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지 말고 줄 똑바로 맞춰 서세요. 아침 조회부터 한소리 듣는 건 질색이라서요.
HP | 93.0 + (3.21*lvl) |
DEF |
Trigger | Dialogue |
---|---|
인격 획득 | 떠들지 말고 줄 똑바로 맞춰 서세요. 아침 조회부터 한소리 듣는 건 질색이라서요. |
아침 인사 | …아침 구보는 왜 선택 사항이 아닐까요? 뛰는 건 상관 없지만, 그… 단체로 거리를 뛰는 건 좀 그렇더라고요. |
점심 인사 | 점심시간에 대검을 테이블이나 의자처럼 쓰는 거 꽤 괜찮은 아이디어 같지 않나요? |
저녁 인사 | 밤에도 지정 구역을 순찰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조심하세요. 방패의 그늘도 밤에는 희미해지거든요. |
대화 1 | 세상에… 대검에 갑옷까지 입고 있으면 느릴 거라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을 줄이야. 이거, 생각보다 가벼워요. 공방에서 만든 장비인데 당연하지 않겠어요? |
대화 2 | 기사도라니… 그런 건 사고나 치고 돌아다니는 편력기사들에게 찾는 게 빠를 걸요. 저희는 츠바이 협회 소속의 방패지, 동화 속의 기사님이 아니거든요. |
대화 3 | 고래잡이에 미쳐있던 배 위보다는 보람차고… 날개보다는 덜 지루하지만… 언제까지 여기 있을 수는 없겠죠. 지키는 걸 천직으로 여기고 살기엔… 반드시 복수해야 할 사람이 한 명이 있어서요. |
동기화 후 대화 1 | 의뢰인 주변에 자연스레 녹아들어서 경호하는 건… 남부 협회가 잘하는 일이죠. 저희는 이렇게 대검을 들고… 올테면 와보시지… 같은 느낌으로 옆에 서있는 게 전문이거든요. |
동기화 후 대화 2 | 서부에서 스스로를 기사단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너무 믿지 마세요. M사의 월면기사단처럼 날개 소속이면 모를까, 보통은 해결사 사무소랑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괜한 로망을 가지고 접근했다가 피 보지 마시고… 보호의뢰는 받은 만큼 확실한 저희 츠바이에 의뢰하시죠. |
동기화 진행 | 안심하세요. 제 뒤에 있는 한, 당신에게 화살 하나 닿지 못할 테니까요. |
방치 | 슬금슬금 어딜 가시는 건데요. 조회 빼먹으려는 거 아니죠? |
인격 편성 | 지정 보호 구역에 소요 사태 확인. |
입장 | 목표 위치로 돌격 중. |
전투 중 인격 선택 | 전투중이니까, 짧게 부탁드리죠. |
공격 시작 | 위험 인물 발견. 제압할게요.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츠바이에 의뢰했다면… |
흐트러질 시 대사 | 어, 어어…? |
적 처치 | …대검에 머리가 쪼개지진 않았을텐데. |
본인 사망 | 당했네요… 빨리 지원 요청을… |
선택지 성공 | 흠흠. 의뢰비 인상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볼 만한 성과 아닌가요? |
선택지 실패 | 제가 지켜야 할 대상은 아니었잖아요. |
전투 승리 | 주변 피해가 조금 있었네요. 이것도 다 실적에서 차감되겠지만… 그래도 사람은 지켰으니 다행이죠. |
EX CLEAR 전투 승리 | 인명 피해 없음. 기물 피해 경미… 완벽한데요? 소문이 퍼지면… 당분간 귀하신 분들의 영지 보호 의뢰가 끊이질 않겠어요. |
전투 패배 | 지역 보호 실패… 하아… 제 실수 때문에 츠바이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겠네요… |
충격상쇄 그레이트소드
전투 시작 시, 자신의 [Vibration] 횟수만큼 [DefenseUp]를 얻음 (최대 5)
긴급수호
INDIGO x 3
전투 시작 시 체력이 감소하여 이전 턴 시작과 체력 비율이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인격에게 [DefenseUp] 2 부여
츠바이 기사단 대검술
츠바이 기사단 대검술
츠바이 기사단 대검술
츠바이 기사단 대검술
못 지나갑니다.
못 지나갑니다.
못 지나갑니다.
못 지나갑니다.
수호
수호
…의뢰는 사흘 동안 진행한다. 이때 둥지에 입주하지 못한 사람은 필수 보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보호기간은 사흘… 보호 대상은 둥지 거주민…
뜨거운 햇볕 아래, 수십 명이 모인 공터.
아이는 열의가 가득한 눈빛으로 협회의 안내 사항을 조용히 중얼거리고 있어.
대호수의 규칙 속에 살아왔던 아이에겐 어쩔 수 없는 버릇일 거야.
기계처럼 반복되는 문장들을 아이는 의무인 것마냥 최선을 다해 외우는 거지.
인접한 M사의 월면기사단에도 X사에서 지원을 요청했지만, 원정으로 인해 의뢰에서 빠질 예정이다.
그래도 우리가 보호해야 할 합금 채굴 지역의 범위는 지금 우리가 있는 24구의 마을과 비슷한 정도다. 그러니 무리한 의뢰는…
날개의 지원은 없음… 합금 채굴 지역이면 위험도는 높고… 보호 구역은… 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오는 날의 아이는 항상 이런 모습이야.
