온 것 치고는 좋은 소득이 아닌가.
기왕 익숙하지 않았던 것에 친밀해지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이런 것도 조금씩 알아가보도록 하자.
…다만 동료들끼리 복닥대며 돌아다니는 문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은 같다.
본래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그렇게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협회에 처음 발을 들이고 나서부터는 줄곧 서관에만 박혀있었으니.
어리석게도… 말이다.
그저 혼자 신체를 단련하고, 각종 서책을 탐독하는 것 만으로 높은 곳에 도달하리라고 여겼으니까.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4과에서 승급할 수 없었다.
불은 혼자서는 붙을 수 없다는 가장 단순한 명제를 깨닫지 못하고 넣는 장작만을 더 질 좋은 것으로 바꾸려 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지.
지금 생각해보니, 남부 4과에서 수도(手刀)를 배우는 것도 어쩌면 그런 깨우침을 도우려는 것이 목적일지도 모르겠군.
손을 검처럼 쓰라는 해괴한 말이 처음엔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생각 하나에 고립되지만 않는다면 불꽃은 어떻게든 피어오른다는 깨달음을 얻은 뒤에야 3과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을 보면 말이다.
…이제 나는 불이 감긴 검을 쓴다.
검날에선 불꽃이 일렁이고, 그것은 적들을 손쉽게 태워버린다.
또한 그것들은 리우협회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거쳐온 여러 공방들의 발자취가 자아낸 기술임을 안다.
모두가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아무나 피워내기 어려운 리우의 불.
리우의 제식 장비는 모두 그렇다. 불꽃이 감겨오는 이 무구는 모두가 쉽사리 쓸 수 있음에도 진정한 힘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깨달음이 필요하게 만들어져 있지.
6과의 장갑부터 시작해, 하나 씩 받아드는 그 무구들을 하나씩 더해나가며 1과에 이르렀을 때 완성되게 하는 ‘함께함’의 중요함을 그 부분까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혼자서는 제 아무리 검을 자유히 휘둘러도 어느 순간 불씨를 잃은 채 위험에 처할 것이고.
함께라면 그저 나무로 만들어진 검이라 한들 동료의 불씨를 빌려 더 크고 강한 불꽃을 일으킬테니.
동부에 파견 신청을 넣은 것도 비슷한 이유다.
비록 지역에 따라 초식과 예법, 각 과 간의 격차가 다르다고 한들…
가장 중요한 리우의 기본 원칙, 화목과 따스함이 어디에 스며들었는지 알 수 있다면.
그들이 어떻게 타인과 대화하고 이해해나가는지 알 수 있다면… 나는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겸사겸사.
오늘도 나의 등을 떠밀어 준 우리 과의 동료들에게 더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