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들이쳐 어수선하니, 골목께엔 서두르는 소리. …그 또한 이제 멎었구나.
| HP | 60.0 + (2.82*lvl) |
| DEF |
| Trigger | Dialogue |
|---|---|
| 인격 획득 | 비 들이쳐 어수선하니, 골목께엔 서두르는 소리. …그 또한 이제 멎었구나. |
| 아침 인사 | 협회의 일이 반드시 밤에만 이뤄진다는 건 뜬소문일 뿐입니다. 저희는 그저 목표에게 어울리는 시간을 찾을 뿐. 야트막한 빛과 새벽내음 사이에도 저희는 존재합니다. |
| 점심 인사 | 잠시,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갖지 않으시겠습니까. 격무 속에서도 휴식은 중요합니다. 이 사소한 진실을 간과하면… 언젠가 놓치지 않을 목숨을 놓치기 마련이죠. |
| 저녁 인사 | 밤이 깊었습니다. 공연히 밖에 나오시지 말고 쉬시지요. …파우스트는 가능하면 이 시간대에 한 가지 부류만 만나고 싶습니다. 움직이는 과녁들 말이지요. |
| 대화 1 | 목표를 암살하는 것에 정답은 없습니다. 검을 쓰든, 살을 쏘든, 혹은 바닥에 떨어진 돌멩이조차도 훌륭한 암살도구가 될 수 있겠죠. 각 지부가 가진 환경에 따라 무기를 갖추고 사용할 뿐입니다. 저희는 그것이 궁도(弓刀)일 뿐. |
| 대화 2 |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적지 않은가… 파우스트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도시에는 이 장대비처럼, 원한이 빗발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만큼,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소수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
| 대화 3 | 바르게 쏘면 반드시 맞기 마련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과녁에 쓸데없는 감정을 지녔다는 것이겠죠. 과녁엔 얼굴도, 기억도, 가족이나 친구도 없습니다. 혹여나 그런 것들을 느끼는 자라면, 이 일에 맞지 않는 것이겠죠. |
| 동기화 후 대화 1 | 온갖 격차가 존재하는 도시 안에서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죽음이 공평히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젖은 땅 위에 무릎 꿇은 걸인에게도… 그자를 내려다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대부업자에게도. …의뢰 2건 해결 완료. |
| 동기화 후 대화 2 | 활이 적절치 않은 환경 또한 분명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이 검날로 베어낼 뿐입니다. 근거리와 원거리를 자유로이 활용하는 암살자를 상대하는 건… 제법 곤란할테죠. |
| 방치 | …함께, 들으시겠나요. |
| 동기화 진행 | 살을 메기고, 쏩니다. 그러면 과녁엔 구멍이 뚫리고, 곧 쓰러집니다. 그저 그럴 뿐인, 단순한 작업. 빗나감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
| 인격 편성 | 과녁이 생겼나요. |
| 입장 | 우치오코시(打起し). |
| 전투 중 인격 선택 1 | 적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 전투 중 인격 선택 2 | …조준 중입니다. |
| 공격 시작 | 빗소리 속에 묻히도록. |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폐를 꿰어냈습니다. |
| 흐트러질 시 대사 | 음… |
| 적 처치 | 명중. |
| 본인 사망 | 평등함이 제게도 찾아왔을… 뿐입니다. |
| 선택지 성공 | 암살자에겐 너무 기초적인 일이군요. |
| 선택지 실패 | …활을 너무 높게 쥐었군요. |
| 전투 승리 | 의뢰는 완수했습니다. 종국에 가서 근접전을 펼쳐야만 했던 것은 다소 아쉽지만… 늘 그렇듯, 목격한 자가 없는 마무리였습니다. |
| EX CLEAR 전투 승리 | 하늘에서 쏟아지는 장대비 사이에는 쏜살들이 숨어있었습니다. 저들은 어디서 들이치는 빗발인지도 모르고 명을 달리했겠지요. 이것이 동부의 암살법입니다. |
| 전투 패배 | 제 핏물을 활줄에 먹여가며 싸워냈지만… 기회도, 운도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의뢰의 실패는 곧 죽음이니… 사(死)의 경계에서 미끄러진 저는, 여기서 명을 달리하겠군요… |
시노유미
자신의 <<((ArrowShiFau))화살 - 시>>가 4면, 기본 공격 스킬 효과로 <<((Breath))호흡>> 위력을 얻을 때, <<((Breath))호흡>> 횟수 1 증가 (전투당 2회, <<((ArrowShiFau))화살 - 시>>가 3이 될 때 발동 횟수 초기화)
<<((AimForTheGoal))목표 조준>>이 2 이상일 때 ‘섬궁’을 사용했으면, 다음 턴에 <<((SlashDamageUp))참격 피해량 증가>> 1 얻음
한점 노리기
SCARLET x 4
턴 종료 시 전투 중 스킬 및 패시브로 적에게 <<((Laceration))출혈>> 위력을 가장 많이 부여한 아군 1명에게 다음 턴에 <<((PenetrateDamageUp))관통 피해량 증가>> 1 부여 (E.G.O스킬 포함, <<((Laceration))출혈>> 부여량이 동일하다면 편성 순서가 빠른 순으로 결정함, 해당 턴에 <<((Laceration))출혈>> 위력을 부여하지 않았다면 발동하지 않음)
베어내기
베어내기
베어내기
베어내기
거리 확보
거리 확보
거리 확보
거리 확보
궁섬[弓閃]
궁섬[弓閃]
섬궁[閃弓]
섬궁[閃弓]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받아주셔서…
괘념치 마시길. 여유로운 일정이 아니라 이런 악천후에 부르게 되어 오히려 죄송하군요.
