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께서 계명을 허락하셨어요. 마침내… 홍원에 드글거리는 해충을 꿰찌르고, 후벼팔 시간이 찾아온 거죠.
| HP | 75.0 + (2.5*lvl) |
| DEF |
| Trigger | Dialogue |
|---|---|
| 인격 획득 | 주군께서 계명을 허락하셨어요. 마침내… 홍원에 드글거리는 해충을 꿰찌르고, 후벼팔 시간이 찾아온 거죠. |
| 아침 인사 | 횃대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건… 너무 지루해요. 새 주군께서 하루라도 빨리 저희 투계를 불러주셔야할 텐데… |
| 점심 인사 | 배고픔보다는… 이 들끓는 투지부터 가라앉혀야겠어요. 임무가 없다면 다른 투계와 쌈박질… 아니, 대련을 해서라도… |
| 저녁 인사 | 사계사야(使鷄司夜). 밤이 되었다 해도, 이를 세간에 숨길 필요 없다면… 그 밤은 저희 투계에게 맡기시죠. 뱀이나 토끼보단. |
| 대화 1 | 유환이 몸에 스며든 순간부터, 저희 투계는 싸움을 찾아 헤맬 수밖에 없어요. 피가 튀고 불꽃이 흩날리는 전장, 그곳에서 홰를 치는 것만이! …삶의 유일한 즐거움이 되죠. |
| 대화 2 | 열두 흑수는 각기 다른 이유로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그중 권력과 동떨어진, 평범한 홍원의 주민들에게 가장 불길한 존재는 저희 투계일 거예요. 저희가 줄지어 대로를 걷는다는 건, 곧 홍원 어딘가에서 전면전이 시작되었다는 신호거든요. |
| 대화 3 | 임무가 시작되면, 저희는 작은 소리 하나 스산한 그림자 하나.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달려들 거예요. 그러니… 알아서 떨어져 있으세요. 전장의 열기 속에서 같은 투계가 아닌 이상 하나하나 구분할 시간 없으니까. |
| 동기화 후 대화 1 | 제 움직임이 경망스럽게 보이시나요? 한 번이라도 더 베고, 하나라도 더 목을 취할 수 있다면… 어떻게 보이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빠르게 베고, 베고, 또 베기 위해 팔을 휘두를 뿐. |
| 동기화 후 대화 2 | 혈염도에는 검신이 없는 대신, H사의 특수한 기름이 흐르고 있어요. 그렇기에 피와 무기가 맞닿아 그 마찰로 불길이 피어오를 때, 혈염도는 비로소 형체를 갖추죠. |
| 방치 | …저희는 자는 중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으니, 편히 쉬세요. |
| 동기화 진행 | 억울할 것 없어요. 당신이 여기서 죽는 건, 운이 나빠서도 주군의 눈밖에 나서도 아니니까. 그저 네가 터무니 없이 약했을 뿐. |
| 인격 편성 | 주군께서… 모이를 뿌리셨으니. |
| 입장 | 횃대에서 내려, 전장으로. |
| 전투 중 인격 선택 | …조심하시죠. 전장에서 촌닭처럼 두리번거리고 있다간, 피가 끓어오른 투계에게 쪼아먹힐테니까. |
| 공격 시작 | 날개를 펼치고, 발톱을 걸어. |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몰아넣었으니, 더는 못 달아나. |
| 흐트러질 시 대사 | …퉤. |
| 적 처치 | …죽었네. 다음은 어디로… |
| 본인 사망 | 동이 틀 때까진… 이 전장에 남고 싶었는데… |
| 선택지 성공 | …달아오를 틈도 없이 끝났네요. |
| 선택지 실패 | 전장의 열기에 너무 취했을지도… |
| 전투 승리 | 이 정도로는 주군이 원하는 바를 다할 수 없어요. 더 몰아치고, 더 타올라서, 깃을 펼쳐야해. |
| EX CLEAR 전투 승리 | 가문일소(家門一消). 모이만 뿌려주신다면… 저희 투계는 주군께서 혐오하시는 그 어떤 벌레도 모래판에 남기지 않아요. 투계의 쓸모는 증명했어요. 그러니 주군. 부디 저희가 홰 칠 다음 전장을… |
| 전투 패배 | 발톱이 깨지고… 날개가 그을리고… 살점이 뜯겨도… 남은 숨 한 올 까지… 더… 더… 싸워서…! 커억… |
싸움에 취해보죠
<<((Burst))파열>>이 7 이상 부여된 대상에게 적중 시 (최대 공명 수)x15% 확률로 <<((Combustion))화상>> 1 부여 (턴 당 4회)
전투 종료시 자신에게 <<((Combustion))화상>>이 있으면, 다음 턴 시작시 <<((ChickenStance))혈염 [血炎]>> 1, <<((CrimsonDamageUp))분노 피해량 증가>> 1, <<((ShamrockDamageUp))탐식 피해량 증가>> 1 얻음
전투 시작시 자신의 잃은 체력 20%당 <<((AttackUp))공격 레벨 증가>>, <<((DefenseUp))방어 레벨 증가>> 1 얻음 (최대 3)
혈염도 [血炎刀]
CRIMSON x 3
속도가 가장 빠른 아군이 자신의 스킬로 적에게 <<((Combustion))화상>> 또는 <<((Burst))파열>> 위력을 부여할 때, <<((Combustion))화상>>, <<((Burst))파열>> 위력 1 부여 (턴 당 1회)
타오르는 피 냄새에…
타오르는 피 냄새에…
타오르는 피 냄새에…
타오르는 피 냄새에…
취해서 날뛰어 보도록 하죠.
