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만한 고기 있어…?
HP | 76.0 + (2.7*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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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쓸 만한 고기 있어…? |
아침 인사 | 아침엔 가게 안 여는데. …재료를 구해오는 시간이거든. |
점심 인사 | 료슈는 가게 안 쪽에 있어. …굳이 찾지 않는게 좋을 텐데. 너, 그러다가 고기 대신에 다져진다? |
저녁 인사 | …이 시간에 가게 앞에 서성거리지 마. …재료인 줄 착각할 뻔했잖아. |
대화 1 | 싱싱한 녀석들을 찾기가 어렵단 말이지… |
대화 2 | 우리 가게 파이, 아직 안 먹어 본 거야…? 없어서 못 먹는다고… 하하. |
대화 3 | 담배를 끄고 요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게 최고의 향신료인데 무슨 소리야…? |
동기화 후 대화 1 | 찰떡손파이… 먹고싶네. 매번 거래하던 녀석들에게서 받는 재료가 아니면 그 맛이 안난다고… |
동기화 후 대화 2 | 적당히 타협할 줄도 알아야하는데… 미식의 예술이니 뭐니 하면서 매번 재료탓이란 말이지. |
방치 | 으음… 이놈의 기계 팔이 결리네… 어쩌다 팔이 이렇게 됐냐고? 글쎄? 내 싱싱한 팔이 없어져서 어디로 가버렸을까? |
동기화 진행 | 나를…? 하, 역시 진짜 셰프를 알아보는구만…? |
인격 편성 | 새 거래처를 찾으러 가는 거야? |
입장 | 신선한게 있으면 좋겠네. |
전투 중 인격 선택 | 어유, 깜짝아! 휘둘러 버릴 뻔했네. |
공격 시작 | 썰어볼까!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여기 썰고~ 저기 썰고~ |
흐트러질 시 대사 | 엇… |
적 처치 | 휴! 해체 끝~ |
본인 사망 | 아… 젠장… |
선택지 성공 | 이거 맞지? |
선택지 실패 | 음… 상한 부위였나? |
전투 승리 | 썩 나쁘지 않은 수확이었어. |
EX CLEAR 전투 승리 | 휴… 너무 많이 했나? 언제 들고 가지… |
전투 패배 대사 | 으… 저건 맛 없는 고기 였을 거야. |
파이 포장
전투 시작 시 자신의 체력 8 회복
조리 보조
SCARLET x 5
체력이 가장 낮은 아군 1명이 전투 시작 시 체력 5 회복
료.고.파. 주방장 료슈 - 즉흥 조리 패시브의 체력 회복량 +5
신선도 유지
신선도 유지
신선도 유지
신선도 유지
싱싱한 재료인가?
싱싱한 재료인가?
싱싱한 재료인가?
싱싱한 재료인가?
재료 해체
재료 해체
하아, 하… 잡았다! 이 새끼! 가진 거 다 내놔!
아이는 막다른 골목 끝에 몰려 있었어. 그리고 아이를 쫓고 있는 누군가가 맞은 편에 있었지.
기다란 검을 두 손으로 고쳐 잡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금방이라도 아이를 두 갈래로 찢어 놓을 모양이었지.
더… 도망칠 데도 없다고. 하, 쓸데없이 힘만 빼놓지 말고…
라며, 상대가 무어라 말하고 있을 때.
야! 어디…
아이는 쿠당탕거리며 오른쪽으로 사라져버렸어.
뒷골목의 어느 조직원 같아 보이는 사람은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천천히 아이가 있던 골목 끝으로 걸음을 옮겨.
붉은 녹이 잔뜩 낀 철문. 아이는 분명 이 곳으로 숨어들었을 거야.
젠장… 좁은 실내로 들어가면 기다란 검이 힘을 쓰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나?
그는 낄낄대며 검을 허리춤에 넣더니, 방금 보다 더 작달막한 검을 다시 꺼내었지.
바보 같은 녀석, 항상 검을 두개 차고 다니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건데… 큭큭.
비릿한 웃음과 함께, 문 안으로 들어가는 조직원.
하지만, 그 자체로 덫이라는 건 몰랐던 거겠지.
잡았… 다.
헉?!
분명 두리번거릴 때만 해도 없었던 아이가 갑작스레 자신의 뒤에서 나타나다니.
그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지.
어, 어떻게…
검이 길든 짧든 내 알바가 아니야… 내 ‘작업장’까지 기어들어와 놓고 손아귀 밖으로 벗어나게 한 재료는 아직 없거든.
재, 재료…?
응, 너… 낚인 거야. 재료 산지직송 인거지.
음습한 추적자는 그제야 깨달은 거지.
쫓아 들어온 공간이… 맛의 골목에 위치한 가게 창고였다는 것을.
그러니까 왜 멀쩡히 걷던 사람한테 시비를 거는 거야… 아무 생각 없다 가도 싱싱한 녀석인지 훑어보게 되잖아.
그, 그럼 여기는… 료슈의 고기…
후…그래. 료.고.파 다. 마음에 안드는 가게 이름이지만.
추적자… 혹은 강도. 어쨌든 이젠 불쌍한 희생양 정도로 추락한 그는 공포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어.
주변 지리에 아직 어리숙한 신입 조직원인 그도 한 번쯤은 들어봤던 거야. 사람 고기로 파이를 만드는 가게가 이 23구 골목 곳곳에 있다는 걸.
스읍… 그 녀석이 가게를 차렸으니 이름이 가게 앞에 붙는건 맞긴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료슈의 고기파이가 아니라 료.고.파인건 도당체가 이해 안된단 말이지.
내가 늦게 들어와서 뒤통수 맞아가고 욕먹어가며 요리를 배우고 있긴 해도… 하아, 다 참아도 그 작명 센스만큼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서 말이야.
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재료 수확부터 재단, 손질까지 내가 다하는데 가게 이름 정도는 개선해줘도 되는거 아니야?
낡은 중식도의 칼등으로 툭툭.
잔뜩 긴장한 희생양의 어깨를 건드리면서 아이가 불만을 토로해.
그, 그럼요! 당연히 선생님의 의견이 반영되어야지요!
어우, 그러지마. 아까는 이 새끼 저 새끼 하더니… 갑자기 선생님이라고 하니까 소름이 다 돋네.
죄, 죄송합니다!
…죄송해하진 말고. 그런다고 안 놔줘.
서, 선생님! 그렇게 대단하신 분이면 위에서 이름 파는 그 자식을 죽이고 자리를 차지하셔야죠! 제, 제가 도와…
호오… 그건 좋은 아이디어인데?
정말요? 그럼 저만 잘… 잘 내보내주신다면…!
아이 참, 시끄럽네.
그 말을 끝으로, 공간에 남은 소리는 썰고 써는 소리만이 남았어.
뭐… 좋게 봐준 건 고마운데, 형씨. 그렇다고 내가 아직 료슈 주방장만큼의 찰떡손파이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
찰박거리며 손을 놀리는 아이는 계속해서 중얼거려.
듣는 사람이 더는 없는데도 말이야.
계속 짜증나게 굴고, 툭하면 해고해 버린다고 협박하는 게 성질 뻗치지만… 요리 배우기에는 나쁘지 않은 스승이긴하니까 말이야… 당장은 말을 들어야지. 당장은.
그러니까 너무 섭섭해하지는 말라고, 형씨. 당신이 잘나가는 요리사였다면 고민 좀 했겠지만. 훗.
당장이 아니라면 무슨 일을 벌일 셈일까. 아이의 속내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뭐, 그런 것에 의문을 가질 만한 평화로운 장면은 아닌 것 같네.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