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결투를 받아들여라. 혹은 추하게 도망치거나.
HP | 82.0 + (2.82*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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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자, 결투를 받아들여라. 혹은 추하게 도망치거나. |
아침 인사 | 간밤 동안에는 안녕하셨습니까. 인사를 짧게 드려 죄송하군요. 금방 다음 일정이 있기 때문에. |
점심 인사 | 아하, 점심은 이쪽에서 드실 예정이셨군요. 간단하고 빠르지만, 고급스러운 일품 식사가 매력적이죠. 그럼, 저는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
저녁 인사 | 이만 들어가시는군요. 편안히 쉬십시오. |
대화 1 | 순찰… 은 아닙니다. 골목가에는 꼭 대리 결투를 바라는 자들이 있기에, 영업 차원으로 돌아다닐 뿐이죠. |
대화 2 | 모든 전투의 움직임이 중요하겠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딱 한 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상대를 꿰뚫고 말겠다는… 진정함을 담은 한 합 말입니다. |
대화 3 | 아무래도,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건 저희의 전투 방식과는 거리가 멀긴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좁은 골목에서 줄지어 온다면 얼마든지 대응해 줄 수 있습니다. |
동기화 후 대화 1 | 검을 놀리는 것만이 예사는 아닙니다. 기다란 검날이 거치적 거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의 적을 상대할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를 대비한 비장의 기술 하나 정도는, 갖추어야 겠지요. |
동기화 후 대화 2 | 잔뜩 흥분한 적이 달려들어오는 때야 말로, 가장 커다란 기회입니다. 그 힘을 그대로 이용해 적에게 돌려줄 수 있기 때문이죠. 아무 힘을 들이지도 않고 말입니다. |
방치 | 특별한 용건이 없다면…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
동기화 진행 | 예, 인정해 주신다면 영광일 따름입니다. 계속해서 실망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인격 편성 | 언제나 준비되어있다. |
입장 | 나의 상대는, 어디 있는가! |
전투 중 인격 선택 | …지금은 바쁩니다. |
공격 시작 | 완벽한 거리군.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흥, 뻔하지. |
흐트러질 시 대사 | 윽… |
적 처치 | 자, 나의 승리다. |
본인 사망 | 크윽… 이런… 수치가… |
선택지 성공 | 흠, 어려운 수법은 아니더군. |
선택지 실패 | …이런 결투는 예상에 없던… |
전투 승리 | 깔끔한 결투였습니다. 모두가 이 검 앞에 침묵했군요. |
EX CLEAR 전투 승리 | 방금의 결투를 그림으로 그려냈다면, 분명 이것은 걸작이었을 것입니다. |
전투 패배 | 결과에 승복하는 것도 결투자의 예법… 이겠죠. |
흘리기
회피 성공 시 다음 턴에 <<((Agility))신속>> 1을 얻음 (최대 3회)
x
마르쉬
마르쉬
마르쉬
마르쉬
퍼니시옹
퍼니시옹
퍼니시옹
퍼니시옹
발레스트라 팡트
발레스트라 팡트
그렇습니까, 5과 인터뷰를 다녀오셨다고.
네… 상당히 활기차신 분이었어요.
남부 5과 부장… 돈키호테라고 하던가. 소문은 익히 듣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자그만 수첩을 든 자는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골목길을 걷고 있었어.
그때도… 이렇게 골목만 30분을 넘게 걸었었죠.
아, 실례였습니까. 제대로 된 응접실에서 진행해야 했는지…
아뇨… 그래도 섕크 협회에 대해 궁금했던 건 거의 답변을 받았으니까요.
뒤따르는 자는 수첩을 뒤적거리며 슬며시 웃어 보였어.
거기엔 이전 인터뷰에서 적었던 얄팍한 분량엔 비교도 안 되는 빽빽한 내용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지.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들으셨겠지만… 이것도 업무의 일환이기에, 양해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네, 네.
인터뷰어는 그렇게 대답하면서 수첩 끄트머리에 ‘성격이 많이 딱딱한 것 같다.’ 같은 글을 적어넣었어.
아이가 그걸 알 길은 없겠지만.
뭐… 그쪽 부장이나 우리 4과 부장이나, 엄밀히 말하면 부장답지 않은 사람이 올라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헉…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한 무리의 ‘장’이라는 자가 그런 언동이라니…
아이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더니, 어떻게 생각하냐는 듯이 인터뷰어를 쳐다보았어.
아하하… 저는 그런 것들은 잘 몰라서요.
흠, 그렇습니까.
뭐… 그렇다고 해도 그들의 실력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우리 4과의 부장만 하더라도… 검을 들고 결투에 나설 때의 모습은, 조금 섬뜩함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아아… 들었어요. 마치 홀린 듯이 상대를 파고들어 꿰뚫는다고…
정말 헛소리 하나 없는, 문장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그 전투방식은, 아마 따라 하려 해도 쉽게 따라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인터뷰어는 아이의 그 말을 쓱쓱 따라적으며 고개를 끄덕였어.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 오티스,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었다 자부합니다.
이 이후… 골목에서 특별한 일이 없다면 수련장에서 대련을 치를 예정이 있습니다만.
그쪽의 취재도 예정이 되어있을지.
아! 그런 게 있다면 너무 좋죠.
아이는 흡족하다는 듯이 후훗, 하고 웃으며 모자를 고쳐 썼어.
좋습니다. 그럼, 서두르도록 하죠.
갑작스레 기분이 좋아진 듯, 아이는 좀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골목을 걸어 나갔어.
(…자존심도 많이 센 듯하다.)
인터뷰어가 어떤 이야기를 적는지는 모르고 말이야.
하지만, 아이가 그런 내용에 관심이 없어도 될 만한 이유는 금방 알 수 있었지.
분명히, 아까 인터뷰 때 ‘상대와의 거리를 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하셨지.
수첩을 든 자는 속삭이듯 중얼거리며,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았어.
대전 상대가 파고들 만한 상황에는, 이미 한 호흡 빠르게 뒤쪽으로 빠져있었고.
조금이라도 상대가 불안정한 기색이 보일 때 재빨리 공격하고선 아까와 같은 거리를 만들고 있었어.
마치 자로 재기라도 한 듯, 그 거리는 바라보고 있는 내내 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지.
모자조차도 벗겨지지 않은 채로… 저렇게.
인터뷰어는 꼴깍하고 침을 삼키면서 자신의 수첩을 내려다보았어.
그러고는…
슥슥, 조금 전에 썼던 자존심에 대한 글귀를 줄을 그어 지워버리고 말았지.
당연한 이야기일 지도 모르겠어.
그건 자존심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를 말한 것에 가까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