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 라니, 본인은 그런 건 잘 모르네만. 켁, 이거 왜 이렇게 쓴가?!
HP | 73.0 + (2.4*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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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주도… 라니, 본인은 그런 건 잘 모르네만. 켁, 이거 왜 이렇게 쓴가?! |
아침 인사 | 좋은 아침일세! 주변이 다소 칙칙하긴 하지만, 흠~ 이 청량한 향취는 좋지 않은가? 정찰을 하기에도, 이른 아침이 가장 적합하지! |
점심 인사 | 낮에는 검술을 다듬는 시간이 길어서 말일세, 특별히 식사를 하지는 않는 편이지. 그보다, 정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면… |
저녁 인사 | 음… 밤에는 술과 함께 식사를 하는 문화가 있다는데, 내게는 잘 안 맞는게 아닌가 싶네… 그저 육전이나 실컷 먹고 싶소만! |
대화 1 | 본인은 검이나 실컷 휘두루고 싶소! 이런 곳에서 술 마시는 방법이나 공부할 줄은… 이, 이 말은 오티스 나리께 들어가지 않게 해주시게! |
대화 2 | 병으로 마시나, 잔에 따라서 마시나 결과는 같은 것 아니오? 왜 검 외의 것에 그리도 집착하는지. 그런 것보다 흑운회, 그 작자들이 뭘 작당하고 있는지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
대화 3 | 본인이 느끼기엔, 검의 궤적을 따라 무언가를 베는 것은 훌륭한 식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즐거운 일인 것 같네! 막, 손끝에 느껴지는 저항감에 두근두근하지 않는가? |
동기화 후 대화 1 | 행인이 있을 시간이 아닌데 소란스럽더니… 이런 불청객들이 있지 않았겠는가? 이 시간에는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 것이 옳으니, 본인이 옳게 해두었지. |
동기화 후 대화 2 | 검술을 다듬으며 공기를 가르는 것과, 가도를 지나며 베어낼 것을 베어내는 일은 크게 다를게 없네. 기껏해야… 음, 손 끝에 느껴지는 무게의 차이가 있겠군. |
방치 | 달빛이 좋군… 검에 상처는 나지 않았나… 후우, 이제 먼지 한 톨도 없군. |
동기화 진행 | 아, 바깥이 소란스러워서 말일세. 잠시 둘러보며 산책이나 해도 되겠는가? |
인격 편성 | 음? 잠시, 이것만 삼키고… |
입장 | 뛰어가겠네! |
전투 중 인격 선택 | 조금 바쁘네만? |
공격 시작 | 즐겁겠군!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응? 아하, 빗겨베어버렸군… |
흐트러질 시 대사 | 으앗! |
적 처치 | 음, 확실하게 갈라지는 감각이었네! |
본인 사망 | 아앗, 하… 그래, 언젠가는… 이렇게 베일 줄도… 알았지. |
선택지 성공 | 이보게! 본인이 해냈네~ |
선택지 실패 | 으, 으음~ 이렇게 하는게 아니었나… |
전투 승리 | 가벼운 산책을 한 기분이네. 이제 돌아가… 면 오티스 나리가 있겠군. 아이고~ |
EX CLEAR 전투 승리 | 검을 잔뜩 휘둘러 버렸네! 이정도로 상쾌하고 개운한 기분이면, 그 고리타분한 이야기도 웃으며 들을 수 있겠지! |
전투 패배 | 검술에 흠이 있었나보네… 본인이 많이 물러졌나보군. 더 정진하겠네… |
함께 쉬는 숨
자신의 스킬, 코인 효과로 <<((Breath))호흡>> 위력을 얻을 때, <<((Breath))호흡>>이 없거나 <<((Breath))호흡>> 위력이 가장 낮은 아군 1명에게 <<((Breath))호흡>> 1 부여 (최대 3회)
x
발검
발검
발검
발검
검궤
검궤
검궤
검궤
잘가시게!
잘가시게!
그만, 그만!
