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앗! 죄송해요! 너, 너무 과했나…?!
HP | 79.0 + (2.73*lvl) |
DEF |
Trigger | Dialogue |
---|---|
인격 획득 | 어, 앗! 죄송해요! 너, 너무 과했나…?! |
아침 인사 | 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상쾌한 아침이신가요? 표정이 좋으시네요! |
점심 인사 | 그럼 오늘은 함께 점심을… 아, 앗… 잠시만요… 하아, 죄송해요. 오늘도 다른 동료분들이 부르셔서… 거절이 힘드네요. |
저녁 인사 | 저는 밤 공기를 맡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검에만 가장 집중할… 수 있다고 해야할까. 오로지, 검 끝과. 상대 밖에 보이지 않아서. |
대화 1 | 가끔씩… 제가 검에게 끌려다니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대련 중에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몸이 너무 앞서 가기도 한다니까요? |
대화 2 | 항상 얼렁뚱땅이고, 실수도 잦지만… 동료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지내기 좋은 것 같아요! 음… 가끔은 저를 보고 무서워하는 표정을 짓기도 하시지만요. 또 실수를 저지를까봐 긴장하시는 걸까요? |
대화 3 | 어, 그러니까… 팔을 이렇게 해서… 우오옷?! 이거 맞죠…? 이 분이 이렇게 쓰러져버리는 게 맞나요?! |
동기화 후 대화 1 | 검의 끝이 상대의 급소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마치 두 손가락 끝을 마주보게 하고 가까워진다는 상상을 계속하면 어느 순간 닿아 있는 것 처럼. 자, 보셨죠? |
동기화 후 대화 2 | 주변은 잘 보이지 않아요. 저 조차도, 잘 보이지 않죠. 준비가 되면… 오로지 어두운 공간 안에 결투의 상대가 놓여있을 뿐이예요. |
방치 | 아! 저, 지금은 조금 한가해 진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얘기를… 아, 안 계시네? |
동기화 진행 | 당신께, 완벽한 집중을 보여줄게요. 비록 제 시야는 보여드릴 수 없지만. |
인격 편성 | 일인가요? |
입장 | 검 끝을… 바라본다… |
전투 중 인격 선택 | ……. |
공격 시작 | 거기구나.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아직 모자라. |
흐트러질 시 대사 | 핫?! |
적 처치 | 급소가 전부 꿰뚫렸네. |
본인 사망 | 어? 어라… 분명히 잘 싸우고… 있었… 는데. |
선택지 성공 | 흥… 어라, 해결됐네요? |
선택지 실패 | 이게 아니라고? 그럼 여기, 아니. 여기를! |
전투 승리 | 어떻게… 잘 마무리 했네요! 어휴, 이번에는 실수를 안했나? |
EX CLEAR 전투 승리 | 아직 모자라… 앗, 여러분들! 어…? 왜 그렇게 뒷걸음질을 하시는 건가요? |
전투 패배 | 이렇게 끝날 리 없어. 아직, 아직 더 잘해볼 수 있는데! |
잠든 살기
턴 종료 시 [Breath] 횟수 5당 다음 턴 자신의 속도 최대 값 +2 (최대 6)
느리시네요
INDIGO x 3
속도가 가장 빠른 아군 1명이 회피 성공 시 다음 턴에 [Agility] 1을 얻음 (최대 5회)
르미즈
르미즈
르미즈
르미즈
앙가즈망
앙가즈망
앙가즈망
앙가즈망
꽁트르 아따끄
꽁트르 아따끄
훈련장 안은 어수선했어.
여기저기서 연습용 검이 부딪히는 소리, 소란스럽게 발자국이 여기저기 마룻바닥을 스치고 밟는 소리가 사납게 날뛰고 있었지.
자아… 3번 합이요…
넵!
아이는 그 소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어.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가 그 소음 밑에 묻혀 있다고 해야 맞을지도 모르지.
