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가 바라는 홍원은, 아씨가 바라는 홍원과 그 끝에서나마 닿아있더구료. 그 길이 피로 점철되어 있더라도… 나는 미처 피어나지 못한 아씨의 꿈을 대신 이루려 하오. 그러니 아씨… 이 못난 호위를… 부디 용서치 마시게.
| HP | 66.0 + (3.41*lvl) |
| DEF |
| Trigger | Dialogue |
|---|---|
| 인격 획득 | 군주가 바라는 홍원은, 아씨가 바라는 홍원과 그 끝에서나마 닿아있더구료. 그 길이 피로 점철되어 있더라도… 나는 미처 피어나지 못한 아씨의 꿈을 대신 이루려 하오. 그러니 아씨… 이 못난 호위를… 부디 용서치 마시게. |
| 아침 인사 | 동이 트면, 난향오의 주홍 대문 너머로 빛이 일렁거리오. 그 빛결이 아씨와 똑닮아있어, 날마다 아침마다 눈길 거두기 어렵구료. |
| 점심 인사 | 아씨가 늘 주시던 흑수의 힘을 억제해줄 누름환을 먹던 시각이 다가왔소. 주인을 여의고, 필두로 복귀한 뒤엔 입에도 댄 적 없었을 터인데… 아직도 이 시각만 되면, 목에 무언가라도 걸린 듯 숨이 멈추곤 하더구료. |
| 저녁 인사 | 군주가 지배하는 대관원의 밤에는 소리가 없소. 그 평안은 반가우나, 이다지도 조용한 세상은 이상하기에 마음이 심란하오. |
| 대화 1 | 홍루, 그분에 대한 원망을 철회한 것은 결코 아니오. 단지… 선황충. 그 악독한 모략을 나도 아씨도 몰랐소. 그것을 알려주지 않았다한들 적이었던 사내에게 무슨 책임을 묻겠는가. |
| 대화 2 | 내 무엇을 했어야 아씨를 살릴 수 있었을지, 사고의 파편을 반추하는 중이오. 물론 무용한 일임은 알고 있다오. 과거로 달아나 후회한들 사자는 돌아오지 않기에. 그럼에도… 도통 연상을 죽일 수 없소. |
| 대화 3 | 이 갑옷은… 따로 챙겨 입은 것이 아니오. 이는 흑수환 중 오환에 의해 변모한 나의 살갗일 뿐… 갑각과 같은 외피가 돋아나 둘러졌다 말함이 바르오. |
| 동기화 후 대화 1 | 쇠뿔이 강한 것이야 알고 있소만, 뚫린 길에서의 길고도 오랜 전투는 준마에게 맡기는 것이 옳을 것이오. 달음박질할 공간만 충분하다면, 전장의 판도는 필경 속도가 붙은 말 발굽의 아래일 테지. |
| 동기화 후 대화 2 | 기어코 홍원에 전화(戰火)가 일어나는 구료. 썩고 곯은 것을 잊고, 선한 이상을 버렸던 까닭일 테지. 군주는 홍원을 바로 잡겠다 천명하나, 사람을 신용치 않고 그 본성이 악하다 말하는 자를… 나는 신용해도 되는 것일지. |
| 방치 | …오늘 영영 쉴 것이라면, 나는 난향오에서 대기하겠소. 용무가 있다면 그리로 걸음하시오. |
| 동기화 진행 | 발굽소리 나거라. 모래는 일거라. 함성은 메아리치거라. 도망칠 곳 없는 길목이거라. 군주의 말대로 악심 품은 역적, 베어냈으니. 부디 홍원은… 두려워말고 나아가거라. |
| 인격 편성 | 흑수 - 오 필두. 이상이오. |
| 입장 | 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겠소. |
| 전투 중 인격 선택 | 한화휴제(閑話休題). 개인에 골몰치 마시오. 전장에 전념하시오. |
| 공격 시작 | 일기당천(一騎當千)…! |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마음놓고 열어 젖히고… |
| 흐트러질 시 대사 | …접질렀나. |
| 적 처치 | …바람 불어오는 대로 짓밟아라. |
| 본인 사망 | 내 걸음이 빨라… 일찍… 도착했소… |
| 선택지 성공 | 이것이 말의 행진이요. |
| 선택지 실패 | …걸음이 내키지 않았소. 그뿐이오. |
| 전투 승리 | 승전보가 울렸소. 그럼에도 말들은 즐거움을 건망하시오. 기쁨을 절약하시오. 우리는 군주가 가리키는 곳으로 곧장 다른 전장에 투입되어야 할테니. |
| EX CLEAR 전투 승리 | 마침내 굴레 하나를 끊었소.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아씨가 그리던 홍원이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이오. 그러니… 언젠가 재회할 날, 꼭 내게도 은자를 풀어주시오. 내 그것만을 바라고 온 몸에 피를 묻혀가며 쉼없이 달리고 있으니. |
| 전투 패배 | …성과를 내지 못했는가. 이래서야 아씨의 이상에 다다르기 위해 몇 해가 필요할지 가늠이 서질 않는군. 군주의 수를 기다려야겠소. 당장은 이 앞을 달릴 엄두가 나지 않는구료. |
흑풍마각 [黑風馬脚]
아래의 조건 만족 시 <<((BreakthroughHorse))적진 주파>> 1 얻음
- 공격 시작 시 대상보다 속도가 2 이상 높을 때