대부분의 해결사가 하품을 하거나, 멍하니 하늘을 보는 동안 아이는 브리핑에 집중하고 있어.
그러다가…
질문하도록, 3과 기사 이스마엘.
지금처럼 의문이 생기면 손을 들고 물어보는 거지.
지금 말해주신 지역은 24구 고위채굴단과 X사 합금근위대가 관할하고 있지 않았나요? 좀 바깥쪽에 있어서 그렇지, 그래도 둥지 내부일 텐데.
X사에서 협조 공문이 있었다. 사흘간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더군.
그들이 관리하던 24구 내 지정된 지역을 츠바이에서 보호하기로 계약했지. 더 질문 있나?
아뇨. 충분한 답변입니다.
아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다시 양팔을 뒤로 하고 브리핑에 집중하려 했어.
뒤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담소만 아니었다면 한동안 그랬겠지.
또 지역 보호 의뢰야? 질린다 질려.
이럴 거면 땅끝기사단이라도 들어갈 걸 그랬어. 거긴 도시 밑 유적이라도 탐험하니까 심심하진 않을 거 아냐.
어차피 M사가 바로 옆이라 어지간하면 별일 없을 텐데…
크흠.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잡담을 멈추기 위해 작게 헛기침을 하고, 뒤로 고개를 홱 돌렸어.
당연하게도… 짜증을 억누르고 있는 아이의 말투는 날카로웠지.
조용히 하고 안내 사항이나 제대로 들으시죠.
제대로 듣고 있어.
제대로 들었다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해요?
M사의 월면기사단도 지금 원정으로 바빠서 여기에 신경 써줄 틈이 없다고 부장님이 4분 전에 말했잖아요.
에이… 겁주는 거겠지. 왜, 저번에도 지원은 없다고 했는데, 있었잖아.
X사의 채굴 지역은 마굴이라고 불리는 거 다들 알잖아요… 그 던전에서 뭐가 나올지 알고 그래요? 겁 주는 게 아니라 정말 위험할 수도…!
아이는 답답함을 토로하듯 주먹을 꽉 쥐며 한숨을 내쉬었어.
하아… 됐어요.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한 번 큰일이 나 봐야 다들 정신 차리지.
아, 알겠어. 너도 그만 노려보고 앞에 봐.
으름장을 놓은 효과가 있었던 건지, 몇 분 동안 아이는 부장의 안내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잡담 소리가 다시 스멀스멀 흘러나오기 시작했어.
하지만 아이는 그들이 떠드는 걸 더 이상 말리지 않아.
두 해결사를 조용히 만드는 것보다, 무시하고 브리핑 내용을 기억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지.
그 판단의 결과는 얼마 지나지 않아 드러났어.
사, 살려주세요! 굴에서 괴물들이..!
막다른 동굴. 두려움에 떠는 시민.
그 옆에는 갑옷을 입은 두 구의 시체가 덩그러니 남아있어.
누군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상황은 명백할 거야.
윽… 어쩐지 오늘 운좋게 초합금 전자레인지가 채굴되더라니…
채굴 지역에 서식하는 여러 괴물과 그들의 서식지에 대해서는 모두 조회 시간에 안내된 사항이지만… 잡담을 하며 중간중간 중요한 부분을 놓쳤던 두 해결사는 목숨을 보전하지 못했어.
도시에서 가진 잠깐의 해이함과 방심의 결과겠지.
나타난 괴물 중 하나가 채굴 지역에서 얻은 못 박힌 방망이를 들고 채굴자에게 달려들었고…
힉…
시민은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을 직감하며, 방망이가 휘둘러지는 소리에 눈을 꼭 감았지.
이럴 줄 알았죠. 늦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방망이는 갑작스레 나타난 아이의 대검에 가로막혔어.
쇠가 부딪히는 소리에 시민은 깜짝 놀라 앞을 바라봤지.
해결사… 님? 이쪽 채굴지에 배정받은 건 두 명이 전부라고 했는데…
…찜찜한 일이 있어서 이쪽 순찰을 한 번 더 돌고 있었거든요.
조, 조심하세요. 벌써 두 명이 죽었는데 해결사님까지 어떻게 되시면 저 진짜 죽어요!
벌써 두 명이나 당했다고요!
뭐. 그런 거 같네요. 그러게 조회 시간에 떠들지 말고 집중하라니까.
시민의 걱정과 다르게 아이는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괴물들의 공격을 하나씩 튕겨내고 있어.
처음에는 막기만 하는 아이를 만만하게 보고 자신만만하게 무기를 휘두르던 괴물들은…
키에엑…!?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둘 팔을 부여잡고 비명을 질렀지.
무기가 부딪치며 오는 반동에, 오히려 때리는 괴물들이 더 큰 피해를 입고 만 거야.
지원이 올 때까지 제 뒤에 딱 붙어계세요.
어, 얼마나 버티실 수 있는데요?
이 정도라면 뭐.
사흘 내내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치열한 상황과 달리 평온하다 못해 건조한 목소리.
츠바이의 지원이 올 때까지 아이는 한 걸음도 밀려나지 않았어.
몇시간 후, 지원을 위해 달려온 츠바이 해결사들이 목격한 건…
무기가 망가진 채 기절한 괴물들과 생채기 하나 없이 멀쩡한 시민.
…어, 오셨군요?
그리고 대검에 난 흠집을 천으로 열심히 닦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