제가 방어 먼저 하는 걸로 시작하죠…
아이는 어딘가 자신이 없는 듯한 표정으로 검을 뻗었어.
어떻게 보면 대결에 소질이 없는, 소심한 아이의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꿀꺽…
어떻게 된 일일까, 마주하고 있는 협회의 직원은 엄청난 강적을 눈앞에 둔 듯이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어.
3번 합에서 중요한 건… 읏, 직선으로 공격해 오는 적의 기세를 바깥으로 흘려보내는 것이에요…
네, 부장님…!
게다가 아이가 불안불안한 목소리로 하고 있는 것은, 직원의 검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지.
거기에 더해 섕크 협회 4과의 부장이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직함을 달고 있다는 것도 말이야.
그럼, 다음은 제 공격으로…
어.
불쑥.
생각도 못 한 틈에, 아이의 검이 상대의 턱 끝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어.
어, 엇?! 미안해요. 이, 이렇게 공격을 흘린 다음에 자연스럽게 공격을 이어간다는 걸… 보여드리려는 거였는데…
헉… 헉… 괘, 괜찮습니다.
이게 소문으로만 듣던… 부장님의…
아뇨… 이건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에요… 검에 홀리기라도 한 듯이 움직인다는 건, 결국 저 스스로가 끌려다니는 것밖엔 안 된다는 거니까요.
주변에서 탄성을 터트리는 것과는 비교되게, 아이는 여전히 시무룩한 표정이야.
마치 자신과 검, 그 두 개만 세상에 존재하는 듯이 고도의 집중을 끌어올려서 벌이는 그 공격으로, 아이는 4과의 부장이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지만…
그 모든 일이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아이가 이 자리를 부담스럽고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고 여기게 만들고 있었던 거야.
…앗!
연습 상대를 해주던 직원과 거리를 벌리고 생각을 정리하던 와중, 아이에게 별안간 장갑이 날아와 부딪혔어.
…섕크에서 장갑을 던진다는 것은, 결투를 신청한다는 정식 선포.
그리고 그 선언은 당연히, 섕크의 내부에서도 일어나기 마련이지.
부장,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부장을 향한 결투 의뢰가 들어와 버려서…
…그렇군요.
섕크 협회의 주 업무는 대리 결투. 의뢰자가 지정한 인물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의뢰 내용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는 게 그들의 일이야.
지정한 인물이 섕크 내부에 있는 건 생각보다 흔한 일이기도 하고.
그들에게 당한 사람들이 도시에 얼마나 많겠어?
더욱이, 남부 4과의 부장은 유약한 성정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으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한두 번도 아니지.
…룰은?
제가 설득 해보려고 많이 대화를 했지만… 하, 아무래도 화가 많으신 분인지라.
3단계 듀엘인 결투 재판… 그러니까, 누군가가 죽을 때까지라고.
받아들이죠…
아이는 한숨을 푹 쉬었어.
그 숨에 조그마한 떨림이 섞여 있었고, 장갑을 던진 직원도 그 낌새를 느끼고서 조용하게 웃어.
하지만… 아이의 한숨은 결코 이 결투가 두렵기 때문은 아니야.
당신은… 이번에 4과로 새로 전입된 분이시죠?
…그렇습니다만.
예전에 일어났던 일은 따로 듣지 못하신 것 같네요…
저런, 아쉽게 되었어… 안타깝네. 그런 말들이 웅성웅성 퍼져나가고.
하지만, 던져진 장갑을 거두는 건 수치니까요.
에쥬, 프레? (준비되었나요?)
아, 알레!
분위기를 보고, 뭔가 잘못된 걸 눈치챘지만. 이미 늦었던 거야.
어마어마한 의뢰비를 챙기고, 공석이 된 부장의 자리까지 노리려던 신입의 원대한 계획은.
검 끝을… 바라본다…
…!
단 한 순간 만에, 꿰뚫린 머리와 함께 사라져 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