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왔다. 캐서린과… 그 찢어 발겨놓을 저택 놈들을 마주하러.
HP | 73.0 + (2.51*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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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다시 돌아왔다. 캐서린과… 그 찢어 발겨놓을 저택 놈들을 마주하러. |
아침 인사 | 숲의 아침은 일찍 시작된다… 악몽을 꾸고 일어났을 때는 특히, 더. 항상 캐서린이 사라져버리는 악몽을 꾼다. 나는, 항상… |
점심 인사 | 지금쯤인가… 그 연약한 도련님이 점심 홍차를 대접받고 있겠군. 큭큭… 물어뜯긴 한쪽 팔이 제법 불편할테지? |
저녁 인사 | 저녁 만찬에 초대되어본 적은 없지만, 캐서린이 내게 만찬장의 음식을 들고 찾아와주곤 했었지. …이제 와서는 전부 부질없는, 옛 기억일 뿐이지만. |
대화 1 | 잘 됐군, 시계라… 곧 '약속'시간이 올테니, 거기에 참고하기 딱 좋겠어. 캐서린은 예전부터 기다리는 걸 딱 질색해 했으니까. …이렇게 변해버린 나를 정말로 환대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
대화 2 | 이 곳은 숲치곤 고요하지… 근방의 것들은 모조리 먹어치웠으니까. 그런 고요함 안에 있으면, 불현듯… 캐서린이 떠오르고… 곧이어 겉잡을 수 없이 가라앉는다. |
대화 3 | 어릴 적엔 나를 돌보던 녀석이 있었지… 언제나 이렇게 마주하게 되는군. 하지만 마지막에는 처음과 반대로 내가 거둬들여주지. |
동기화 후 대화 1 | 핫, 거의 쾌락에 맞닿아 있지 않은가! 이 분노에 몸을 맡기는 시간이! 너도, 나도 아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지. 그저 폭풍우가 치는 이 언덕 위에서 결판을 내는 거다! 마지막에 누가 절벽 위에 서 있을지 궁금하군. |
동기화 후 대화 2 | 나의 분노가 향하는 곳은 확실하다. 그 무엇보다… 강력한 내 삶의 동기, 동력이지. 내 가슴까지 찢어발긴 너와… 그 만남의 씨앗이 되었던 워더링하이츠의 완벽한 몰락을 보고 말테다! |
방치 | …내 캐서린이 세상을 떠난 날, 나도 죽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
동기화 진행 | 약속한 만찬의 날이자 사냥의 날이 왔다. 털끝의 감각만으로도 알 수 있지. 오늘… 워더링하이츠가 갈기갈기 찢어지게 될 것이라는 걸. |
인격 편성 | 이 소리는… 폭풍인가… 마치 캐서린이 울부짖는 것 같군… |
입장 | 와일드헌트여… |
전투 중 인격 선택 1 | (광기에 찬 웃음소리) |
전투 중 인격 선택 2 | (광기에 찬 웃음소리) |
전투 중 인격 선택 3 | (광기에 찬 웃음소리) |
공격 시작 | 목을 내놓고 있도록…!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폭풍 속에서… |
흐트러질 시 대사 | 계속 해봐라! 이 폭풍이 잦아들 때까지! |
적 처치 1 | 파묻혀 잠들어라. |
적 처치 2 | 비명을 질러라. |
적 처치 3 | 찢어놓아주마. |
본인 사망 | 죽어도… 나는… 다시… |
선택지 성공 | 사냥을 위해서라면… |
선택지 실패 | 사냥이 실패했군… 또 다시 발톱을 날카롭게 갈아낼 뿐이다. |
전투 승리 | 아직, 아직 완전하지 않다. 와일드헌트여, 더 앞으로! 캐서린에게 내 사랑의 절규가 닿을 때까지…! |
EX CLEAR 전투 승리 | 끝장냈어! 이제 더는 폭풍 소리에 치를 떨 필요도, 캐서린의 꿈을 꾸고 슬픔에 빠질 필요도 없지! 전부, 전부… 끝내버린… 건가? |
전투 패배 | 우스운 꼬락서니군… 상관 없다. 나는 다시 돌아온다. 워더링하이츠를 통째로 씹어먹을 그 순간까지. |
마왕의 부름
- 대상의 <<((Sinking))침잠>> 1당 피해량 +1% (최대 15%)
울고 또 울어라
AZURE x 3
정신력이 가장 높은 아군 1명이 정신력이 0 미만인 대상에게 입히는 피해량 +5%
대상의 정신력이 0보다 낮을수록 입히는 피해량이 증가 (정신력 1당 +0.5%, 최대 20%)
대상에게 정신력이 없는 경우, 대신 공격 스킬의 스킬, 코인 효과로 부여하는 <<((Sinking))침잠>> 위력, 횟수 부여량 +1 (턴 당 최대 2회)
참수
참수
참수
참수
추도 행진
추도 행진
추도 행진
추도 행진
레퀴엠
레퀴엠
비탄하고, 애탄하며, 파탄하라
비탄하고, 애탄하며, 파탄하라
내리는 비는 시릴 정도로 아프다.
