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번 야간자율학습은 누구도 빠지지 않았군. 휘발된 지식을 다시 채우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도 잊지 말도록.
HP | 82.0 + (2.82*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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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음, 이번 야간자율학습은 누구도 빠지지 않았군. 휘발된 지식을 다시 채우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도 잊지 말도록. |
아침 인사 | 아침이군. 미적거리지 말고 눈을 뜬 후에 가볍게 몸을 움직여라. 머리와 몸이 완전히 깨어났다면 바깥으로 나가 빛을 쬐고, 그 뒤 지식을 탐구하는 것이 좋다. |
점심 인사 | 벌써 점심 시간인가. 이 시간에 너무 배부르게 먹는 것은 잠을 불러오곤 하지. 어느 정도의 공복감은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이후 일정이 있다면 기억해두는 편이 좋겠군. |
저녁 인사 | 곧 거두어진 아이들의 취침 시간이군. 수면은 눈 뜨고 보았던 것을 복습하는 중요한 학습행위니 방해되지 않게 정숙하는 것을 권장한다. |
대화 1 | 시선을 더욱 가까이 붙여라. 열쇠와 달리 우리는 주먹으로 더듬어 지식을 취하는 자들이다. |
대화 2 | 하나 협회의 해결사 시험 외에도, 별도로 치뤄지는 디에치 협회 내의 지식 시험은 지속 가능한 동기 부여로 작동하고 있다. 시험을 통해 지식을 쌓다보면 언젠가 성자님을 알현하게 될 것이다. |
대화 3 | 남부 디에치 협회가 목숨을 다해 지켜야 하는 성물은, 아주 깊은 유적에서 발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북부나 동부, 본부인 서부에서 수호하는 성물도 마찬가지일 테지. |
동기화 후 대화 1 | 지식이 휘발되어 강력한 물리력으로 변환되는 현상에 대해 묻는건가… 음, 그것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쩌면 이전의 나는 알았을지도. 하지만 그 또한 불분명할 뿐. |
동기화 후 대화 2 | 지식을 축적해두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양분을 쌓아두는 것과 같다. 이는 거둬진 자의 천성이자 법칙이니, 지식을 새로이 쌓는 것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탐구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해주었던 말이다. |
방치 | 이곳에 온 이유를 잊었는가. 잊었다면 다시 탐구해야한다. |
동기화 진행 | 주먹에 휘감긴 이 광휘의 천은 켜켜이 쌓아온 지식의 무게를 발하여 너를 깨부술지니. |
인격 편성 | 주먹으로 매만지며 탐구할 순간. |
입장 | 디에치의 교리에 따라 행할 뿐. |
전투 중 인격 선택 | 질문은 끝나고 따로 받겠다. |
공격 시작 | 이 또한 지식이 되도록.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앎은 영원하지 않으니. |
흐트러질 시 대사 | 음… |
적 처치 | …무지에서 도피하지 말라. |
본인 사망 | 가장 당연한 순간이… 내게도 왔군… |
선택지 성공 | 이번 선택은 옳았다. 그러나 다음에도 옳을지는 모르는 것이다. |
선택지 실패 | 어쩌면 이미 잊혀진 지식이었던가. 틀림은 당연한 결과지. |
전투 승리 | 어떤 지식을 잊었는지부터 생각해야겠군. 승리의 기쁨은 그 뒤에 만끽해도 늦지 않는다. |
EX CLEAR 전투 승리 | 전투를 통해 잊은 것과 배운 것을 살피고, 다시 지식을 쌓아 디에치의 일을 해결할 뿐이다. |
전투 패배 | 패배했으나, 여기서도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남은 것은 그 앎을 바탕으로 승리하는 것 뿐이군. |
자율 학습 지시
자신을 제외한 아군이 스킬을 버릴 때마다 대상과 자신에게 <<((KnowledgeTraining))지식 단련>> 1을 부여 (스킬 당 1회, 턴 당 3회)
턴 종료 시, 자신을 제외하고 스킬을 버린 아군의 수만큼 다음 턴에 관통 피해량 증가, 타격 피해량 증가 얻음 (최대 3)
성실한 배움
AZURE x 5
최대 체력이 가장 높은 아군 1명이 스킬을 버릴 때, 해당 인격 최대 체력의 (5 x 버린 스킬의 등급)% 만큼 보호막을 얻음 (턴 당 1회)
<<((KnowledgeExplored))탐구한 지식>>이 있는 경우, 보호막 수치가 1.5배로 적용됨
학업 정진
학업 정진
학업 정진
학업 정진
배움의 시간
배움의 시간
배움의 시간
배움의 시간
지식 전소
지식 전소
…그리 어렵지 않은 질문이군.
정보와 달리 지식은 인식과 이해의 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얻은 정보를 자신만의 다양한 관점을 적용하여 직접 곱씹고 되새겼을 때, 비로소 지식이 되지.
책장 넘기는 소리만이 가득한 독서실.
아이는 시선을 책에 고정한 채, 나직한 목소리로 수첩을 든 자의 여러 질문에 답하고 있어.
단순히 보거나 듣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음! 어렵지만 조금은 알 것 같네요!
그럼 야간자율학습의 목적은… 더 많이 이해해서… 음, 그러니까 더 지식을 쌓기 위한 건가요?
인터뷰어는 아이의 말을 상세하게 받아적으면서도, 학구열을 불태우는 학생처럼 질문을 던졌어.
질문을 던질 때마다 기대 이상의 상세한 답변이 돌아오니 인터뷰어도 신이 난 모양이야.