- 자신의 스킬로 <<((VibrationExplosion))진동 폭발>> 효과 2회 발동시 (E.G.O 스킬 포함)
- <<((LegStrengthHorseYisang))각력【오】>>를 보유 중인 상태로 합 승리 시
※ <<((BreakthroughHorse))적진 주파>>는 턴 당 최대 3까지 얻을 수 있으며, ‘흑풍마각월참’ 스킬로는 얻을 수 없음
검은 갑각이 살을 째고 돋아 날 지키리
SHAMROCK x 4
최대 체력이 가장 높은 아군 1명에게 아래 효과 적용
- 전투 시작 시 방어 레벨이 (해당 캐릭터의 이전 턴과 이번 턴 속도 차이 x 2) 만큼 증가 (최대 5. 이전 턴에 전투 인원이 아니었다면, 해당 캐릭터의 기본 속도 최솟값으로 계산)
- 전투 시작 시 현재 체력이 최대 체력의 50% 미만이고, 이전 턴과 이번 턴 속도 차이가 3 이상이면, 체력 50 회복 (전투 당 1회)
베어 무너뜨리리
베어 무너뜨리리
베어 무너뜨리리
베어 무너뜨리리
월도격 [月刀擊]
월도격 [月刀擊]
월도격 [月刀擊]
월도격 [月刀擊]
선봉주파
선봉주파
흑풍마각월참 [黑風馬脚月斬]
흑풍마각월참 [黑風馬脚月斬]
평안하시오.
안부를 물을 수 없는 긴 모험을 떠났으니, 이렇게 닿지 않을 편지로나마 묻소.
평생 대관원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모험하고자 했던 아씨이니 어쩌면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구료.
…나는 그리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소.
흑수의 자리에서 나를 끄집어낸 아씨가 작고하였으니, 나의 거취가 제법 대관원에서 붕 뜬 위치가 되었나 보오.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려 놓자니 잔금이 치러진 몸이요, 난향오에 그대로 묵게 하자니 가씨 가문의 가족은 아니었던지라…
애매한 자유인이 되어 홍원을 떠돌아다니게 되었던 것이지.
일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어딘가에 매여 살았던 몸은, 이다지도 자유라는 것이 어색한 것 같소.
…줄이 매였던 자욱이 가려운 것만 같아, 괜스레 기억을 긁적이게 되는 것을 보면 말이오.
서문이 길었던 것 같구료.
이리 붓을 들었던 것은, 아씨와의 기억을 추억하기 위함이었으니 그 이야기로 옮기도록 하겠소.
드넓은… 평야.
나는 달리고 있었던 것 같소.
나의 달리기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소.
어느 순간에 나는 네발로 달리는 말이었고, 재갈이라는 이름의 고삐를 쥔 주인의 목적을 위해 어딘가로 발을 구르고 있었지.
흑수들이라는 것이 대개 그렇소.
입문의 계기보다 몸이 처음으로 변하는 순간이 강렬한 경험이니까.
두 다리가 녹아 무너지는 감각. 그 사이로 흘러내리려는 창자를 휘감아 붙잡는… 내 것이 아닌 것만 같은 살점과 가죽. 그렇게 완성된 네 다리의 나.
한 번 그렇게 첫 기억이 메꿔지면, 이후는 다소 일률적이오.
고삐가 이끄는 대로 움직일 뿐이니…
어느샌가 모든 말의 앞에서 달리고 있었다는 이야기지.
무엇이 더 뛰어났던 것일지는 내 곰곰이 다시 떠올려 봐도 기억이 나질 않소.
언젠가 무수히 지났던 재갈의 주인 중 하나가 말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소.
고른 말 중 내가 가장 새카맣고… 어두워,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으니.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가 부수든 간에, 양심의 가책이 가장 덜 하다고.
자연재해가 휩쓸고 간 것뿐인데 찔릴 것이 있겠는가? 라더구료.
제법 부끄러운 평가나… 그때야 부끄러움도 알 수 없던 시절이고.
또 어떻게 보면… 내 아씨에게 발탁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니 나쁘게 보지는 않을까 하오.
그래, 그때가 아씨가 나의 재갈을 쥐게 되었을 때였구료.
지금 생각해도 퍽 이상한 사람이었지.
어딘가를 돌파하는 데 쓰이는 말을, 다른 세력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쓰다니?
며칠 지내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구료. 나의 주군은 세가를 불리기에는 힘이 약하구나.
그러고 또 며칠 있으니 다른 생각도 들더군. 나의 주군은 흑수를 골라 부릴 수 없는 처지로구나.
이번 재갈도 머지않아 다른 이에게 넘어가겠어.
그런 생각을 했더랬지.