빗방울에는 과거의 기억들이 담겨있으니까. 그 사람에게 주워졌을 때부터, 그 저택의 면면들이 매일매일 내게 새겨 넣은 기억들이.
그래서 나는 구태여 들이치는 소나기를 막아본 적이 없었지.
기억이 자극될 때마다, 그 찢어 죽일 놈들에게 복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끝없이 상기시킬 수 있었으니까.
…그 저택에 우산이 없었던 건 아니다.
빗물이 살을 파고들려 할 때, 잠깐 동안의 안식과 행복을 주었던 우산.
그 우산은 캐서린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었지.
어쩌면, 이 비를 모두 피하지는 못해도 젖은 옷을 말릴 수만 있다면 살아가 볼 만하진 않을까.
그런 착각을 주는 우산이었다.
하. 웃기지도 않지. 그런 건 차라리 없었어야 해.
결국엔 남을 위해 펼쳐 줄 우산이었던 걸, 동냥하듯 잠깐 내줬던 걸…
나를 위하고 있다고, 사랑하고 있다고 헛된 망상이나 했다는 사실이 치욕스럽고, 부끄러웠다.
두 번 다시는 우산을 바라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저… 내게 장대비를 때려 부은 그 저택의 인간들에게 피가 샘솟고 뼈가 꿰뚫릴 날카로운 폭풍을 선보이겠다.
그 순간, 내 삶의 이유는 그것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이 숲은 높고 조용한 곳이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순간에도 그 지랄맞게 커다란 저택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빽빽한 숲.
확실한 목적이 앞에 있을 때, 증오는 흩어지는 일 없이 오롯하게 내게 차올라 온다.
때로는 버틀러들이 빨래를 널거나, 외부의 손님이 만찬을 즐기러 들어갔다 나가는 것을 보고 잠깐씩 즐거웠던 순간순간을 떠올리기도 한다.
매사에 툴툴거리는 말투였지만 저택의 누구보다 나를 챙겨주었던 치프 버틀러의 모습도 종종 떠올린다.
…아니, 이런 건 환상이다.
지옥 같았던 시간이 과거가 되며 추억이 되고, 기어코 그것을 즐거웠던 것이라 착각하게 만드려는 약하디약한 마음의 술수다.
전부 지워버리면 된다, 전부 지워버리면… 과거와 기억을 통째로 지워버리면 이런 흔들림도 끝을 맺을 것이다.
어차피… 캐서린이라는 이름의 우산은 죽어버렸고.
이제는 정말 한순간도, 저 저택에서 내가 쉴 수 있는 자리가 없을 테니까.
이 검을 얻게 된 날이었나, 아니면 무수한 나를 만나거나 들여봤던 그날이었던가.
아니면 도련님의 저택을 공격할 때 자르고 찢으며 수많은 버틀러들의 시체를 만들던 날이었던가.
나는 쓰러트린 자들에게서 복종의 영혼을 매어두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누구에게도 가르침 받지 않았지만, 무수한 세계의 내가 으레 그런 자들을 이끌고 다니듯 나도 비슷하게 변한 것이겠지.
이들의 끊임없는 증오와 원성이 내게 들려온다. 하지만 그와 함께 내게 충성을 바칠 수 밖에 없는 불합리함이 제법 우습다.
와일드헌트의 행렬을 이끌고, 도련님의 쓸모없는 팔을 물어뜯으며.
나는 내가 직접 주최하는 만찬이 곧 그 저택에서 이루어질 것이라 외쳤다.
유예의 시간을 충분히 줄 것이다.
팔을 잃은 만큼 내게 증오를 쌓았을 그 도련님의 세검이 얼마나 예리할지.
이미 죽고 없는 마님을 하루 종일 찾고 있는 치프 버틀러의 응접보가 얼마나 단단해질지.
배신이라고 느끼고 있을 전 보모의 고함 소리가 얼마나 머리통을 뒤흔들어 댈지.
갖은 준비를 마치고 나서 만찬을 받아들여야만, 나의 복수가 빛을 발할 테니까.
충혈된 눈동자와 잔뜩 부풀어 오른 핏줄을 드러내며 나와 나의 행렬에 맞서 뛰어들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끝끝내 그들을 전부 짓이겨버리고…
폭풍이 몰아치는 그 언덕 위에서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진 후에 남은 캐서린을 재회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의 나의 설움과… 분노를…
꺾여버린 우산 앞에 모든 마음을 다해 토해내고 소리칠 테다.
또한 남겨둔 미련과 복수의 성공도 외칠 것이다.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던 워더링하이츠를 비로소 부숴놓았더라고.
너도… 너도.
이 빌어먹을 저택이 없었다면 행복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