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나? 파이 하나 먹고 갈래?
HP | 70.0 + (2.4*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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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왔나? 파이 하나 먹고 갈래? |
아침 인사 | 아.문.안.연. 영.준. 하고 있다고. |
점심 인사 | 한참 손님 몰릴 때네. 재료 소진만 안 됐으면 좋겠는데… |
저녁 인사 | 미안하군, 오늘치 파이는 다 팔렸다. …뭐, 그 팔뚝 하나만 주면 못 만들어 줄 것도 없지만. |
대화 1 | 멈춰. 더… 들어오지 마. 지금 제일 중요한 작업 중이니까. |
대화 2 | 최근에 거래하던 녀석들이 전부 끊겨서 옛날같은 맛은 나지 않지만… 노력 중이다. |
대화 3 | 그레고르… 자꾸 셰프의 자리를 노린단 말이지… 하, 가소로워. |
동기화 후 대화 1 | 어쭙잖은 식당하곤 다름을 추구한다. 그게… 미학(味學). 예술이지. |
동기화 후 대화 2 | 젠장, 자꾸 눈에 밟히지 말라고. 단골을 파이로 만들어버리고 싶지 않으니까… …쯧, 왜 이렇게 신선해 보여? |
방치 | …별 말 없으면 나는 간다. '8인의 셰프'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
동기화 진행 | 드디어, 여덟 명 중 한 명이… 아니야? 쯧, 그럼 관심 없어. |
인격 편성 | 손맛이 뭔지 보여주지. |
입장 | 맛있는 경험을 기대하지. |
전투 중 인격 선택 | 예약 주문인가? |
공격 시작 | 넌 무슨 맛일까?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피는 확실히 빼는 편이 좋지. |
흐트러질 시 대사 | 쯧… |
적 처치 | 이제, 쓸만해졌군. |
본인 사망 | 내가… 재료가 될 생각은 못 했는데… |
선택지 성공 | 음. 좋은 요리법이었군. |
선택지 실패 | 젠장, 태웠어. |
전투 승리 | 재료가 한 가득이군. |
EX CLEAR 전투 승리 | 이 정도면… 조기소진 걱정은 안 해도 되겠는걸. |
전투 패배 | 쳇… 괜찮아. 재료는 또 찾으면 된다. |
즉흥 조리
적 처치 시 체력이 가장 낮은 아군 1명의 체력 15 회복 (턴 당 1회 발동).
갈증 이 있는 경우 전부 소모하고, 소모한 갈증 에 비례하여 체력 회복량 증가.
예술적인 맛
SCARLET x 5
적 사망 시 체력이 가장 낮은 아군 1명의 체력 15 회복. (턴 당 1회 발동)
요.준
요.준
요.준
요.준
재.사
재.사
재.사
재.사
무엇이든 요리할 수 있지
무엇이든 요리할 수 있지
아, 일어났나.
아이는 담담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해.
시야를 틔우지 않고 듣는다면 마치 단잠을 자고 일어난 누군가에게 건네는 안부인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
제 시간에 일어나줘서 다행이야. 심장박동이 너무 느릴 때 한 작업은 맛에 영향을 끼치거든.
아이는 작게 웃음을 흘리며 바닥에 뉘인 누군가를 보아.
애처롭게도,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온몸을 꿈틀대고 있네.
어이, 너무 움직이지 마. 쯧, 그 녀석 한테 적당히 숨을 죽여 놓으라고 말했건만.
철썩.
아이는 비정한 말투로 그자의 뺨을 때렸어.
예술의 소재가 멋대로 주제감을 가지는 건 참을 수가 없다고. 사.분. 하기 전에 가만히 있으란 말이야.
그게 사지를 분질러 버린다는 뜻인 줄, 희생양은 알 리가 없었지만…
가만히 있어야만 조금이라도 더 살 수 있다는 건 금방 깨달을 수 있었지.
말. 잘. 듣. 상이다.
쿡.
아이는 아까부터 만지작거리던 주사기를 널부러져 있는 자에게 찔러넣었어.
마취제와 여러 향미제를 첨가한 주사다. 너를 뒷골목 최고의 미술품이며, 미식... 그리고 예술로 만들어 줄 값비싼 첨가제지.
아이가 자꾸만 들먹이는 예술이니, 미술품이니 하는 말들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23구의 뒷골목은 맛의 골목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야.
맞아. W사가 위치한 둥지의 뒷골목 그 곳이지.
미식을 쫓고, 그걸 아름다움에 빗대는 문화가 만연해 있는 뒷골목.
8인의 셰프라던가, 도슐랭 가이드 따위가 발상된 곳이기도 하지.
이 아이는 그 8명 중 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거야. 예술음식의 꽃이라고 불리는 재료중 하나인 사람을 이용해서 말이야.
그걸 위해 아이는 이곳에 료.고.파 라는 음식가게를 차렸지. …말을 줄이는 버릇은 아이의 확고한 취향인가봐.
가게 이름처럼 아이는 고기로 만든 파이를 팔고, 그 파이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나름의 입소문을 타고 있었지.
자… 점점 감각이 둔해지지?
아이는 즐겁다는 듯 희생양을 바라보며 칼날을 점검했어.
좋은 소재여야 할 거야. 그레고르, 그 덜떨어지고 어리숙하고 경험도 적은 조수랑 작당하는 것도 슬슬 부아가 치밀거든.
아이는 혀 차는 소리와 함께 궁시렁거리기 시작했어.
느릿느릿 움직이는 게 싫다느니, 질 나쁜 소재만 갖다 준다느니, 무딘 식도로 재단하니까 소재가 상한다느니…
뭐, 됐어. 8인의 셰프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 해고시켜버릴테니.
아이가 불만을 토로하는 동안, 희생양의 눈은 점점 감겨 가.
왜 저렇게 짜증을 부리는지, 자신은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점점 감각만 몽롱해져 가지.
흥, 일단 집중할까.
자… 웃어. 이제부터 너는 예술의 중심이 될 테니까.
아이는 그런 희생양의 모습을 바라보며 칼날을 들어.
아이의 칼날에 묻은 피가 미소를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건 우연일까.
…그 뒤에서 짓고 있는 표정을 보니, 그걸 궁금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