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건 너를 처음으로 담당했다는 볼품없는 긍지밖에 없는데… 결국 선택받는 건… 그 쪽이야?
| HP | 90.0 + (3.14*lvl) |
| DEF |
| Trigger | Dialogue |
|---|---|
| 인격 획득 | 내게 남은 건 너를 처음으로 담당했다는 볼품없는 긍지밖에 없는데… 결국 선택받는 건… 그 쪽이야? |
| 아침 인사 | 아… 벌써 그렇게 됐어? 미안, WAW 환상체 관리법을 다시 공부해 보느라 날이 지난 줄도 몰랐네. …금방 교대해줄게. |
| 점심 인사 | 복지팀은 자율 식사제야. 나한테 굳이 말하고 가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게 점심들 먹어. 나는… 적당한 샌드위치로도 족하거든. 생각할 게 많아서 말이야, 입맛도 없고. |
| 저녁 인사 | 요즘 우울해 보인다고? 아냐. 이 E.G.O 장비에 잠깐 젖어들어서 그렇게 보이는 거지… 아니면, 이제 밤이니까 좀 센치해진 걸지도 몰라. 응… 그런 거지. |
| 대화 1 | O-01-73의 관리? 음… 그건 우리 팀에 다른 직원이 맡고 있어. 아마 그 친구가 더 잘 알지 않을까? 나는… 요새 그 환상체를 관리한 적이 없거든. |
| 대화 2 | 기사라는 거 말이야. 되게 불쌍한 직업인 것 같아. 신의 법도를 지키고, 용맹하지만 동시에 정의를 지켜야만 하고…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거지. 내가 해왔던 모든 행동들이, 실은 무엇 하나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러면 나는… 이 세상에 무슨 이유로 존재하는 걸까? |
| 대화 3 | 때로는 그런 생각을 하곤 해. 내가 이 E.G.O 장비를 받게 된 건, 어떤 능력을 인정받아서가 아니라… 그저 여기서 오래 살아남아서였을 뿐인 건 아닐까 하는. 관리 방식에 맞춰서 감정상태 분석도, 인지이론 응용 프로세스도 절차대로 해냈어. 그럼에도 선택받지 못했다는 건… |
| 동기화 후 대화 1 | 그래… 결국 그 아이가 죽었어. 네 탓은 아닐 거야. 하지만 넌 세상 모든 절망을 끌어안고 그렇게 울부짖고 있구나. …원래 너를 관리하던 건 나였으니까, 이젠 내가 해결해야만 하겠지. 자… 돌아가자, O-01-73. |
| 동기화 후 대화 2 | 네 눈물로 벼려낸 검이, 그 수십 개의 칼날이… 모든 직원들을 상처입히고 있어. 정말… 네가 선택한 그 아이만 아니면, 나머진 다 죽어도 좋다는 거야? 그게… 기사야? 기사는, 울지 않는다며. |
| 방치 | …응? 아, 아냐. 그냥 가끔 이래. 별 것도 아닌데 울적하고… |
| 동기화 진행 | 나는 맞설 거야. 네게서 추출한 눈물과 별자리를 가지고. 네가 나를 선택했건, 그렇지 않던 간에. 난 관리자님의 명령을 수행해야만 하니까. |
| 인격 편성 | 복지팀의 협조가 필요한거지? |
| 입장 | E.G.O 침식도… 양호. …아마도. |
| 전투 중 인격 선택 | 음… 나중에 이야기할까? 지금은 좀 기분이 그렇네. |
| 공격 시작 | 날카롭고… 정확하게. |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너도 누군가에겐 아껴졌겠지만. |
| 흐트러질 시 대사 | 지키겠다 맹세했는데… |
| 적 처치 | …나도 지킬게 많거든. |
| 본인 사망 | 날… 깨우지 마… 이대로… 잠들래. |
| 선택지 성공 | 자, 봤지? 난 믿어주면… 배신하지 않아. |
| 선택지 실패 | 아… 그냥 하지 말 걸 그랬나봐. 또 이렇게… |
| 전투 승리 | 잘 됐네. 이제 여긴 정리하고 다른 쪽 복도를 지원하기로 하자. 제압 보고서는… 부탁할게. 나는 좀 쉬고 싶다. 하하. |
| EX CLEAR 전투 승리 |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것 같다, 나도. 그러고 보니까… 그 환상체, 이제 가호를 내려준 아이가 없어졌지? …다시, 관리를 맡겨주실까? |
| 전투 패배 | 난 그 무엇도 제대로 해내질 못해… 결국 아무것도 지켜내지 못할 거야. 차라리, 차라리… 날 없애줘… 영원히 검을 잡지 못하게. |
눈물로 벼려낸 검 - !E.G.O 장비 동기화율 초과주의!
