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무가 있다면 조금 이따 오시지요. 칼날을 정돈하는 시간을 방해받고 싶진 않으니.
HP | 93.0 + (2.28*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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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용무가 있다면 조금 이따 오시지요. 칼날을 정돈하는 시간을 방해받고 싶진 않으니. |
아침 인사 | 좋은 아침이네요. 오늘은 조직 회의도 있고, 엄지에게 상납 일정도 잡혀 있어서 바쁜 오전이 되겠지만… 하, 급하게 앉은 자리라 그런가, 혼자서 일정까지 정하고 있으려니 머리가 지끈지끈하네요… |
점심 인사 | 아… 이전 부조장께선 부하들과 제법 점심 식사를 즐기시긴 했죠.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서 그러진 않지만요. 아래 애들하고 부대끼는 것도 지치는 일이라… |
저녁 인사 | 밤까지 나와 있지 말고 일 없으면 빨리 들어가서… 아, 미안하군요. 아랫놈들인 줄 알았네요. 가뜩이나 바쁜 마당에 밖에서 술 먹고 사고 치면 골치 아파서요… |
대화 1 | 흑운도… 이렇게 일찍 받게 될 줄은 사실 몰랐는데 말이죠. 부조장께서 갑자기 도서관이라는 곳에 끌려들어 갔다는 소식 이후론… 돌아오질 않으셔서. 뭐, 부조장 자리를 오래 비워서 좋을 건 없으니 조장께서 급하셨던 것도 당연한 것일지도. |
대화 2 | 조장… 지금은 잘려버린 손목 대신 붙이신 의수 때문도 있고, 연로하신 이유도 있어서 그렇지, 원래는 '동부십검'에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분이셨죠. 유쾌하신 분이긴 하지만 진지하게 임할 때는… 바라만 봐도 온 몸이 얼어붙는 기분이… |
대화 3 | 하아아… 좀이 다 쑤시네. 큰 건이 아니면 밖에 나가서 칼 쓸 일도 많지 않고. 아래 애들이 잘하고 다니는지도 신경 쓰이고. …옛날이 좋았는데, 깝죽거리는 놈들 혓바닥을 잘라버릴 때… |
동기화 후 대화 1 | 고작 이 정도 끄나풀이나 족치려고 저까지 불러들인 건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길바닥에서 걸린 시비도 아니고, 조직끼리 목숨을 걸고 '결전'을 외쳤다면… 당연히 당신들 윗대가리 쌍판은 봐야겠죠? |
동기화 후 대화 2 | 이게 뒷골목의 규칙인 거랍니다. 혓바닥으로 해결되는 일은 이곳의 규칙이 아니니까요. …생각해 보니 괘씸하네. 당신 팔 한 짝도 가져가죠. …아, 이전 부조장 말투가 또 옮았네. |
동기화 진행 | 흑운회 삼십사대 부조장 이스마엘. …당신의 결전 신청, 받아들이죠. |
방치 | 거슬리게 굴지 말고, 할 말 있으면 빨리하시죠. |
인격 편성 | 내가, 움직여야 하나? |
입장 | 잘됐네. |
전투 중 인격 선택 | 할 말이 남았나요. |
공격시작 | 갑니다.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저런, 베인 줄도 몰랐나. |
흐트러질 시 대사 | 윽… |
적 처치 | 이 정도로 나와 검을 맞대…? |
본인 사망 | …컥. 삼십사대는… 여기까지… 였나. |
선택지 성공 | 하. 시킬 사람이 없어서… |
선택지 실패 | …뒷처리는 애들 시켰어야지. |
전투 승리 | 이만 가죠. 히스클리프, 이 너저분한 것들은 치우고 돌아오세요. 위에 알려야 하니까 저기 나뒹구는 대가리 세 개 정돈 모아오고. |
EX CLEAR 전투 승리 | 싱겁네요… 윗대가리가 죽었으니, 이제 당신들도 우리 조직 밑에서 구르게 되겠죠. …식구 취급을 해주진 않으니, 알아서 기세요. |
전투 패배 | …이 되도 않는 싸움을 먼저 벌인 놈은 누구죠. 제. 가. 밖에서 사고치지 말라고… 했을 텐데… |
몰려드는 검은 구름
전투 시작시 자신을 포함해 전투에 참여한 아군 흑운회 소속 인격이 2명 이상이면, <<((BlackCloudBlade))흑운도>> 1 얻음
전투 시작시 조작 패널에서 자신의 양 옆의 흑운회 소속 인격에게 <<((BlackCloud))검은 구름>> 1 부여
구름 공방 칼날
SCARLET x 3
속도가 가장 빠른 아군 1명이 적에게 스킬 효과, 코인 효과로 부여하는 <<((Laceration))출혈>> 위력 또는 횟수 부여 값 +1
뒷처리
뒷처리
뒷처리
뒷처리
날카로운 칼날
날카로운 칼날
날카로운 칼날
날카로운 칼날
먹칠
먹칠
부조장, 말씀하신… 어…
…….
죄송합니다, 흑운도를 정돈하고 계실 줄은 모르고…
됐어요. 급한 일이니 들어왔겠죠.
…별거 아닌 거였으면 피를 닦아내는 건 대화 후에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도, 도서관! 도서관 관련입니다!
