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살인 사건 현장이군요? 음~ 이런 아마추어같은 마무리를 해두고 가다니, 어지간히 시간에 쫓겼나 봐요?
HP | 70.0 + (2.4*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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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여기가 살인 사건 현장이군요? 음~ 이런 아마추어같은 마무리를 해두고 가다니, 어지간히 시간에 쫓겼나 봐요? |
아침 인사 | 좋은 아침이네요~ 바깥 공기가 매캐하죠? 이 주변이 좀 그런 것 같더라고요. |
점심 인사 | 해가 가장 따스하게 내리쬐는 시간이네요. 세상 모든 게 불평등하게 조여져 있지만, 적어도 햇살만큼은 공평하게 내리쬔다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
저녁 인사 | …아! 당신이셨군요? 밤에는 얼굴을 잘 보이게 하고 다니셔야 해요~ 깜빡 착각하면, 재분배의 대상인 줄 착각해 버린다니까요? 하하. |
대화 1 | 이제는 유로지비라는 단체가 워낙 넓게 퍼져버려서요. 음~ 목에 두른 이 스카프를 빼면, 사실 서로 유로지비인지 알아채기도 어려울걸요? |
대화 2 | 음… 저희 단체를 너무 어렵게 보실 필요는 없어요. 둥지와 날개에 불만을 가진 사람은 도시 어디에나 있고, 그분들 중에서도~ 조금 행동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유로지비를 찾는 것뿐이죠. |
대화 3 | 이 단안경은 예전에 공방에서 일했던 저희 구성원 분이 고안해 낸 것이랍니다. 이렇게 레버를 돌리면… 궁금했던 현상을 더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죠! |
동기화 후 대화 1 | 자… 사건을 재구성해 볼까요. 이 부근에 나 있는 날붙이의 흔적과 혈흔의 각도. 굳어버린 진흙을 단안경에 담아보면~ 여기가 목숨이 끊기던 지점이겠군요. |
동기화 후 대화 2 | 이런 사건을 정리하는 데에 둥지나 날개의 개입은 반드시 막아야죠. 유로지비끼리의 일은 유로지비 안에서. 저희끼리도 가끔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있으니까~ 이런 사건도 왕왕 있곤 한답니다~ |
방치 | 음~ 흠~ 아, 사탕이 다 녹아 버렸네… |
동기화 진행 | 자… 나를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있었던 일을 천천히 상상해보면… 후훗, 결국 진상을 파악할 수 있겠죠? |
인격 편성 | 흐음, 가볼까요? |
입장 | 사건 속으로. |
전투 중 인격 선택 | 이 사건에 궁금한 점이 생기셨나요? |
공격 시작 | 직접 타도하죠!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대의에 거스르지 말고~ |
흐트러질 시 대사 | 읏… 아이쿠. |
적 처치 | 편하게, 가자구요? |
본인 사망 | 아… 결국… 저는 이렇게 침묵해 버리나요… |
선택지 성공 | 이 렌즈 너머로는 항상 정답이 보인다구요~ |
선택지 실패 | 어라라… 이게 아닌가요? |
전투 승리 | 만족스러운 활동이었어요. 음~ 여기는… 이렇게 두면 나중에 저희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오겠어요. 치울까요? |
EX CLEAR 전투 승리 | 대의에 맞서는 자들을 확실하게 굴복시켰죠! 흠… 그럼 다음 타겟을 설정해 볼까요. |
전투 패배 | 뭐… 괜찮아요. 유로지비는 승리보다 패배가 익숙한 집단이니까요. 대신 큰 승리를 위해 지독히 많은 도전을 할 뿐이랍니다! |
진동유착 변형 전투 지팡이 (미허가 발명품)
턴 종료 시 이번 턴에 자신이 <<((VibrationExplosion))진동 폭발>>을 시킨 횟수만큼 다음 턴에 <<((AttackDmgUp))피해량 증가>>를 얻음 (최대 3)
내가 범인이라면...?
AMBER x 3
편성 순서 1번인 아군의 스킬, 코인 효과로 <<((VibrationExplosion))진동 폭발>> 시 25% 확률로 <<((VibrationExplosion))진동 폭발>>이 1회 추가로 발동 (턴 당 1회)
추리시작
추리시작
추리시작
추리시작
변형 지팡이 호신술
변형 지팡이 호신술
변형 지팡이 호신술
변형 지팡이 호신술
범인은 당신이군요!
범인은 당신이군요!
흠~ 우선 좀 둘러볼까요?
어두침침하고 퀘퀘한 공간. 아마 어딘가의 지하 공간이겠지.
아이는 그 공간을 태평한 표정으로 터벅터벅, 천천히 걷고 있었어.
입에는 달콤한 막대 사탕. 여유롭고 안정된 걸음걸이.
