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었습니다. 제가 앞장서도록 하죠.
HP | 95.0 + (3.0*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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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준비되었습니다. 제가 앞장서도록 하죠. |
아침 인사 | 아침에 깨어날 때마다 다시 부화한 느낌이 듭니다. |
점심 인사 | 낮이군요. 기동 훈련을 수행할 시간입니다. 식사는, 간단하게 해결해 두었습니다. |
저녁 인사 | 밤이면 선별되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
대화 1 | 이 슈트… 말씀이십니까. 죄송하지만, 이것은 저희 코뿔소 팀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슈트입니다. 무게도 문제지만, 생체전류와 감응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술 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하시게 될 겁니다. |
대화 2 | 저희는 전투의 가장 앞을 담당합니다. 협력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튕겨내고 상대의 전열을 무너뜨리죠. |
대화 3 | 훈련이 너무 잦아 보일 수 있겠지만… 모두 필요한 것입니다. 언제, 어디에 투입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훈련에 적극 참여하는 자들이 드물긴 하군요. |
동기화 후 대화 1 | 전투 경험이 떨어지는 경우는 솔직히, 많이 없습니다. 일단 R사에 입사하게 되면, 그 경험은 질리도록 쌓기 때문이죠… 다시 떠올리고 싶진 않군요. |
동기화 후 대화 2 | 제가 저를 부수고 터트리는 경험은, 굉장히 불쾌한 경험입니다. 저는 그 필요성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했지만… 당신은 가능하면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
방치 | 간단한 근력 운동을 하고 있기 좋은 시간이군요. |
동기화 진행 | 알겠습니다. 지원해주신 만큼, 확실한 전투 결과를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
인격 편성 | 투입이군요. |
입장 | 슈트 가압… 실시. |
전투 중 인격 선택 | 이곳은 위험합니다. |
공격 시작 | 흐읍!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전열이 무너졌군. |
흐트러질 시 대사 | 으음… |
적 처치 | 생명활동의 정지를 확인했다. |
본인 사망 | 아… 다시 선별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인가… |
선택지 성공 | 선별된 저의 성과입니다. |
선택지 실패 | 이런 상황은… 예측 못했군요. |
전투 승리 | 나쁘지 않은 결과 입니다. 오늘 부족했던 점은 훈련으로 충당하겠습니다. |
EX CLEAR 전투 승리 | 부족함이 없는 결과군요. 부화장의 엄격한 선별이 맺은 결실입니다. |
전투 패배 | 전투 경험이… 부족했군요… 다시 부화장으로 보내질테죠… |
rrR-#4 슈트 가압 가동
턴 종료 시 충전 횟수 5당 다음 턴의 속도 최대 값 +2 (최대 6)
기동 훈련
VIOLET x 5
턴 종료 시 충전 횟수가 가장 높은 아군 1명이 충전 횟수 5당 다음 턴의 속도 최대 값 +1 (최대 3)
육중한 충돌
육중한 충돌
육중한 충돌
육중한 충돌
부수기
부수기
부수기
부수기
코뿔소 돌진
코뿔소 돌진
매캐한 공간이었다.
공간은 넓고, 하늘은 뚫려있었지만.
피비린내와 흙먼지냄새로 폐 끝까지 텁텁함이 차올랐고, 거친 숨소리와 잦은 호흡들이 자꾸만 시야를 흐리게 했다.
바닥에 끌리는 신발 소리, 주먹이 배, 옆구리, 얼굴, 가슴. 어디에든 꽂혀들어가는 소리가 산발하는 아비규환.
그리고 가득히 채워져 있는 나와, 나와, 나.
그곳은 부화장이라고 불렸다.
R사의 전투원으로 배치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부화장을 거쳐야만 한다.
그 안에는 무수한 나 자신이 들어있다. 어두운 항아리에 갇힌 독충들 처럼,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무수한 나들은 격투한다.
전투 경험을 단시간에 체득하게 하고, 그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것을 끌어올린다.
그렇기에 원본이 무엇인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복제체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것이 결국 ‘나’가 될 뿐이니까.
그렇게 선별의 시간을 통해 골라진 나는, 그들을 통해 부화되었다.
커다란 외골격 슈트를 움직이기 위한 감응 시술을 받고, 나에게 맞는 슈트를 지급 받았다.
그러나 부화장에서 나왔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 거대한 슈트는 생체 에너지를 계속해서 빨아들였다.
감응 시술이라는 것은, 나의 에너지를 슈트에게 전환하는 일이었고 내가 배속된 팀은 그것을 당연한 것 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편한 일은 아니었다. 슈트 속의 나와 동료들은 끊임 없이 피로를 호소했다.
그러나 우리가 사비를 들여 카페인이나 당분을 보충했던 것은, 이 슈트 속은 가볍게 보일 정도로 무시무시한 부화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피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전투에서 예정된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 다시 부화장으로 끌려가…
나와, 나와, 나를 적으로 끝없는 싸움을 벌이게 될 테니까.
두터운 무기를 갖추고 나아가는 다른 동료와는 다르게 이 경질 손목검을 계속 쓰게 되는 것도 같은 이유겠지.
나는… 이걸로 살아남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