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의 흙은 제대로 터셨습니까? 부디 당부드리건대, 이 저택에서 제 허락 없이 가구 하나 함부로 건드시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HP | 66.0 + (2.28*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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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신발의 흙은 제대로 터셨습니까? 부디 당부드리건대, 이 저택에서 제 허락 없이 가구 하나 함부로 건드시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
아침 인사 | 이 저택의 숨통을 터주어야 할 시간이군. 자, 다들 커튼을 열어라. 몰아치는 바람과 한 줌의 햇빛이 이곳 허파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활짝. |
점심 인사 | 추위를 느끼신다면 이 난롯가에 몸을 녹이십시오. 아마 당신이 이 저택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일테니까요. |
저녁 인사 | 폭풍이 몰아치고 있군요. 그러니 창문을 열어놓겠습니다. 그래야 마님이… 마님의 말씀이 더 선명하게 들릴 테니까. |
대화 1 | 혹시 찾을 것이 있다면 제게 말씀하십시오. 이 곳의 모든 식기와 가구의 배치는 제 손아귀 안에 있으니까요. |
대화 2 | 시럽은 두 스푼 반, 온도는 적당히 미지근하게, 오늘 보실 서류는 올려두었습니다. 미친 늑대의 사냥은 얼마 남지 않았으며, 저희는 모두 빠짐없이 준비되었습니다. |
대화 3 | 제 선대들은 모두 이 저택 아래에 묻혀있습니다. 이 기약 없는 계약은 까마득하겠지만, 반드시 이행될 날이 올 것입니다. |
동기화 후 대화 1 | 이따금 이 땅 깊은 곳에서부터 참을 수 없는 갈증을 느낄 때가 있지만… 언젠간 보답받을 그날을 위해 견디고 있습니다. 마침내 모든 고행이 끝나고 한 모금을 목울대에 넣을 때, 얼마나 황홀할지… |
동기화 후 대화 2 | 우리는 이 저택이 딛은 땅과 계약을 맺은 존재들입니다. 그 계약이 완수되기 전까지 어떤 것도 저희를 감히 막을 수 없죠. 몰아치는 폭풍도, 벼락도, 그 망할 늑대 놈도. |
방치 | 당신이 이 저택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어디에 숨어있든 마님은 느낄 수 있습니다. |
동기화 진행 | 아, 마님이 내리신 선물이군요.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
인격 편성 | 불청객을 맞이할 시간인가 보군요. |
입장 | 다음 오찬까지는 돌아오겠습니다. |
전투 중 인격 선택 | 불편한 점이라도 있으십니까. |
공격 시작 | 이 땅과 마님에게 손끝이라도 대려는 자가 있다면…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불청객은 찌그러져 있도록. |
흐트러질 시 대사 | 들린다… 저 밑에서 나를 부르는 물소리가… |
적 처치 | 초대받지 않은 것들은 모조리 치워버린다. |
본인 사망 | 안돼, 아직… 그 물을 한 모금 마시기 전엔… |
선택지 성공 | 분부대로 완료했습니다. |
선택지 실패 | 저의 실책입니다, 죄송합니다. …마님. |
전투 승리 | 자, 이제 워더링하이츠로 복귀한다. 밀려있는 저택 일이 한가득이니. |
EX CLEAR 전투 승리 | 보고 계시는군요, 마님. 칭찬 감사합니다. 불청객들을 남김없이 모조리 처리했습니다. |
전투 패배 | 교육과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님. |
마님의 소리가...!
- 정신력이 -25 미만인 대상과 합 진행 시 합 위력 +1, 피해량 +10%
- <<((EchoOfMansion))저택의 메아리>>가 있는 대상에게 가하는 피해량 +15%
- 모든 코인이 남은 상태로 합 승리 시 정신력 10 회복. 정신력이 이미 최대라면, 다음 턴에 <<((AttackUp))공격 레벨 증가>> 2 얻음 (턴 당 2회)
버틀러 교육
AZURE x 4
정신력이 가장 높은 아군 1명이 정신력이 -25 미만인 대상과 합 진행 시 합 위력 +1
노크
노크
노크
노크
먼지 털이
먼지 털이
먼지 털이
먼지 털이
마님의 뜻대로
마님의 뜻대로
분부하신 차를 준비했습니다. 저택의 온도가 많이 차니, 식기 전에 드시기를.
아이는 탁자에 닿았는지도 모를 정도의 섬세한 손길로, 어떠한 소리나 진동 없이 그 찻잔을 올려놓았어.
그러면서도 예의를 갖추는 손과 살짝 굽힌 허리는 미동도 하지 않았지.
매일같이 그 찻잔을 받던 자에겐 별 것 아닌 하나의 행동일지는 몰라도, 아이를 처음 보게 되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단번에 깨달을 수가 있었을 거야.