별말씀을… 북부로 파견 나가고 할 땐 매일 얼어 죽을 것 같았는데요.
인터뷰어는 너스레를 떨며 자리에 앉았어.
꿉꿉한 냄새에 먼지도 자욱하고, 불도 꺼져 있는 곳이었지만, 사전 조사에 의하면 이 아이는 늘 이런 곳을 빌려 쓴다고 했으니, 불평하기도 무엇 했을 거야.
의뢰가 여럿 끼어있을 때는 이런 작은 건물에서 대기하는 편이 이로울 때가 많습니다. 본부는 너무 멀죠.
헉, 그렇다면 이 근처에…
…의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는 건 하지 않기로, 파우스트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아앗, 죄송합니다…
아이도 인터뷰어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러니 작은 경고만 하고선 작은 선반을 달그락거렸지.
음료는 호지차로 괜찮습니까.
네! 주시면 감사하죠.
잠깐 지내시는 곳인데도 차가 있나 보네요?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에 따스한 차만 한 것이 없습니다. 활을 잡는 자라면 항상 마음이 들뜨지 않게 조절할 필요가 있기에.
아…!
인터뷰어는 슬쩍 수첩을 꺼내고 페이지를 뒤적거려.
‘오늘의 인터뷰 주요 주제 : 동부 시 협회만의 독특한 무기와 운용 방법에 대해 알아 오기!’
지금이 기회다, 그렇게 속으로 생각한 인터뷰어는 차를 받아들면서 그대로 말을 이어갔어.
그러고보니 활을 사용하는 건 동부 시 협회만의 특징이죠?
여러 해결사 사무소와 다른 협회들까지 고려한다면 유일이라 말하긴 어렵습니다만… 네, 시 협회 안에서는 저희가 유일하군요.
도시에는 여러 수요가 끓어넘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수요가 높은 건 ‘암살’일 거야.
단순한 복수를 위한 암살 의뢰부터…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혹은 적대 조직의 수뇌부를 제거하기 위해 하는 의뢰까지.
소란스럽게 일을 벌이는 것보다 깔끔하고, 의뢰주로 하여금 입을 닦아버릴 수 있는 수단인 만큼 실수 없이 일을 끝마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적겠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시 협회와 그 협회의 협력 사무소를 찾지만…
아무래도 시 협회는 항상 인력난으로 유명한데… 사용하기 어려운 활을 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예전에 궤멸적인 피해를 겪은 남부 지부는 아직도 재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던데…
넘쳐나는 의뢰에 비해 해결사의 수는 턱 없이 모자란 것이 현실이야.
질문이 꽤 많군요.
아이는 짤막하게 대답하며 창문이 활짝 열린 테라스를 향해 걸어갔어.
바깥에는 처음보다 더 거센 장대비가 자비 없이 쏟아지고 있었지.
남부의 이야기는 알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의해 많은 자들이 책이 되었다는 것도, 기사에 담을 수 없는 내부 사정으로 지부 자체가 와해되고 있었다는 것도.
…….
잠시 이야기를 바꾸겠습니다만.
이… 빗소리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네? 비요?
인터뷰어는 잠시 찻잔을 내려놓고 아이 옆에 따라 섰어.
꽤… 시끄럽네요. 이 근처 골목은 상점가라 시끌벅적할 만도 한데, 빗소리 말곤 아무것도 들리지 않네요.
대부분은 그렇죠.
조금 더 집중해 보죠. 빗소리가 하나로 모이는 것 같진 않으신가요?
예…? 하나… 요?
아무렇게나 내리꽂는 것 같지만, 빗줄기에는 반드시 규칙이 있습니다. 규칙이 같은 것끼리 묶고, 묶는다면… 이윽고 하나의 소리로 모이게 되죠.