아이가 목에 매고 있는 스카프와 같은 문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급하거나, 여유가 없는 모습이었던 것에 비해 굉장히 상반된 모습이야.
유로지비끼리 치고 박고 싸운 것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좀 독특한 것 같네요.
유로지비.
소수의 독식을 방해하고 공평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모임이었지만, 꼭 그렇게 이상을 꿈꾸는 사람들만 그 모임에 있는 건 아니야.
이제는 몇몇 둥지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로지비라는 조직이 퍼진 만큼…
그저 지금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거나 단순히 날개에 불만이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있기도 하지.
그러다보니 서로 날개와 둥지에 관한 의견이 안 맞아서 치고 박고 싸우다가… 뭐, 언제나 도시가 그렇듯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기도 하는 거야.
아이는 그런 상황에서 사건을 조사하는… 유로지비 내의 일종의 탐정 역할을 자처하고 있었던 것이지.
어휴, 핏자국도 한가득이고… 컵도 다 깨두셨네. 변상하려면 고생하실텐데.
아, 왔어?
네, 상황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여러 겹으로 쳐져 있는 테이프를 넘어간 아이에게 이미 먼저 들어와있던 동료가 인사를 건넸어.
상황… 이랄게 없어, 딱히. 언제나 그랬지만…
또 술먹다가 언성이 높아졌을 거고, 니가 맞네, 내가 맞네로 한창 싸웠겠지.
주변에서 같이 술을 마시고 있던 주민들이랑 가게 주인한테도 확인 받았어. 그러다가 들고 있던 유리잔으로 이마를 그대로 후려쳤다더군!
어우… 아팠겠어요.
그야 아팠겠지, 열도 받았을 거고… 그러니까 죽자 살자 싸운 거 아니겠어?
아이의 동료는 그렇게 내뱉듯이 말하고는 한숨을 푹 쉬었어.
에휴… 왜 이렇게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어. 서로 같은 뜻으로 모인 거 아니었나?
즐거운 일로 함께 모인 사람들은 그 뜻이 보통은 같지만요…
즐겁지 않은 일로 분노해서 모인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 뜻이 가지각색이니까요.
날개에 불만이 생긴 이유는 각자가 다 다르니까요~ 그쵸?
…가만 보면 너는 꼭 통달한 사람처럼 군단 말이지.
너도 유로지비에 들어온 사람이라면 결국 비슷한 거 아냐?
아, 저는 그저 견문을 넓히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지라… 그 덕에 사건을 바라보는 ‘견문’도 늘었지만요, 후후.
흐응…
동료는 아이에게 공감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동시에 그런 아이기 때문에 이런 사건들을 공평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일 거라는 생각도 했지.
날개나 협회가 움직여서 이런 사건을 조사하는 것 보다는, 구성원끼리 해결하는 것이 유로지비의 취지에 어울리기도 했고.
그래서… 이번엔 뭐가 보이는데? 말해줘.
좋아요~ 사건을 재구성해볼까요.
아이는 기분 좋은 듯 말하며 눈에 달린 태엽 단안경을 끼릭끼릭 돌려.
유로지비 내부의 유명한 공방 출신의 장인이 만든 그 안경은, 자신이 호기심을 갖고 어떤 물체를 들여다보며 조작하면 추측을 도울 법한 여러 장면들이 노출되는 기능이 있었지.
핏자국이 마른 흔적이 각각 달라요. 이쪽은 심하게 스며들어 눌어붙었고, 이쪽은 그것 보단 더 늦은 시기에 튄 것 같네요.
그런게 도움이 되나? 한 놈은 8시간, 한 놈은 6시간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면 핏자국으로 순서를 가늠하긴 어려울텐데.
유리조각이 부서진 흔적… 이걸 재구성해보면 이건 유리잔이 아니라 전구네요. 위를 올려다보면…
전구가… 하나 없네?
재밌는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잠시 계산대로 가볼까요?
신이라도 난 듯, 아이는 콧노래를 살짝 섞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금전출납기 앞으로 다가가 섰어.
이 가게 사장님은 당일 수입액을 영수증으로 정리해서 한쪽에 정리하는 버릇이 있으셨죠. 저희가 와서 식사를 할 때도 종종 그걸 자랑하셨고…
최근 수입액은 전부 빨간펜으로 쓰여있네요… 당연히, 오래된 전구를 수리할 여유도 없으셨겠죠.
그렇다는건…
맞아요.
어쩐지… 안경에 비치는 사건 현장의 피해자 표정이 너무 당혹스러워보이긴 했어요~
하아… 착각 때문이었다니…
동료는 씁쓸한 표정으로 머리를 쓸어넘기면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어.
타파, 타도… 그런 말을 하며 모였던 유로지비의 위상이 나날이 추락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던 거겠지.
슬픈 일이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몰라.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흘러간다는 건, 너무나도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는 것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