이 아이는 고도로 숙련된 버틀러라는 사실을.
…….
그럼, 저는 금일 초대 일정이 있던 손님맞이를 지시하기 위해…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아무 말 없이 들고 있는 종이에 집중하고 있던 자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 아이는 뒷걸음으로 그 방을 나와 복도에 섰어.
역시, 문 닫는 기척 하나 느끼기 힘든 매끄러운 동작이었지.
오티스님.
복도에는 이미 다른 한 명의 아이가 기다리고 있었어.
음, 파우스트.
손님맞이의 준비는 차질이 없겠지.
아이는 그 기다림이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살짝 끄덕이곤 곧바로 복도 어딘가를 향해 걸어갔어.
이미 몇 번이라도 맞추어 본 호흡인 마냥, 기다리던 아이도 부드럽게 옆에 따라 붙어 함께 걸어갔지.
오티스님께서 지시하신 사항은 모두 끝났습니다.
제뱌찌에 부탁한 물품 역시 지체하는 일 없이 모두 수령 받았으며, 금일 만찬에 문제 없이 활용될 것입니다.
여전히 일 처리가 훌륭하군.
하지만 칭찬은 않겠다, 파우스트. 이유는 잘 알고 있겠지?
자칫 마음이 상할 것만 같은 말투와 표정이지만, 뒤따르는 아이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
너무나 당연한 일상일 뿐인 걸까.
네. 이 땅에 귀속된… 워더링하이츠의 버틀러라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요.
그래, 또한…
아이는 한쪽 눈에 달린 단안경을 달칵거리며 말을 이었어.
마님을 모시는 버틀러라면, 오히려 그렇지 못한 모습이 추태일 뿐이기 때문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음. 좋다. 마님께 너의 충직한 태도를 꼭 전달해 두도록 하지.
…아이가 말하는 마님이라는 자는 이미 작고한지 오래 되었지만, 아이는 아직도 마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 같아.
마님을 기억하며 추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가끔씩… 정말 어딘가에 있는 마님과 대화를 하는 것만 같이 행동했거든.
아이를 따르는 다른 버틀러들 역시 모두 이러한 상황이 이상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특별히 첨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치프 버틀러라는 자리는 그런 정도의 위치니까.
뒤를 따르던 아이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계단을 함께 내려가기 시작했어.
그 치프 버틀러가 연락을 해왔다지.
에드가 가로 가버린 료슈… 님 말씀이시군요.
흥, 그 자가 이 저택에서 나간 지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나. 님, 자는 생략하도록.
…치프 버틀러 료슈가 곧 늑대 사냥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들개가 이제 늑대가 되어버렸군. 이 워더링하이츠와 마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 제 발로 걸어 돌아온다니. 수고를 많이 덜겠어, 파우스트.
…….
아이의 눈이 가늘어졌어.
문제라도 있나.
…그는, 이 사냥을 계획하는 에드가 가의 료슈와 막역한 사이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러한 감정이 이 계획에 차질을 불러일으킬지, 파우스트는 걱정이 됩니다. 파우스트도 처음 겪는 상황이기에.
흥. 간단한 것이다.
아이는 뒤따르던 아이의 초조한 목소리를 별 것 아니라는 듯 웃음으로 흘려버리며 말했어.
이 땅을 버리고 제 주인을 따라간 녀석이 석연치는 않지만, 썩어도 준치. 치프 버틀러는 썩어도 치프다.
그런 중요한 일에 옛 정을 끌고 온다니, 어림 없는 이야기지. 오히려 자신이 끝맺어야 하는 일거리이기 때문에 더 집요하고, 충실하게 사냥에 임할 것이다.
…그렇군요.
둘의 대화가 끝을 맺을 즈음, 계단은 끝이 나고 거대한 저택의 현관이 드러났어.
그리고 이미 그 공간에는, 열을 맞추어 대기하고 있는 저택의 버틀러들이 가득했지.
재미있군, 이건 뭔가?
…만찬 전,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도착한 듯 하여 준비했습니다.
그래… 사냥을 시작하기 전에 몸을 풀어보도록 하지.
아이는 줄지어 선 버틀러들 앞에 나아가 허리를 꼿꼿하게 폈어.
그 앞에는 저택과 어울리지 않는 외지인 몇몇이 무기를 드러내고 있었지만, 아이는 아랑곳하지도 않았지.
자, 대접이 늦어 죄송했습니다. 이방인이여.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당가는 현재 초대 받지 않은 자를 맞이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말을 신호로, 버틀러들은 저마다 공격의 준비를 가다듬었어.
아이 역시 응접보를 한쪽 손에 말아쥐고서는… 이렇게 말했지.
그럼, 불청객께서는 퇴거 해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