어…
그렇게 되면 남은 것은 비를 피해 황급히 뛰는 발소리, 우산을 펴는 소리, 술에 취한 자가 누군가에게 화를 내는 소리…
인터뷰어는 아이가 하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반절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그녀의 눈빛이 어느새 서늘하게 바뀌었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었어.
그리고…
자신이 눈치채지도 못하는 사이, 아이가 거대한 활의 시위를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었다는 것도.
…!
만작(滿酌).
핑, 하는 소리가 얼핏 들렸나 싶었지만 바깥의 소리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어.
장대비 소리는 계속해서 거칠어져만 가고, 바깥이 더 소란스러워지지도 않았지.
바뀐 건 화살을 메긴 아이의 손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것뿐.
의뢰 1건,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방금… 누군가가 죽은 건가요?
네. 의뢰의 목표는 틀림없이 숨이 멎었습니다.
하지만… 어,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데요? 앗 차가…
잔뜩 쏟아지는 비를 맞아가며 몸을 바깥으로 쭉 빼내고 여기저기 둘러보지만, 인터뷰어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질 않아.
건물과 건물… 그 사이의 아주 작은 간극.
그 안에 꿇어 앉아 숨을 죽이고 있던 과녁이 있었습니다.
그걸 찾아서… 맞추셨다고요?
경악하며 돌아보는 인터뷰어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는 살짝 식은 찻잔을 입에 가져다 댔어.
활은 분명 다루기 어려운 무기일 테죠.
이 가득 찬 찻잔 속 차를 흘리지 않은 채 먼 거리를 움직이는 것이 힘든 것처럼…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부러 그런 일을 택하지 않습니다. 아예, 상정하지 않는 편이 많죠.
그 상상력의 부족한 부분을, 시 협회가 파고듭니다.
…….
인터뷰어는 여전히 경외감에 찬 눈빛으로 아이의 등을 바라보았어.
화살통에 들어있는 여러 발의 화살. 급이 낮은 해결사는 화살을 적게 지급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니, 아마 이 사람은 협회에서도 인정하는 우수한 해결사라는 뜻이겠지.
다루기 어려우나, 다룰 수만 있다면 능히 의뢰를 성공시킬 수 있다.
시 협회의 해결사가 적은 것은 그 때문입니다.
다루기 어려운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자만이 시 협회에 남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인터뷰어의 손놀림이 재빨라졌어.
후우…! 화살 한 발로 그렇게 멋지게 제압하실 줄이야.
그러고 보니, 소문으로 듣기엔 화살 딱 한 발만 갖고 다니시면서 의뢰를 수행하시는 전설 같은 분도 존재한다고 들었는데요!
…그 이야기의 진위에는 파우스트도 흥미가 동하긴 하는군요.
아이가 앞서서 던진 말들도 받아적기에 제법 좋은 것이 사실이었지만… 그보다는 지금 당장 자기 눈앞에서 벌어진, 묘기에 가까운 의뢰 수행 능력을 한 톨도 빠짐없이 묘사하려는 것이었지.
햐… 상상도 못 했어요. 사실 이렇게 훌륭한 기삿감을 눈앞에서 보게 될 줄은…
내용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만, 위치나, 시간, 행동 등을 적는 것은.
아, 물론 알고 있죠! 그런 건 금기시된다는 것쯤은.
…좋습니다.
동부의 시 협회는 활을 통해 마음의 평형을 수련하고, 실전에 활용합니다.
평형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감정적이기 마련. 어느 순간 실수해 죽을지도 모를 노릇이지요.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음음, 네…
더불어, 급여도 다른 해결사들보다 좀 더 높죠.
…네?
많은 사람이 지원할 수 있도록, 모쪼록 좋은 기사로 만들어주시길.
어, 어딜 가시려고요?
화살을 회수합니다. 겸사겸사 표적의 상태도 제대로 확인해야 하죠.
궁도(弓刀)에 쓰이는 화살의 가격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그런 말만 남기고, 안에 있던 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건물 밖으로 나가버렸어.
…처음부터 홍보할 셈으로 불렀던 거야?!
한 발짝 늦게 자신을 부른 이유를 깨달은 인터뷰어가 볼멘소리를 내놓았지만, 이내 한숨을 푹 쉰 채 노트를 내려다보았어.
이용당하기는 했지만… 분명 귀중한 장면을 본 건 사실이었으니까.
관람비라고 생각해야지, 뭐…
인터뷰어는 그렇게 쓴웃음을 지으며 남아있던 차를 전부 입안에 털어 넣었어.
머릿속으로 기사의 첫 머리를 떠올리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