평소 다른 사람의 인터뷰를 할 때는 이렇게 영양가 있는 대답이 흔치 않았거든…
어쩌면 속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런 관점도 존재하는군. 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저 다른 이유도 있을 뿐.
다른 이유라면…
야간자율학습은 보충 학습을 겸하고 있다. 의뢰를 완수한 뒤, 휘발된 지식을 다시 채울 수 있는 시간이지.
휘발된 지식을 복습하고 나아가 그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까지 터득하는 것. 그것이 디에치 협회의 야간자율학습이다.
복습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것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좋은 말씀이네요.
목적대로 잘되고 있는 것 같나요?
그 순간, 멀지 않은 곳에서 바스락거리는 과자 소리가 들렸어.
아이의 미간이 미세하게 움직이고, 인터뷰어는 웃음을 참기 힘든지 입을 가렸지.
범인을 찾듯 매서운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본 아이는 짧은 침음과 함께 인터뷰어에게 답했어.
…부족함은 있으나, 소기의 성과는 이루고 있다.
하하, 고생이 많으시네요~
일련의 재밌는 상황에 ‘딱딱하지만, 생각보다 엄하지는 않음.’이라는 글을 수첩에 적은 인터뷰어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어.
다음은… 역시 도시 내에서 디에치 협회라고 하면 유물과 유적 관련 의뢰의 전문가라는 느낌이 있어요. 혹시 이런 의뢰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바가 있을까요?
그저 나를 거둔 디에치 협회가 원하기에 의뢰를 완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생각을 묻는다면… 음. 정보에 기반하여 답을 돌려줄 수는 있겠군.
유물은 사용법과 원리가 특이하여, 분석과 탐구가 반드시 동반된다. 이 과정에서 양질의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동시에 유적의 희귀한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지. 최고의 배움터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다.
유적이 배움터… 신기한 관점이지만 멋지네요!
노트에 적고 있는 문장은 ‘잘 모르겠지만 어렵고 멋진 말’이었지만, 인터뷰어는 마치 이해한 사람처럼 해맑은 표정을 지었어.
그럼 마지막으로… 부장 님은 해결사로서 장기적인 목표가 있을까요? 특별한 지식을 얻고 싶으시다던가…
성자 님을 알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성자 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서부, 동부, 북부, 남부. 디에치 협회는 각 지역마다 성자가 한 분씩 계신다. 모두 수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지혜로운 분들이지.
오오… 동경하는 우상! 좋은 소재네요~ 만나는 게 목표라면, 성자 님들이 많이 바쁘신가봐요?
음. 지금의 나로서는 만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자격 요건이 필요하군요…?
게으름 없이 학업에 정진하여… 더 많은 지식을 쌓아야 할 것이다.
하하, 그런 거라면 부장 님은 금방 성자 님들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인터뷰는 이걸로 마무리를…
인터뷰어가 수첩을 품에 넣던 그때, 갑작스레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들려왔어.
아이는 달려온 사서에게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침착한 태도로 고개를 주억거렸지.
화들짝 놀란 인터뷰어와 다르게, 아이는 침착하게 상황을 전달했어.
누군가 성물을 노리고 침입한 것 같군.
성물… 이요?
디에치 협회의 성물에 대해서 고등급 해결사라면 알 수 있겠지만…
소문으로 얼핏 들어봤을 뿐인 인터뷰어는 의문스럽다는 표정이야.
답해줄 생각이 없어 보이는 아이를 바라보던 인터뷰어는 이내 다른 질문을 던졌어.
누가 침입한 걸까요…? 협회를 습격하다니…
최근에 성물을 노리는 조직이 하나 늘었지. 아마도 그들일 것이다.
그들 모두 특징적인 붉은 마스크를 쓰고 다녔으니, 다행히도 발견이 어렵지 않겠군.
아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영대를 주먹에 감았어.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던 인터뷰어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봐.
협회의 유물을 노릴 정도라면, 뒷골목의 무뢰배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한 걸 테지.
조, 조심하세요.
걱정할 것은 없다. 탐구에 부족함은 없었으니.
한편, 협회에 침입한 조직원은 어디서 훔쳤는지 열쇠 하나를 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
젠장, 이거 성물이라더니… 유물조차 아니잖아!
그야 그럴 게, 진짜 성물은 디에치 협회의 성자들만이 가지고 있거든.
다른 사서들이 쥐고 있는 영대나 열쇠는… 성물의 열화판에 불과했던 거지.
성물의 축복을 성물로 착각했나. 잘못된 정보를 맹신했군.
이렇게 된 이상… 이걸 써서라도…
조직원이 열쇠를 들고 달려들지만, 아이는 눈 한번 깜빡하지 않아.
열심히 일구어낸 지식이 환한 빛이 되어 아이의 주먹에 감돌았고…
곧 바닥이 무너지는 살벌한 소리가 들렸지.
사건이 마무리된 후…
뒤늦게 밖으로 나온 인터뷰어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고 놀라움이 한가득 서렸어.
…….
쓰러진 조직원들과 균열이 간 바닥, 상처 하나 없는 아이의 모습에 인터뷰어의 펜이 바쁘게 움직여.
일전에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에게 디에치 협회가 단순히 지식만 쌓는 곳이 아님을 들었음에도…
듣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아무래도 달랐던 모양이야.
그리고 그건… 습격해 온 조직원들도 마찬가지였어.
인터뷰어는 협회의 유물을 노리는 만큼 무언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조직원들은 그저 알지 못했던 거지.
디에치 협회와 아이가 지식을 쌓기만 하는 샌님이 아니라.
마주하였기에, 다시 한번 이 주먹으로 앎을 깨우치게 해주었다.
끝없는 탐구와 경험 속에 벼려진 강인한 주먹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