취해서 날뛰어 보도록 하죠.
취해서 날뛰어 보도록 하죠.
취해서 날뛰어 보도록 하죠.
혈염난무[血炎亂舞]
혈염난무[血炎亂舞]
부, 분명 가주 대전이 끝났다고 대관원에서 공표했지 않나?
…나도 똑똑히 들었다네.
그렇다면… 어찌 대낮부터 저자들이 대로를 활보한단 말인가…
골목의 그림자가 가장 짧아진 시간. 붉은 볏을 세운 투계들의 행진.
발굽 소리도, 북 소리도 없었지만, 홍원에 사는 이들이라면 대로를 거침없이 활보하는 그들의 걸음에 지레 겁을 먹지 않을 수 없었어.
저쪽은… 대관원으로 가는 길인데…
여, 역모라도 일어난 것 아닌가?
그럴리가… 가씨 가의 이스마엘이 아무리 세력이 약소했다곤 하나… 자네들도 보았지 않는가.
…납득할 수밖에 없는 승리였지. 그 포부도, 그 과정도 흠잡을 것이 없었어.
그럼 저들은 도대체… 아, 아니 이럴 때가 아니라 우선 방으로 돌아가세! 괜히 저 짐승들에게 휘말렸다간…
가게 문을 열려던 상점가 사람들은 재빨리 걸쇠를 다시 걸었고, 밖으로 나가려던 아이는 부모의 손에 끌려 문틈 사이로 모습을 감추었지.
흑수가 두려울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과한 반응이야.
하물며 투계들은 흑수 중 가장 강한 짐승도, 가장 두려운 짐승도 아니니까.
하지만… 그들의 반응을 이상하게 여기는 이는 홍원천지 그 어디에도 없을 거야.
…투계가 거리를 걷는다는 건, 홍원 어딘가에서 전면전이 벌어졌다는 뜻이거든.
사씨 가 효령(曉玲)의 방에 도착할 때쯤에는 밤이 되어 소등이 시작될 텐데…
주군은 왜 우리를 보낸 걸까요? 그때는 뱀과 토끼들이 독차지하고 날뛰는 시간이잖아요.
숨길 필요가 없다는 거지. 잘 된 일 아닌가? 우리끼리 홰를 치며 발톱을 세우는 것도 슬슬 질렸잖아.
그건… 그렇지만요.
평화로운 때에, 투계가 나설 자리는 그리 많지 않아.
기껏해야, 호위로 부를 뿐. 투계들이 원하는 판을 벌여주는 일은 거의 없었어.
하지만… 이번 주군은 달랐지.
사씨 가의 효령이면, H사 이사회의 일원이군. 다른 이사들이 가만히 있진 않을텐데…
준비해둔 게 있지 않을까요?
버림패여도 전장에 버려둔다면 나쁠 건 없지만… 지금의 주군이라면, 저희를 더 잘 사용할 것 같아서요.
하긴… 다른 흑수들 재갈 쥐는 솜씨만 봐도, 이번 주군께선 보통내기는 아니시지.
그래도 이왕이면… 이사회가 가만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쪽도 군사들을 보내겠죠? 연전으로 싸울 수 있다니… 그건… 너무 행복한 일이잖아요.
이사회의 일원이 지내는 곳 답게, 도착한 방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이 막힐 만큼 넓었고…
얼마나 많은 부를 쌓았는지, 고개를 끝까지 올려도 그 끝이 쉬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지.
막막할 수도 있는 그 풍경을 보며… 아이는 들뜬 마음으로 검을 움켜쥐고 안으로 향했어.
주군께서 섬멸을 바라셨으니, 아래서부터 하나씩 층을 올라가죠.
자신이 마주할 즐겁고 기나긴 싸움을 향해서 말이야.
이, 이 정도면 괜찮겠지?
아무리 뱀이나 토끼라도 이렇게 함정이 가득한 방을 노리긴 힘들겁니다.
불신임 표결이 시작할 때까지만 버틴 뒤에, 준비해둔 통로를 통해 도망가시면…
크, 큰일 났습니다. 투계입니다! 투계가… 이곳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뭐?