…목숨은 건지셨네요. 농담이었지만.
휴우…
딱히 기대하진 않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이전 부조장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가 없었다.
처음 실종되셨을 땐 엄지의 카포에게 잘못 걸려서 명을 달리하신 건가 했지… 워낙 마음 내키는 대로 말씀하시는 편이라, 말실수 한번 잘못하면 끝장나실까 봐 늘 조마조마 했었으니까.
상납을 하러 온 적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야 당했다는 걸 깨달았지. 그 소문의 도서관이라는 곳에.
부조장, 이 정도면 도시 곳곳에 얘기가 퍼졌습니다. 흑운회 식구들이 뭐 한두 명인 것도 아니고요.
어디서도 도서관의 도자도 들려오지 않는 걸 보면, 소문이 진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럼 전 부조장께서 조직을 버리기라도 하셨단 말인가요.
어디서 아무런 소식도 남기지 않고 돌아가실 위인은 되질 않으신데… 잠적이 아니라면 이렇게 연기처럼 사라질 순 없지 않나요.
소문의 L사 본사가 있던 곳이 한순간에 공터가 되어버렸다는 말은 있긴 합니다만…
그건 그것대로 말이 안 되는군요… 하아.
부조장… 술잔을 나누신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러시는 건 압니다만, 이 바닥에서 이렇게 사라지는 일이 드문 것도 아니잖습니까.
저도 납득이 되질 않지만… 조직을 위해 마음을 다지셔야 합니다.
…그래도 당장 수색을 그만둘 수는 없죠. 그 말을 고려해 보긴 할테니까…
지금은 당신이 부조장입니다…!
아직, 검날의 피를 다 닦아내진 않았는데.
…실례하겠습니다.
하아.
뭐, 이 자리가 공석이 되면 당연히 내가 물려받을 거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일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인수인계고 뭐고 없고… 어수선한 계승식이 끝나고 들어온 이 방에서 마주한 건 ‘삼십사대’라고 새겨진 흑운도 한 자루뿐.
중역이 되면 나도 한 자루 받으려나, 묘한 기대도 하긴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쥐뿔도 모르는 상태에선 무거운 책임감밖에 느껴지질 않네.
조직 단위로 싸움판에 끼거나 말단 자리에선 알 수가 없는 무시무시한 뒷세계 정보 따위가 궁금했던 건데, 이건 뭐 여느 사무소처럼 종이 쪼가리나 들여다보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차라리 뭐 하나 큰 건이라도 터지면…
아.
팔뚝이 근질근질거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상 위에 시선을 주고 있자니,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엄지 휘하의 조직끼리 모이는 대회의가… 사흘 뒤.
소란이 한 번 일긴 일겠네.
나도 모르게 슬쩍 헛웃음이 나오는 걸 보니, 나도 결국 싸움판에서 칼자루를 휘둘러야만 심성이 풀리는… 조직 사람이긴 한가 보다.
3일 후.
…부조장.
제가 한 자리 꿰찼다고 신나서 강화 문신을 더 얹은 것 치곤 남루한 넝마 자루가 되버렸군요, 히스클리프.
쪽수가 좀 많아야지… 헷. 이만하면 잘한 거 아냐?
이 인간은 조직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깍듯하게 모시겠다면서 허리가 부러질 것처럼 인사하더니…
이젠 멋대로 기어오르고 자빠졌네요. 상황이 농담 따먹을 모양새는 아닌데.
웃기고 있네… 여기서 분위기 잡아봐야, 오히려 모양 빠진다고 욕… 할 거잖아.
그렇긴 하죠.
…바뀌질 않냐, 당신은.
풀썩, 하는 소리가 등 뒤로 들려왔지만 뒤를 돌아보거나 하진 않는다.
저 모지리는 목숨줄이 질긴지 끈질기게 살아나곤 하니까.
그러니 부조장으로서 체면치레라도 하려면…
규모도 안되는 조직끼리 뭉쳐서 싸움을 걸면, 뭐 흑운회를 재낄 수 있다고 생각했나 보죠?
두 세 명으로 저쪽 조직 대표까지 길을 뚫은 값은 치러줘야지.
우리라고 같은 엄지 밥그릇 물고 있는 사람끼리 싸울 생각은 없었어!
당신네들이 땅을 적당히 먹고 있어야지! 회의에서도 하나도 내줄 생각 없다며!
지랄. 틈만 나면 죽이려고 들더만.
어이, 신참 부조장 선생. 이미 칼을 뽑은 마당에 서로 길게 떠들지 말자고.
이 바닥에선 언제나 이게 전통이었잖아. ‘결전'.
결전은 조직 대가리끼리 일대일… 아니었나요?
일대일 맞지! 한 놈씩 나서서 싸울 거니까. 하하하!
…그렇게 말할 것 같아서 말한 거긴 한데. 뭐, 딱히 상관은 없죠.
셋 다 한 번에 하죠. 좀 귀찮거든요.
이 새끼가…
자, 길게 길게 끌지 맙시다. 혓바닥부터 자르고 싶으니까.
아… 역시.
흑운회 삼십사대 부조장, 이스마엘.
결전을 받아들인다.
나는 싸움판이 체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