턴 시작 시 정신력이 0 이상이면, <<((BlessingAlly))가호>> 얻음
- 사용하는 기본 스킬이 더하기 코인을 사용하는 스킬로 적용됨
턴 시작 시 정신력이 0 미만이면, <<((DespairAlly))절망>> 얻음
- 사용하는 기본 스킬이 빼기 코인을 사용하는 스킬로 적용됨
<<((Charge))충전>> 횟수를 획득할 때, 대신 <<((BlackTearsAlly))깊은 눈물>>을 얻음
- <<((BlackTearsAlly))깊은 눈물>>은 <<((Charge))충전>> 위력의 영향을 받지 않음
x
기사의 보호
기사의 보호
기사의 보호
기사의 보호
정의의 힘으로
정의의 힘으로
정의의 힘으로
정의의 힘으로
아르카나 피어스
아르카나 피어스
빛바랜 믿음
빛바랜 믿음
빛바랜 믿음
빛바랜 믿음
눈물로 벼려낸 검으로
눈물로 벼려낸 검으로
눈물로 벼려낸 검으로
눈물로 벼려낸 검으로
아르카나 티어 앤 피어스
아르카나 티어 앤 피어스
또각또각.
아이의 걸음걸이에는 우울감이 묻어있어.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상념과 탐탁잖음이 복지팀 복도 속으로 스며드는 듯해.
…….
그 감각은, 익숙하게 드나들었던 어느 격리실의 옆을 스쳐 지나갈 때 더 깊숙하게 파고들어.
어째서 나를 선택하지 않았냐는 듯한… 그 원망 섞인 마음이.
아, 로쟈 씨. 고생 많으셔요.
…….
로쟈 씨?
응? 응! 어, 안녕? 미안, 다른 생각 하느라… 하하.
괜찮으신 거 맞죠? 요새 야근이 잦으셨다고 들었는데…
좀 피곤해 보이나… 맞아, 요새 관리자님이 여기저기 많은 격리실에 날 담당시키셔서.
이런… 헤세드 님께 말씀드려보는 게 낫지 않겠어요? 복지팀 직원이 제일 복지에서 뒤처져 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세피라라고 해서 관리자님보다 위에 있는 것도 아니잖아. 우리가 어떤 환상체를 작업할지는 그 분이 전부 정하시는 건데.
그건… 그렇긴 하죠.
저는 오히려 매번 같은 환상체만 담당하게 하셨어서 곤란했어요… 들어가도 대부분은 침묵과 우는 소리만 있어서 일방적으로 제가 말을 걸게 되고요.
…….
그러다 가끔 몇 마디 하면 뜬구름 잡는 소리일 뿐이라… 뭐라고 했더라, 자기가 원래는 기…
기사.
오, 맞아요!
지금도 그… O-01-73의 관리를 하러 가는 거야?
아뇨… 그 환상체가 제게 뭔가를 부여한 이후 부터는 관리자님도 관리 작업을 시키지 않으셔요.
요새 정말 피곤했어서요... 차라리 다행이긴 한데, 이렇게 일에서 배제 되는 건 아닌지도 걱정이 들긴 하네요.
…하하. 그러면 나랑 관리 스케쥴 바꿀래?
에이, 로쟈 씨는 저희 팀의 에이스니까 그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시는 거죠. 저는 모자라니까…
아, 미안해요. 더 떠들고는 싶은데 이제 진짜 가봐야 해서…
그래… 가봐.
고생하세요~
…아이는 천천히 자신에게서 멀어져 가는 그 직원 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어.
그를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니야.
그 머리 위에 부유하듯 떠올라 있는…
어떤 환상체가 선물한 문양을 보고 있지.
그건, 가호야.
긍지 높은 기사가 누군가를 보호하고자 마음먹었을 때… 직접 하사하는 가호.
그 가호에는 환상체와 싸우게 되거나, 시련에 맞닥뜨렸을 때 효과적으로 직원을 보호해 주는 능력이 있지만…
아이에게 그런 건 아무런 중요함을 가지지 못해.
그저 자신이 ‘선택’받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떠나가는 저 직원이 자신보다 무엇이 더 나았길래 라는 열등감에 관한 생각만 머릿속을 휘젓게 놔둔 채.
뚫어지게 노려볼 뿐이지.
…원래 아이는 복지팀이 새롭게 개방될 때 다른 팀에서 전환배치된 직원이었어.
