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왔군. 이제 진짜 치장이란 게 무엇인지 직접 보여주도록 하지… 기대하도록.
HP | 73.0 + (2.23*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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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잘 왔군. 이제 진짜 치장이란 게 무엇인지 직접 보여주도록 하지… 기대하도록. |
아침 인사 | 퍼레이드가 밤에 있다고 늘어져들 있지 마라. 거기 너, 옷의 실밥이 터져있군. 당장 꿰맬 테니 어디 가지 말고 서있어. 아침은 결식이다. |
점심 인사 | 혈액바… 그 골판지 같은 걸 씹는 것 보단 차라리 굶는게 낫지. 아! 차라리 나와 슈팅 게임 코너나 점검하지. 아직도 나를 넘어선 점수를 낸 녀석을 본 적이 없거든. |
저녁 인사 | 음… 좋아. 아주 아름다워. 내 의상과 가면들이 밤거리를 거니는 걸 보면 피곤한 기분 따위는 싹 날아가지. …잠깐, 저녀석 옷을 또 거꾸로… |
대화 1 | 실력이 출중하니까 대표 이발사의 자리를 꿰차는 거다. 제3권속일 뿐이지만, 그 실력만큼은 이 가족 안에서 내가 가장 뛰어나다… 아, 이건 어버이에 대한 도전이 아니니 오해하진 말도록. |
대화 2 | 피부에 직접 꿰어놓기 위해서는 질기고 튼튼한 실… 아니, 아예 가죽 끈이 낫겠어. 하아… 또 아무 가죽이나 쓸 순 없지. 내가 직접 구하러 다녀야겠군. |
대화 3 | 잠깐… 누구야, 어제 어트랙션 관리한 놈! 총을 맞았는데 과녁이 안 넘어가잖아! 어버이께서 안 보고 계신다고 대충대충 할 생각이냐! |
동기화 후 대화 1 | 싹둑, 싹둑. 거스러미 같은 천 조각은 전부 잘라내야하지. 카니발에 어울리지 않는 손님도 마찬가지야. 전부 귀퉁이 천만도 못하니. |
동기화 후 대화 2 | 하! 하하하하!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다 나는군! 그런 격식 없는 복장으로 이 몸이 만든 어트랙션을 즐기려하다니! 죽여… 아니지. 그대로 가만히. 직접 오려서 격식이라는 걸 만들어 주지! |
방치 | 이곳이 내 집이야.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는데… 아니, 여기에 내 가족이 있고 어버이와 자식들이 있어. |
동기화 진행 | 퍼레이드의 준비는 끝났나? 의상은? 무대 장식은? 하… 물렁해 빠진 것들. 내가 최종 점검한다! |
인격 편성 | 나를 불렀나? |
입장 | 카니발 타임. |
전투 중 인격 선택 | 음? 가면 꿰맨 끈이 떨어졌나? |
공격 시작 | 떨거지는 잘라낸다!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허. 실밥이 터졌나? |
흐트러질 시 대사 | 칫… |
적 처치 | 기워낼 가치는 없군. 그대로 무너져라. |
본인 사망 | 가, 가면은 씌운 채로…! 죽여… 줘… |
선택지 성공 | 훗. 당연히 내가 1등 스코어지. |
선택지 실패 | …이 어트랙션, 왜 작동을 안하지? |
전투 승리 | 퍼레이드는 문제 없었지만… 몇몇 복장 불량이 보이는군. 내 의상이 그런 식으로 보여지는 건 용납 못한다고 말했을 텐데…! |
EX CLEAR 전투 승리 | 카니발 그 자체를 대표할 만한 퍼레이드였어… 훗. 주인공 의상이 오늘 따라 한층 더 돋보이는군. 누구 작품이겠나? |
전투 패배 | 모든 게! 전부! 엉망이지 않나! 집에 돌아가기 부끄럽군… 아… 내가 돌아갈 집이 남아는 있던가? |
그 옷이 아니야!!!
적중시 자신의 <<((BloodDinner_Accumulation))누적 소모 혈찬>> 10당, 피해량 +1% (최대 20%)
돈키호테류 경혈 8식 가위
SCARLET x 5
속도가 가장 빠른 아군 1명이 공격 종료 시 적이 사망했다면, 체력 10 회복 (턴 당 최대 2회)
속도가 가장 빠른 아군 1명이 공격 종료 시 적이 사망했다면, 다음 턴동안 스킬, 코인 효과로 <<((Laceration))출혈>> 위력 부여 시 <<((Laceration))출혈>> 횟수 1 증가 (턴 당 최대 3회)
재봉
재봉
재봉
재봉
컷 오프
컷 오프
컷 오프
컷 오프
새 드레스를 맞춰주지!
