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실례하겠네. 본인은 T사 3등급 직원으로 시간 징수를 맡고 있는 몸일세. 왜 왔는지는, 알고 있겠지?
HP | 95.0 + (3.26*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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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아~ 실례하겠네. 본인은 T사 3등급 직원으로 시간 징수를 맡고 있는 몸일세. 왜 왔는지는, 알고 있겠지? |
아침 인사 | 좋은 아침일세. 아, 그대는 벌써 점심일지도 모르겠군. 느긋하게 아침을 즐기지 못한다는 건 다소 슬픈 일이지… 이해하네. |
점심 인사 | T사의 주요 복지 중 가장 좋다고 여기는 것은! 바로 점심시간 동안 주어지는 TT4 프로토콜이 적용된 수면캡슐일세! 후후… T사 표준 시간의 30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6시간은 느긋하게 잘 수 있게 만들어주지. |
저녁 인사 | 음… 밤이 다가오는군. 퇴근 전에 이런 느릿하고 꾸릿꾸릿한 일몰을 지켜보는 것도 제법 운치있지 않은가? 퇴근을 하고 나면 순식간에 새까매지는 건 조금 슬픈 일이지만… |
대화 1 | 시간세를 체납하는 사람은 의외로 꽤 많네. 허가되지 않은 방식으로 시간을 얻어서 쓰다가 적발된다던가 하는 사례는 흔할 정도고. 물론, 우리 징수직 담당자들이 붙으면 이자까지 전부 되돌려받으니 걱정은 없네! |
대화 2 | 이 시계는 T사에 입사하게 되면 지급받는 것일세! 신분증명용으로도 대체할 수 있지.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뒤에 보이는 조그마한 태엽을 감으면…! 업무용 시간을 제공받는다는 것이지! |
대화 3 | 둥지에서, 그것도 날개의 직장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건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이지! 도시가 올바른 시간의 흐름을 가질 수 있게 조력할 수 있다니, 날개의 깃털로서도 최고의 보람이 아니겠는가! |
동기화 후 대화 1 | 시간이라는 건 끈적한 유체와도 같지. 시간을 징수할 때마다 쭉쭉 빨려들어오는 것을 보면, 특히 그렇게 느껴지네. |
동기화 후 대화 2 | 아… 이 기계태엽들 말인가. 현장업무를 수행할 때 입는 외골격이네. 성공적인 시간의 회수를 하려면, 징수직의 안전도 보장되어야 하지 않겠나? |
방치 | 아~ 신경쓰지 말게나! 그대가 본인을 방치하더라도, 본인 정도 되는 직원에게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일 뿐이니. 일 보게나! |
동기화 진행 | 시간 징수 집행. 혹시나 그대의 시간이 잘못 빨려들어갈 수 있으니, 거리에 주의하게나. |
인격 편성 | 시간체납자인가! 시계 챙기고 징수곡괭이 챙기고! |
입장 | 징수하겠네. |
전투 중 인격 선택 | 천천히 말하시게나! 시간은 많네… 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고 어느 정도 있네. |
공격 시작 | 해보겠네!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아직 징수할 내역이 남았으니 죽지는 마시게! |
흐트러질 시 대사 | 읏… |
적 처치 | 이런… 대상 사망. 징수 진행 불가. |
본인 사망 | 아직 회수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았거늘… |
선택지 성공 | 이번 업무도 여유있게 해냈지! |
선택지 실패 | 으으, 시간을 잘못 써버렸네… |
전투 승리 | 평범한 징수절차였을 뿐이네! 빠짐없이 시간을 회수했으니, 이제 돌아가보지. |
EX CLEAR 전투 승리 | 이런, 회수해야 할 시간 보다 많이 징수해버렸네… 흠, 하지만 체납자가 생명을 다했으니, 남은 시간을 T사 시간 금고로 환수하는게 옳은 일이라는 생각도 드는군! |
전투 패배 | 시간 회수율이 기준치 이하라니… 나는 시간을 잘못 썼고, 실패한 몸이 되었군… |
황금 시간 - 받아내기
턴 종료 시 체력이 10% ~ 20% 사이로 남았을 때, 전체 체력의 80%만큼 즉시 회복. 흐트러짐 상태 해제 (전투 당 1회)
<<((TimeRentalTwoPersonality))시간 대여>>가 해제될 경우, 다음 턴에 보유 중인 스킬 슬롯 중 하나의 <<((Aggro))도발치>> 8 증가
T사식 물리왜곡장
AMBER x 3
속도가 가장 느린 아군 1명이 <<((Vibration))진동>>이 부여된 적에게 피해를 받을 때, 받는 피해량 -10%
징수 준비를 하지
징수 준비를 하지
징수 준비를 하지
징수 준비를 하지
T사제 가속 절단기
T사제 가속 절단기
T사제 가속 절단기
T사제 가속 절단기
거기 멈추도록!