술병을 들고 삼키기 직전의 순간, 아이의 앞에 앉아있던 자는 어리석다는 듯이 크게 꾸짖는 소리를 냈어.
무, 무슨 일인가! 갑자기 큰 소리로…
우리는 상것이 아니다, 돈키호테. 지금 병나발을 불겠다는 건가?
병… 나발?
반대편에 앉아 있는 아이는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크게 내쉬면서 눈을 질끈 감았어.
지금은 떠돌아다니는 검계의 일원이지만, 만약 언젠가 여러 오명을 씻고 모두 S사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면 높은 관리들의 임무를 맡게 될 것이고…
그럴 때 식사 자리를 함께하는 경우도 생길 텐데, 이대로라면 곤란한 미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멀스멀 감싸갔지.
술을 마실 때는 잔에 따라서 마시는 것이다…
잔을 전부 비우고, 또 새로이 따라서 마시고. 그것이 가장 기본이다.
…어째서?
아이는 정말 순수하게 모르겠다는 눈빛이야.
이런 작달막한 잔에 담아 마시면 괜스레 수고만 늘지 않는가!
…절주를 하라는 의미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될 수 있으니, 잔에 따라 조금씩 마시라는 것…
우엑! 켁켁!
건너편의 아이가 무슨 말을 하든 말든.
아이는 병째로 안에 든 내용물을 삼켰고…
기대했던 맛과 향이 아니었던 탓인지, 아니면 술기운이 맵게 느껴졌던 것일지.
…그대로 반대편으로 내뿜어 버렸어.
…….
그리고 당연히, 설교를 늘어놓던 아이에게 그 내용물이 전부 튀어버렸지.
아, 아니… 의도한 것이 아닐세!
그저 생각했던 맛과 달라…
…….
싸, 쌀로 만든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당연히 식혜나, 감주와 같을 것이라…
내가, 말했지.
힉!
잔에 따라 조금씩 마시라고.
말을 들었으면, 이런 일이 있었겠나.
아, 아니지…
존대해라! 지금은 내가 가르치는 입장 아닌가!
네, 넵!
애초에 그런 식으로 젓가락을 쥐는 것부터 잘못됐다!
이, 이건 술병을 집으려 잠시 옮겨 쥔,
젓가락은! 이렇게! 잡는 것이다! 그렇게 난잡하게…
…맞은 편의 아이가 펼쳐 놓는 설교는 그렇게 끝을 모르고 이어졌어.
이제 반쯤은,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서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벌인 일이니, 그 대가도 받아야만 하는 게 맞겠지?
…이쯤 하지.
우우…
정찰은 순조로웠나? 여러 날을 그 소식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크흠. 근처 뒷골목 곳곳을 떠돌며 봐둔 괜찮은 장소가 다섯 군데 정도 있었네.
음. 그건 마침 좋은 소식이군. 허나, 그것보다 흑운회의…
엣헴! 그렇지 않아도 흑운회 회식 자리를 염탐하고 왔다네.
…이틀 후라고 했지.
맞은 편의 아이가 들고 있던 술잔이 움찔거렸어. 그 안에 든 맑디맑은 술 안에도 작은 일렁임이 생겼지.
그래… 결국 굴러온 돌은 박힌 돌과 충돌할 수밖에 없을 테지.
하지만 이렇게라도 떠돌며 목숨을 부지하고만 있는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터… 우두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지.
그나저나 용케 적진에서 빠져나왔군.
헤헤, 사실은 마지막에 몇 놈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다만…
뒤탈 없이 잘 처리했네.
아이는 검을 잡고 조직원을 베어낸 것을 마치 옷에 묻었던 먼지를 털어냈던 것과도 같이 말했지.
과거엔 이렇게 뒷골목을 떠도는 조직원이 아니었을지 몰라도, 이들이 지금 검계가 되어 칼을 휘둘러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
검계였든, 그렇지 않든… 예전에도 검과 함께 오래간 살아온 살수들이었기 때문이겠지.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
이전엔 누군가를 위해 검을 휘둘렀지만, 지금은 자신을 위해 베어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