새 드레스를 맞춰주지!
아이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해.
천을 고르고, 펼쳐 오리고. 손가락 만한 두꺼운 바늘을 가지고 이리저리 꿰매거나 묶고.
그렇게 분주하게 움직인다 싶다 가도, 어느 샌가 한 자리에 꼿꼿이 선 채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지.
흠… 이쪽이 틀어졌나.
눈 깜짝할 새에 만들어진 파티용 드레스 한 벌이, 아이가 바라보고 있던 마네킹에 걸려 있었어.
가볍게 보기엔 아름다운 모습이었지만… 아이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무언가가 있었던 걸까.
또 그렇게 멈춰 있는 거야?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 무거운 호흡만 깔려있던 재단실에, 또각거리는 소리가 들리나 싶더니…
이내 커다란 그림자가 아이의 앞에 멈춰섰어.
실내에서 까지 그 양산을 쓰고 있어야 하는지. 제 작품의 색감이 흐리게 보이잖습니까.
몰랐어? 태양의 빛만 피부의 적이 아니야. 네 그 강렬한 조명도 치명적이거든.
아이의 물음에, 보랏빛 옷과 양산으로 치장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아이 역시 대답을 하곤 있지만 꽤나 시큰둥한 모습이야.
대화하는 사람을 바라보지도 않고, 손톱 끝만을 바라보는게… 자신 외의 것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
…흥. 뭐, 틀린 말은 아니지.
그래서, 재단실에는 무슨 용무로? 곧 퍼레이드가 시작될텐데…
곧 퍼레이드가 시작할 테니까 온 거지.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안 되잖습니까…
네가 만든 옷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화낼 거잖아.
문제가 있다고?!
하아.
손톱 끝까지 보랏빛으로 물들인 또 다른 아이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어. 이렇게 대화가 이어지리라는 것을 뻔히 알았거든.
…하지만 퍼레이드에 완벽하지 않은 의상으로 나서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결국 선택지는 시끄러워질 것을 알면서도 재단실에 오는 것 밖에 없었던 거야.
그럴리가 없다! 물론 나의 손을 거치는 모든 옷은 심혈을 기울인 것들 뿐이지만, 그 중에서도 당신의 복장은 그 무엇보다도…
이쪽, 헐렁해.
살 빠졌거든. 네 탓 아니라고.
뭣…
아이는 황급히 줄자를 펼쳐들고 달려들었어.
정말… 이군? 당신, 최근에 식사를…
그 맛 없고 벽돌 같은 혈액바를 먹었냐고 묻는 거라면 당연히 입도 안 댔어.
…뭐어, 덕분에 드레스가 더 아름답게 부각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그러다가 아름다운 그 얼굴도 푹 꺼져버리면 어쩌시려고.
그건 네가 책임지겠지. 나를 꾸미는 건 네 일인걸.
아름다운 가면이라도 준비하지 않겠어?
…그것도 그렇군요.
하긴, 최근 있었던 식사를 생각해보면 혈액바에 손이 점점 안 가는 건 사실이긴하지…
아이는 그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이전에 열렸던 ‘만찬’을 떠올려.
그건 아이와 아이의 가족들에게… 정말 오래간만에 열린 진짜 식사였거든.
라만차랜드에 손님으로 온 인간을 꼬드겨서…
가면을 벗어도 추하지 않을 수 있게 될 줄은.
맛도 맛이지만, 역시 제일 충격적인 건… 이 모든 걸 어떻게 우리가 참아오고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는 점이겠죠.
응… 즐거웠지.
네 재단 가위도 오랜만에 피를 먹고 자라났잖아.
후훗, 덕분에 지금도 이렇게 날이 잘 들고 있죠.
둘은 잠시 즐겁다는 듯, 어느 날을 동시에 떠올리다가…
다시 동시에 입을 꾹 다물었어.
어버이께서는… 아직 한참 남으셨겠죠.
그… 투구를 찾는 모험 말입니다.
뭐…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힘을 갖고 계시잖니. 속단하긴 어려워.
다만 혈귀로서의 능력도 놓아두고, 인간 같은 모험을 해보고 싶다 하셨으니…
…적어도 당분간은.
그래. 어차피 돌아오시면… 알잖아?
…….
두 아이 사이에는 무거운 침묵이 돌았지만, 긍정의 눈빛이 마주하고 있었어.
감히 입 밖으로 꺼내기 두려운 어느 한 계획을… 그 다짐을 확인하는 눈빛을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