거기 멈추도록!
자~ 엣헴, 계시는가~
아이는 자부심에 가득 찬 말투로 누군가를 부르고 있어.
장소는 T사 둥지의 어느 평범한 주택가. 굳게 닫힌 문 앞에 아이를 포함하고도 세 명의 사람이 같은 옷을 한데 맞춰 입은 채 서 있었지.
흐음… 반응을 하지 않는군.
이렇게 우르르 몰려와서 몇 분째 나오라고 말하는데, 수상해서라도 안 나올 것 같기는 하지…
허어, 모르는 소리!
당초 본인이 짚이는 구석이 있으니 마음이 찔려서 나오지 않는 것! 필경, 본인 혼자 이자에게 방문했어도 동일한 결과였을 터.
그러면 방문하는 방법을 바꿔야 하지 않으려나…
절차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절차가…
아이는 뒤에 서 있던 또 다른 아이에게 속닥거리더니, 다시 에흠.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었어.
자! 본인은 T사의 3등급 직원으로, 시간 징수의 권한을 부여 받은 직원일세!
절차에 따라 첫 방문 후 5분을 대기했고, 최후의 통첩으로 그대에게 이 증명용 시계와 함께 본인의 신분을 밝혔으니…
이 이후의 무응답에 대해서는, 조세 회피의 죄를 물어 강제 집행할 것을 선언하네!
시간 징수.
T사에만 존재하는 특이한 직업이야.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간을 느리게도, 빠르게도 할 수 있는 이 구역에서는 그 시간을 가치화해서 세금을 매기고 있어.
대부분은 당겨 쓴 시간이 있다면 그걸 착실히 지불하기도 하고, 적당한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면 회사 측에서 정산하거나 무상 지급을 통해 문제없이 지낼 수 있게 해주곤 하지만…
꼭 두 부류의 사람들이 시간을 체납하곤 하지.
하나는 압도적인 부를 축적하고서도 더욱 아끼겠다고 의도적으로 조세를 회피하는 부류.
그리고 또 하나는, 심각할 정도로 빈곤해서 쓰면 쓸수록 복리처럼 불어나는 시간세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가난한 부류.
누군가는 전자를 비난하고 후자에게 안타까움을 표하겠지만…
모두에게 시간 징수의 공포가 찾아온다는, 제법 공평해 보이는 제도 덕에 결국엔 다들 침묵을 선택하지.
하지만, 그건 착각일 거야.
부유한 자의 시간과 궁핍한 자의 시간은 같은 시간이라도 전혀 다른 가치를 가지니까…
사실은, 불공평한 법이지.
그런 것들을 전부 알고 있는 아이지만, 이렇게 떳떳한 말투로 말하고 있는 걸 보니… 이번 징수 대상은 아무래도 전자의 인물인 것 같네.
응답이 없군… 정의롭지 못한 자 같으니!
아이의 성정상, 후자에게 징수하는 일이 생기면 기운이 쭉쭉 빠져서 의욕 없이 일했을 테니까.