두어 달 지나니 생각이 또 바뀌었소. 아니, 생각이 분명하고 깨끗해졌다고 해야하겠구료.
이 자는 쉽게 부리고 가볍게 버릴 물건을 구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 그 모험의 길에 함께 할 동료를 구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그러니 나머지가 이해되었지.
모험 길에 수백의 대군을 데리고 가 보아야 부담이 될 뿐이며, 함께 모험한 동료를 쉬이 버리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일 테니.
구한 것을 소중히 하자고 생각한다는 것을.
그즈음이었던가, 내가 주군을 아씨라 부르게 된 것이.
아씨가 그때, 어째서 나를 선택했을까. 이날이 되도록 많은 고민을 했소.
한 번 흑수가 된 자를… 그것도 필두를 꺼내어 심복 삼는다는 것은 크나큰 대가가 필요하니까.
말들의 재갈을 놓아주는 것만으로는 끝이 나지 않았겠지…
그래서 그간에 나누었던 대화들을 떠올려보았지. 글로도 써 내려 가보고, 기억이 나지 않는 건 그때 그때의 흔적이 남은 물건들로 상기했소.
내… 하나 짚어 보리다.
언젠가 가주 대전에 나아갈 아씨가 아직도 가주가 될 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평하던 때가 있었소.
별것 아니더라도 평소에 불평스런 논조로 말하는 아씨인 터라, 나는 별생각 없이 나른한 대답을 했던 것 같소.
아씨는 언제 홍원에서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지.
대답이… 흠. 홍원에 즐거운 것이 있긴 하냐, 였나.
그래서 내가 말하기를… 그럼 홍원에 즐거운 것이 있게끔 만들려면, 가주가 되는 것이 낫지 않겠나… 라고 했지.
…사실, 오늘이 되어 고민을 끝내기 전까지는 이 문답에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도 몰랐소.
아씨의 반응은 평소와 같이 실 없는 소리 좀 그만하라는 것이었고. 나도 그렇게 입을 닫았을 뿐이니.
하지만… 그를 마주하고 이야기를 들으니 알 것도 같더구료.
그래, 그요.
아씨를 죽인… 자.
정처 없이 홍원의 골목을 쏘다니고 있자니, 그자가 어둠 속에서 찾아오더군.
준마들의 필두 중 찾던 말 하나 만이 없어, 그걸 찾고 있었다고 했던가.
내가 답하길, 이미 나는 흑수에서 벗어난 지 오래고, 또 다른 필두가 있을 것이라 하였지.
그러나 그는 고개를 저었소.
자신이 알기로는 동서고금, 자신의 말 중에서 선봉에 설 필두는 자기 동생을 보좌하던 그 말 밖에 없다고 하더이다.
나는 도무지 궁금하여 참을 수 없었기에, 물었소.
귀하가 대관원 지하의 괴이들에게 속아, 꼭두각시가 될 뻔한 아씨를 자유케 했다는 것은 참작하나. 그 월도를 휘둘러 나의 주인 된 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인데…
복수의 칼날이 되어도 모자랄 내게 와 다시 재갈을 물라고 말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그러자 그가 답하기를…
낮은 자리에 아이들의 웃음과 상전의 떠들썩한 소리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장 훌륭한 자를 자기의 말로 두어야 한다더군.
…과거엔 자주 말을 붙이며 함께 다녔다고 했던가. 과연, 아씨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목적이었네.
단지 피를 보아야 하는 순간에 망설임이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가 있을 뿐.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아무렇지 않아도 될까.
그것은 나도 쉽사리 답을 내리지는 못하겠소.
그의 핏물진 붕대를 보면 빤히 알 수 있었네.
그러한 홍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암흑의 세계에선 어떠한 피바람이 불어야 할지… 또, 불게 될지를.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네.
이미 망가진 과정이라면…
결과라도 좋아야 하지 않겠소.
오늘, 나는 아씨가 준 누름환을 먹지 않았네.
이제 조금씩 흑수의 성질이 돌아오겠지… 한번 흑수환에 담갔던 몸, 평생을 원래로 돌이킬 순 없으니.
깊은 곳에 넣어두었던 나의 면구(面具)도 다시 꺼내 왔소.
말의 모습을 취할 때 마다 자라나는 그 갑각의 조각을 주워모아 아씨가 만들어주었던... 그 면구를.
그리고 때가 되면, 다시 재갈을 물고 고삐를 내어놓을 것이오.
나의 기억이… 다시 어디까지 흐려질 지 모르나.
이 부쳐지지 않을 편지를 다시 쓰고, 고치고, 읽어보며… 아씨를 기억하려 하네.
그래야만, 아씨가 못다 이루어낸 꿈을 이어갈 수 있을 테니.
자아, 이제 나는 다시 네 다리로 나아가겠소.
혹여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또 언제나처럼 불퉁한 소리로 나를 꾸짖어 주시게.
나는 기꺼이 들을 용의가 있으니.
아마 너무 늦지는 않을 것이오.
나의 걸음은 홍원 그 누구보다 빠르므로…
아씨를 만나러 가는 길도, 그리 멀진 않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