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인터뷰는 여기까지 받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서부 섕크 협회 홍보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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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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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금일 인터뷰는 여기까지 받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서부 섕크 협회 홍보부로. |
아침 인사 | 좋은 아침입니다. 이 시간은 본래 협회의 아침 운동 시간이기에… 자세한 인터뷰는 긴 시간을 요구하니, 가능하면 운동 후에. |
점심 인사 | 당신은 점심식사를 거르시는 것입니까. 커리큘럼에 대한 이야기가 세시간 십사분이 경과하는 시점에서 다른 분들은 모두 식사를 이유로 자리를 뜨셨습니다만… |
저녁 인사 | 밤에는 특별히 방송을 하지 않습니다. 시청자 다수가 요구하는 사항이지만, 개인의 사생활을 방송하여 어떤 이득이 있는지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
대화 1 | 결투 생방송 말씀이십니까. 그것은 개인의 홍보를 목적으로 하기보단, 결투에 쓰이는 검법과 자세를 다수의 익명에게 검토 받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익명의 인물들이 내놓는 차가운 시선은 객관화에 도움이 됩니다. |
대화 2 | 서부의 협회라 한들, 섕크는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결투를 통해 상대를 무릎 꿇리거나 처분한다. 그뿐입니다. |
대화 3 | 생방송으로 찾아오는 의뢰의 지분이 높다는 것과 그것의 편리함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남부에서는 뒷골목의 고용주를 찾기 위해 순찰을 돌기도 한다고 합니다. …음, 확실히 비효율적이겠습니다. |
동기화 후 대화 1 | 눈으로 쫓기 힘든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단련하기 때문에. 생방송 다시보기를 시청하신다면, 화면을 멈춰가며 자세를 분석하실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
동기화 후 대화 2 | 외우피의 공증은 확인되었다. 결투 상대의 동의도 확인했다. 죽음을 두고 겨룰 것인가, 아니면 승패를 위한 결투인가? 마지막 대답이 끝나면, 즉시 검을 들겠다. 고민은 충분히 하도록. |
방치 | …아, 지금 시간이 났습니다. 마저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섕크 듀엘 교본 110페이지부터였습니까? |
동기화 진행 | 잠시. 지금부터 결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인터뷰는 그 후에. |
인격 편성 | 의뢰로군. |
입장 | 해오던 대로 방송을 켜겠다. |
전투 중 인격 선택 | 집중중이다. |
공격 시작 | 아따크.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다시. 결투는 끝나지 않았다. |
흐트러질 시 대사 | 흠. 롱뻬. |
적 처치 | 좋은 결투였다. |
본인 사망 | 모자랐… 군. 이 패배를… 영상으로 돌려본다면… 공부가… |
선택지 성공 | 이런 식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시청자분들. |
선택지 실패 | 시청자 중에, 이것의 해결법을 아는 자가… |
전투 승리 | 평소와 같은 일과였습니다. 잠깐의 위기, 결과적인 승리. 볼 거리가 적어진 점은 익명의 시청자들에게 다소 안타까운 일이겠습니다만. |
EX CLEAR 전투 승리 | 압도했습니다. 제 기존 검술보다 한층 더 향상된 기술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의 수가 대폭 증가하겠군요. |
전투 패배 | 이런 패배는 상정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패배의 이유를 저장된 영상을 관찰하며 복기할 수 있으니 나쁜 수확은 아닐 것입니다. |
한 발 더 빠르게
INDIGO x 3
속도가 가장 빠른 아군 1명이 합 승리시 다음 턴에 신속 1을 얻음(턴 당 최대 2회)
알레
알레
알레
알레
팡트
팡트
팡트
팡트
살뤼
살뤼
그 질문과 관련된 답변은 섕크 협회 공식 홍보 책자 35 페이지에 상세히 작성되어 있습니다.
아아… 네…
제가 직접 그 내용을 전부 말씀드릴 수는 있지만, 귀하께서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진행하시는 인터뷰인 만큼 외부에서 얻지 못할 정보를 질문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그냥 간단하게 답변해주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텐데.
인터뷰어는 차마 내지 못하는 말과 한숨을 속에 잔뜩 끌어안은 채, 애꿎은 마이크의 손잡이만 꽉 쥐고 애매한 웃음을 보였어.
근방, 아니… 섕크 협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지간히 알려져 있는 아이의 이런 스타일에 대해 인터뷰어도 충분히 알고 만났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도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던 것이었지.