관리자가 그렇게 했던 이유는 뻔해.
새롭게 등장한 WAW 등급의 환상체… 절망의 기사.
O-01-73의 관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 직원을 데려와야만 했거든.
아이는 꽤 우수해. 입사하고 나서 시간도 많이 지났고, 그때까지 살아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직원의 우수함을 증명하는 거니까.
그렇게 아이는 O-01-73의 첫 번째 관리 담당이 되었어.
좋았던 건… 그 환상체의 E.G.O 장비는 썩 괜찮았다는 점, 그리고 아이에겐 제법 관리하기 편한 환상체였다는 점.
나빴던 건… 관리하기 편한 이유가, 말수가 적은 인간형 환상체인 O-01-73에게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터놓고 말할 수 있었다는 것.
그래서 환상체에게 동질감과 친근함을… 느껴버렸다는 것.
친하다고 믿었던 자에게 그 친분의 상징인 가호를 받지 못한 채, 다른 자가 그걸 갖고 있는 모습을 본 아이는 무슨 마음이 되었을까.
어쩌면 E.G.O 장비를 계속 입은 채로 너무 오랫동안 지내서, 시리도록 우울한 감각이 침식되어 버린 걸지도 모르겠어.
차라리 그런 편이 좋을 텐데.
그렇다면 아이는 원래부터, 그 환상체에게 아무런 배신감을 느끼지 않아도 될 테니까.
…사실 관리자의 판단은 명확했어.
우수한 아이에게 굳이 가호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아직 부족한 직원에게 가호를 제공해 더 오래 살아남게 하는 게 나으니까.
그래서 일부러 아이의 담당을 바꿔가며 가호를 받지 않게 했지.
관리자는 알고 있거든. 이 환상체를 격리실에 넣기 전부터, 그 환상체가 제공할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뭐,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니 넘어갈까.
중요한 건 아이에겐 그런 관리자의 생각을 전달할 방법이 없다는 거지.
능력이 부족했던 직원은 결국 며칠이 지나지 않아 이 가혹한 회사 안에서 싸늘하게 죽어버렸고…
…오랜만이네.
누군가를 지키겠다는 볼품없는 긍지조차 짓밟힌 환상체가 탈출해 마주친 것은, 차가운 눈초리를 가진 직원… 아니, 자신의 옛 친구였어.
대답도 못 할 정도로 비틀렸네.
또 지켜내지 못했다면서 쓸데없는 자책이나 하고 있는 거겠지. 너는 원래 그런 녀석이니까.
…그럴 거면 나를 선택하지 그랬어.
그 아이처럼 어이없이 죽진 않았을 텐데.
대답일지, 그 말에 자극받은 분노일지… 흐느끼는 비명이 공간을 찢어놓았어.
그리고 곧, 비행하는 세검들이 그 환상체의 옆에 모여들었지.
네가 벼려낸 검을 쏘아내겠다는 거지?
…좋아.
그리고 아이 역시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검을 추켜올려.
떠다니고 있는 검과 똑같이 생긴 검을.
여전히… 네가 나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건 내 마음을 아프게 찔러와.
하지만, 그러고 있을 수도 없다는 생각을 했어.
나는 바빠… 지켜야 할 직원들도 많아. 새롭게 뽑은, 완전 순수한 햇병아리들이 갑자기 늘었거든.
상층부는 상황이 더 안 좋대. 말쿠트 님이 드디어 업무 피로가 버틸 수 없는 지경이 되셨는지, 최근 들어 점점 이상하다고 하거든.
그러니까 나도 그쪽에 지원을 위해 올라가 봐야 해.
그래서, 너랑 오랫동안 지지고 볶을 여유는 없어.
마음을 먹은 듯, 아이는 입술을 굳게 깨물고 검을 겨눴어.
난 이제 긍지조차 남지 않았지만, 무거운 책임은 어깨에 늘었어.
그러니까… 그거라도 잘하려고.
그만 돌아가자, O-01-73.
…아이는 아마, 이번 제압도 성공하고 살아남게 될 거야.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좀먹어가는 우울감에 괴로워하게 되겠지.
다른 이들보다 E.G.O 장비에 더 많이 감응하는 탓에, 더 강할 수 있기도 하지만 더 깊게 침식되어…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환상체의 목소리는 머릿속에 울려 퍼져 아이를 괴롭히고 말 거야.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악착같이 일하고, 싸워나갈 거야.
그것이 언젠가 있을지도 모를… 선택을 받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에 말이지.
…어울리지 않아?
이 차갑기만한 회사에 맞게 비틀린, 아이의 이런 생각들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