다 여기 모여있었군요.
그들이 준비한 함정은 충분히 먹혀들었어.
투계들은 살이 찢기고, 깃이 꺾인 채, 전신이 만신창이가 되었지.
그럼에도… 아이와 투계의 눈빛은 오히려 더 붉고 사납게 타올랐어.
마치 그런 상처와 투쟁에 더 신이 난 듯, 그들의 몸짓엔 흥분이 짙게 서려 있었지.
…….
저 싸움닭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겁니다! 당장 도망치십시오!
사병들이 일제히 달려들었지만, 성난 닭들의 상대는 되지 못했어.
그들은 팔에 도끼날이 박혀도 오히려 더 격렬하게 팔을 휘둘렀고…
다리가 부러져도 팔꿈치로 온몸을 끌며 적에게 달려들었지.
종횡무진, 멈출 줄 모르던 투계들의 진격은… 대부분의 사병들이 쓰러진 후에야 가로막혔어.
이것들이 소문으로만 듣던, 투계구만.
제법 비싼 돈을 주고 제작한 듯, 거대한 공방 장비가 방 안을 휩쓸었고…
순식간에 달려드는 투계 두마리가 곤죽이 되어버렸지.
그 모습에서 어떤 희망을 본 걸까?
살아남은 이들은 재빨리 빈객의 뒤로 몸을 숨겼어.
가주 대전은 끝난 게 아니었나?
우, 우리를 지켜주면, 섭섭치 않게 보상할테니 제발…
하… 긴급 보호비 한 번 징하게 땡기겠군.
…….
자! 덤벼… 어, 어!?
빈객은 자신만만하게 앞으로 나섰지만… 이내 표정을 굳혔어.
수많은 투계 중 누구 하나 자신을 상대하지 않는 걸 깨달은 거야.
그가 다급히 무기를 휘둘러, 옆을 지나치던 투계 하나의 다리를 뭉개버려도 시선은 돌아오지 않아.
투계는 빈객이 아닌… 가문의 사람들과 사병만을 집요하게 노리며 칼을 휘둘렀어.
이, 이 새끼들이! 이쪽을 보라고!
투계가 원하는 건 강자와의 싸움이 아니예요.
원하는 건 단지 더 많은 싸움.
빈객은 나름대로 가문의 주요인원 한둘을 간신히 지켜냈지만, 그 사이 벌어진 학살까지 막아낼 순 없었어.
하나, 둘… 수를 셀 틈도 없이 수십명의 목숨이 순식간에 스러지고, 투계의 검에서 솟아오른 불길에 숨을 장소조차 잿더미가 되었지.
투계가 원하는 건 강자와의 싸움이 아니야.
더 많은 싸움. 그것을 위해서라면 투계는 눈앞의 강자에게서 잠시 눈을 돌리고, 다른 전장으로 달려 나가.
그러던 어느 순간,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눈으로 빈객을 빤히 바라보던 아이가 서서히 거리를 좁혔어.
너…
가빠진 호흡, 지쳐서 늘어진 양팔, 파들거리며 떨리는 다리.
처음과 달라진 그 시선… 아이는 분명 빈객을 사냥감으로 보고 있었지.
당신이 정말로 강했다면, 저희 투계가 끝끝내 쓰러뜨릴 수 없는 적이었다면… 이곳에는 범이 왔을 거예요.
저희의 새 주군은… 결코 흑수의 쓰임새를 착각하는 일이 없으시거든요.
…혈염도 발화.
아이의 일격을 받아낸 빈객은 이제 자신이 투계 한 마리조차 감당할 수 없는 처지라는 걸 깨달았어.
다급히 사람들을 버리고 도망치려했지만, 분명 곤죽으로 만들었을 투계 하나가 눈을 빛내며 빈객의 발목을 잡아챘지.
이거 놔! 젠장 놓으라고!
그 뒤는… 아이가 굳이 나설 것도 없었어.
싸움을 원하는 투계들은 제 몸을 돌보지 않고 끊임 없이 적을 베었지.
잠깐, 항복… 항복할게! 충을 먹든 계약서를 쓰든 너희 주군 마음대로 할 테니까!
아뇨… 그럴 순 없어요. 한 번 붙은 혈염도의 불이 지금 꺼지게 둘 수는 없거든요.
아시나요? 이 검은 상대를 베면 벨수록 흘러들어오는 피로 기름에 마찰을 일으키거든요.
베는 걸 그만둘 순 없다는 이야기죠.
어쩌면 아이의 주군은… 능력있는 빈객을 내치지 않았을지도 몰라.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와 투계들의 머릿속엔 주군이 바라는 ‘홍원의 미래’ 같은 건 들어 있지 않아.
컥…
그들은 그저… 하나라도 더 벨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