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신속하게… 그들에게 침묵을 안겨드리죠.
HP | 82.0 + (2.82*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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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누구보다 신속하게… 그들에게 침묵을 안겨드리죠. |
아침 인사 | 언제나 아침은 고요하죠. 의외로 행인이 없으니, 암살에도 적합한 시간대입니다. |
점심 인사 | 할 말 있으신가요? 기다려드릴 시간 정도는 있어요. |
저녁 인사 | 달빛이 흩어지네요… 이런 날에는 그림자에 숨어들기 좋죠. |
대화 1 | 저는 언제나 지켜보고 있어요, 관리자님. 그저 저를 불러주기만 하세요. |
대화 2 | 다음 목표를 알려주세요. 신속하게 시작할게요. |
대화 3 | 요새 히스클리프 씨가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데… 뭐, 결과는 나쁘지 않으니까요. 이 수첩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
동기화 후 대화 1 | 제가 예전에 있었던 곳… 거기에 단테 씨가 있었더라면 결과가 조금은 달라졌을까요? 그 지옥조차도… 조금은 살만했을까요. |
동기화 후 대화 2 | 전 붉은 색이 좋아요. 색이 진해질수록 피는 멎지 않고 끝이 앞당겨지니까요. … 그리고 단테씨의 머리 색과도 같잖아요. |
방치 | 관리자 님…? 제가 못 찾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
동기화 진행 | 보여드리죠. 더욱 깔끔하고 확실하게. |
인격 편성 | 모두에게, 평등하게. |
입장 | 목표인가요? 손쉽죠. |
전투 중 인격 선택 | 임무 중에 찾아오시면 안 되는데… |
공격 시작 | 그 누구도 볼 수 없게.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다음은 침묵을 안겨드리죠. |
흐트러질 시 대사 | 아! |
적 처치 | 완전한 침묵. |
아군 사망 | 후… 잘 숨었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
선택지 성공 | 이 정도는 하급 임무 축에도 안 드네요. |
선택지 실패 | 이번 임무의 성공 확률은 고지 드렸던 것 같은데요… |
전투 승리 | 정해진 결말이죠. 다음 작전은 어떤 거죠? |
EX CLEAR 전투 승리 | 깔끔한 전투였어요. 적의 모든 급소를 파악했거든요. |
전투 패배 | 제가 지나치게 빨랐던 건가요? |
사선발악
자신의 체력이 50%미만일 때 스킬 효과로 얻는 호흡 +1
투쟁
VIOLET x 2
현재 체력이 가장 낮은 아군 1명 반격 스킬의 최종 위력 +2
비검
비검
비검
비검
섬격
섬격
섬격
섬격
숨고르기
숨고르기
역시 한 마디 해야겠어…
그 아이는 입술을 꾹꾹 물고선 혼잣말을 흩뜨렸어.
사실은 아이의 마음 속엔 계속해서 답답함이 가득 차 있었어.
부장이라는 사람은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를 밀어붙이고 있고, 동료라는 사람은 협회의 색과는 전혀 안 맞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니까.
으…
방금 전에 벌어진 상처에 붕대를 고쳐 매면서, 아이는 작게 신음을 흘렸어. 뭐, 그것 때문 만은 아니었겠지만.
그녀가 속사정을 털어놓기만 하더라도 마음에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은 도시에 꽤 많을 거야.
그녀가 도시에서 겪은 수십가지의 일과 그 떠돌던 시간들.
해결사 자격을 얻고 나서도 가장 낮은 위치에서 허드렛일만 하던 그녀에겐, 이 모든 일들이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하다고만 느껴질테지.
허드렛일이 마냥 쉬웠던 것도 아니야.
더러운 피를 손에 묻히는 게 해결사라고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꺼리는 일들.
몸 이곳 저곳에 붕대를 질끈 감아 맨 아이는 그런 일들을 솔선해서 해왔던 거야.
그녀가 지금 시협회에 몸을 담게 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그 덕분일지도 몰라.
목숨줄이 달랑거리는 현장에서 겨우 숨만 붙은 채로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왔는데, 병원 침대 옆에 시협회로의 스카우트 제안 편지가 놓여있었던 거지.
이런 부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렇게 탄식을 내려놓던 그 때, 옆 방에서 커다란 소리가 들렸어.
…러니까!!
그건 아이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부장의 진심 어린 분노가 섞인 고성이었어.
우리 애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다니는데 아직도 그딴 명령이나 내려오냐는 말이오!
아이는 숨 죽여 부장실 앞 문에 귀를 가져다 댔어. 그러자 이야기는 더욱 선명히 들렸지.
나도 애들한테 쓴소리 하기 싫소! 같잖은 말로 영차영차 하자고 하는게 얼마나 속이 뒤틀리는 일인지 아시오?!
…….
짜증이 많았던 아이는 이내 생각이 많아졌어.
그리고 조용히 문에서 귀를 떼고, 들어왔던 곳으로 되돌아갔어.
이제는 뭘 아는 해결사가 된 줄 알았지만, 난 옛날이랑 다른 게 없구나.
그 아이는 그런 생각을 하며,
후우…
깊게 한숨만을 내쉬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