그냥 집을 비운 건 아니고…?
그럴 리가! 본인은 이미 이 장기 체납자… 분류 번호 9730015307의 시간 기록을 전부 확인하고 왔네!
약 3시간 전 이 안에서 시간 가속을 일으킨 후, 시간 가속의 범위가 이 집에 정체되고 있네.
그 말인즉! 이자는 이 안에서 숨죽여 우리의 말을 전부 들으면서도, 무시하고 있다는 것!
평소답지 않게 치밀하네… 저번에 뒷골목에 갔을 때는 50보 걸을 때마다 배고프다고 칭얼거렸으면서.
에흠! 아무튼, 무응답을 확인했으니 강제 집행하겠네! 로쟈 군, 대문을 부숴주게!
오케이… 히. 그래도 이렇게 문을 빵빵 걷어차는 건 꽤 재밌단 말이지.
쾅!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그 안에는…
으으… 이거 무단 침입이야! 문을 부수는 게 말이 돼?!
모르는 소리. 징수 절차 중에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체납자의 사유 공간에 영장 없는 진입이 가능하다네!
젠장…
이렇게 선량하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람한테 그런 어마어마한 세금을 물리는 게 말이 되냐고! 이건…
…가속.
아마도, 그 체납자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입에 올린 거겠지.
방금 전까지는 유들유들하던 아이의 목소리가 얼음장처럼 차가워지고, 잘그락거리며 돌아간 시계의 태엽이 아이의 시간을 엄청난 속도로 가속시켰으니까.
컥…
시계를 보아하니… 업무를 위해 부여 받은 시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그대 같은 부류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사용할 수 있지.
그 체납자의 몸에는 거대한 곡괭이가 꽂혀있어.
그대는 안심하게. 본인은 못마땅하긴 하나, 이 징수곡괭이는 그대의 신체를 훼손시키지는 않으니.
아이가 말한 것처럼, 곡괭이는 체납자의 몸 위로 살짝 떠 있는 듯 부유하고 있어.
시간 회수 모드로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지는 못하지만…
부유의 틈. 그 조그마한 틈바구니로, 마치 주사기로 빨아올리는 것처럼 천천히… 시간이 빨려 올라가고 있었지.
흐음. 선량과 가난이라.
아이는 시간이 전부 빨려 들어가길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봐. 이미 집에 들어올 때부터 한눈에 파악했던 물건들이 여럿 보였지.
저건, 둥지 동쪽에서 소품을 만드는 유명한 장인이 한정 판매한 장식품이군.
어지간한 재력가 외에는 구매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최고 수준의 시간 가속을 걸고 판매를 했다지.
아… 그거구나? 평범한 사람이 봤을 때는 반짝하는 사이에 가게 문이 열렸다 닫혔다는.
가난한 사람이 잘도 저 물건을 가지고 있겠군…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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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많지만, 이미 시간이 빨려 들어가고 있어 우리와 대화 타이밍이 맞지 않게 되었군.
아이는 짐짓 근엄한 모습으로 말하면서, 징수가 끝난 곡괭이를 빼내고 돌아섰어.
바깥세상이 순식간에 흘러가는 모습들을 보며 깨닫길 바라지.
진정 가난한 자들에게 착취한 시간과, 올바르게 납부해야 했던 시간이 하나로 모였을 때 얼마나 커다란 손해였을지를.
분류 번호 9730015307, 징수 끝.
하하. 시간으로 떵떵대던 놈들이 곡괭이 맞고 30분에 한 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보는 건 여전히 장관이네~
아이와 동료들은 한순간에 나무늘보가 된 그 체납자를 뒤로 한 채 걷어차 부순 문을 향해 다시 돌아갔어.
저 체납자가 부서진 현관문을 고치기 위해서는 얼마의 시간을 또 써야 할까?
…밤이 되기 전에 문 앞까지 도착이나 했으면 다행이겠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