‘차라리 방송용 컨셉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저 확신에 찬 눈빛은 한 톨의 거짓도 담기지 않았구나.’
인터뷰어는 수첩에 그렇게 끄적거리면서… 대체 어떤 질문을 해야 정상적인 녹화가 될 수 있을지 머리를 굴렸어.
흠흠. 그렇다면 다음 질문 드릴게요.
뫼르소 님의 경우에는 업무 중에 수시로 개인 방송을 송출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음. 사실입니다.
네에, 저도 편집된 영상으로 종종 본 적이 있거든요.
가능하면 생방송 다시보기를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근 제 방송을 편집하여 게시하는 영상들을 살펴보니, 과장이 들어간 부분이나 화려한 효과에 의해 제일 중요한 동세를 확인하기 어려운…
아하하, 그렇군요!
…인터뷰어는 북부에서도 손에 꼽게 인터뷰이를 귀찮게 하는, 속되게 말하자면 말이 많은 사람으로 유명해.
자신도 그걸 알고 있고, 다소 나쁜 시선이 있더라도 좋은 인터뷰 내용을 만들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나보다 심한 사람은 정말 처음 보는 걸지도 모르겠어…’
비틀거리는 수첩의 글자에는, 깊은 수심이 잔뜩 묻어있는 것 같았지.
흠흠. 아무튼, 개인 방송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서요.
음, 그것은 방송 중에도 종종 답변했던…
이 녹화본은!
…….
아직 섕크를 잘 모르시거나, 뫼르소님을 모르시는 분들이 접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하.
…그렇군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이는 깍듯하게 고개를 숙인 후,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어.
처음에는 제 동세를 정확하게 지적할 익명의 인물을 필요로 했습니다.
어째서인지… 협회 내부의 인물들은 제게 강한 지적을 피하려고 하더군요.
인터뷰어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지만, 그 마음을 밖으로 드러내지는 않은 채 애써 웃음을 지으며 마이크를 흔들었어.
예상했던 대로 익명의 지적은 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부수적인 효과로…
음, 마침 잘 되었군요.
아이의 말이 멈추고, 그대로 흘러간 시선을 따라 간 곳에는…
서부 섕크 협회 3과, 뫼르소. 이렇게 북부까지 올 줄은 꿈에도 몰랐군.
저, 저기… 뭐죠?
음. 이전에 방송에서 북부에 출장이 있다고 말했더니, 다수의 결투 신청이 도착했었습니다.
한꺼번에 와주는 것이 효율적이라 그렇게 약속을 잡았습니다만, 아직까지 녹화가 이어질 줄은.
…저도 이렇게 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네요.
녹화는 그만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제 개인 방송이 켜져있으니 확인이 필요하시다면 그쪽을 봐주시죠.
아…
말씀하신 대로, 다수의 시청자를 생각한다면 다소 잔혹할 수 있으니.
그 말을 끝으로, 아이는 검을 꺼내 눈 앞에 꼿꼿이 세워들었어.
외우피의 공증은 이미 거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래… 죽고 싶은 생각은 없어. 칼이 닿는 쪽의 패배로 간주하지.
좋은 판단입니다. 그럼.
잠시간의 침묵, 그리고…
바람이 일었나 싶었던 순간, 모든 상황은 끝나 있었어.
다섯의 사람이 검을 들고 서 있었지만, 그들의 무기는 눈 깜짝할 새에 땅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었고.
대결을 도전한 자들의 몸 곳곳에서는 새빨간 피가 픽하고 솟아오르고 있었어.
첫번째 도전자의 팔목, 두번째 도전자의 허벅지, 세번째 도전자의 몸통…
모두가 서로 다른 부위의 급소… 그 중에서도 1cm가 떨어진 부분에 벌어져 있었지.
서부의 섕크가 한 부위를 집요하게 노리는 기법을 가졌다곤 들었지만, 이건 대체…
처음 보신 분들은 쉽게 동작을 따라가시긴 어려울 것입니다. 다시보기에는 저속 재생을 지원하니…
검을 닦아내며 무어라무어라 말하는 아이의 목소리는, 이미 인터뷰어에게 닿지 않고 있었어.
이미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옳겠지.
이 인터뷰는, 이미 방금의 장면을 눈에 담은 것만으로 어마어마한 기사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