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그래, 나도 반갑고… 혹시 남는 나사 있나?
HP | 69.0 + (2.39*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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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어어 그래, 나도 반갑고… 혹시 남는 나사 있나? |
아침 인사 | 어디 보자~ 오늘 오전에 두 탕, 오후에 세 탕… 응, 커피 한 잔 정도 사치 부려도 되겠네. |
점심 인사 | 혹시 우리 대장님 못 보셨나? 아까 후추 고추 상추 카레 맛 파이 내기에서 졌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말이야. |
저녁 인사 | 둥지의 야경은 언제 봐도 근사하지. 저 많은 빛들 중에 내 것이 없다는 게 문제지만. |
대화 1 | 이봐, 그 시계 소리 때문에 괜히 초조해지는데 담배 정도는 맘 놓고 피게 해줘… |
대화 2 | 보수만 제때제때 받으면 돼. 뭣하면 쓸만한 고철들로 줘도 괜찮고. |
대화 3 | 아니 잠깐 이게… 어어? 아… 괜찮아. 가끔 뻑날 때가 있어서… 응? 왜 그렇게 멀찌감치 떨어져 있나? |
동기화 후 대화 1 | 응, 뭐 그때그때 팔을 바꿔 끼는 편이야. 원래는 불붙여 주는 용도의 팔도 있었는데 잘못하다 수염을 태워 먹었지 뭐야. |
동기화 후 대화 2 | 당신, 나랑 좀 잘 맞는 것 같은데? 이번 의뢰 끝나고도 또 써먹을 일 있으면 우리 대장 통해서 연락 줘. |
방치 | 혼자 두지 마. 나 은근히 외로움 타는 성격이거든. |
동기화 진행 | 어, 음… 나 이곳에 계속 붙어 있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책임져 주는 거야? |
인격 편성 | 어디 가는지는 관심 없어. 안내나 해줘. |
입장 | 아. 팔 배터리 교체, 했었나? |
전투 중 인격 선택 | 뭐, 점검할 거라도 생긴 거야? |
공격 시작 | 시동 걸어볼까?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할만하네. |
흐트러질 시 대사 | 아이고… 살살해줘. |
적 처치 | 어제 톱날을 열심히 손본 보람이 있네. |
본인 사망 | 팔에… 자폭장치… 업그레이드 해둘걸… |
선택지 성공 | 뭐 이 정도 가지고 우쭐해하진 않아. 흠… 흠흠~ |
선택지 실패 | 아이고, 오늘따라 팔이 왜 이렇게 뻐근한거야… 큼… 큼큼… |
전투 승리 | 이 정도는 해줘야지. |
EX CLEAR 전투 승리 | 뭐? 추가 수당 준다고? 사양은 안 할게. |
전투 패배 | 아잇 참… 팔에 윤활제가 제대로 안 먹여서… 좀 삐그덕거렸어. |
톱날 가동
<<((Vibration))진동>>이 있는 대상에게 부여하는 파열 +1
톱날 정비
SHAMROCK x 4
속도가 가장 느린 아군 1명이 <<((Vibration))진동>>이 있는 대상에게 부여하는 파열 +1
시동 걸기
시동 걸기
시동 걸기
시동 걸기
사슬 윤활
사슬 윤활
사슬 윤활
사슬 윤활
갈아버리자고
갈아버리자고
크학!
전기톱이 털털거리면서 돌아가는 소리.
으윽…
사람의 팔과 다리가 절단되는 소리, 타닥거리며 도망가는 발소리와 그것을 추적하는 또 다른 발소리.
아이의 외근은 언제나 이런 장면이야. 사무소의 고된 일을 언제나 도맡아서 처리하고, 다시 또 다른 현장으로 떠나는 일을 반복하지.
아이… 이게 왜 이렇게 안 움직여?
사, 살려-
어, 됐다.
…계속 보고 있기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네. 그렇지?
아저씨~ 커피 받아요.
어우, 어우… 고맙슈!
일이 끝나고 사무소로 돌아가면, 아이는 항상 같은 곳에서 같은 행동을 해.
싸구려 믹스 커피를 한 손에 쥐고, 억지로 피로가 풀릴 때까지 담배를 들이마시는 거지.
프림 안 탔네? 고맙구만…
제가 아저씨 커피만 몇 달을 탔는데, 그걸 까먹겠어요?
아이에게 커피를 타다 준 직원은 그렇게 너스레를 떨면서 자기 담배에도 불을 붙였어.
오늘 일은 다 끝났어요?
아니… 어디~ 보자.
아까 두 탕을 한꺼번에 끝냈으니까… 이따 새벽에 한 번, 날 밝을 때 한 번 하면 좀 쉬겠구만.
어이구… 쉬엄쉬엄하셔야 되는 거 아녀요?
됐어… 빡세게 해야 많이 벌지. 그, 매일 야근하는 친구도 있잖아?
그분은 그래도 내근 위주지…
푸후, 아이는 담배 연기를 내뿜으면서 쓴웃음을 지어.
직원이 말하는 대로, 아이도 결국 사람인지라 매일 몸이 피곤에 찌들어 간다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지.
하지만, 아이에게는 꿈이 있어.
트레스에 인증받을 기계를 만들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
아저씨, 아직도 포기 안 했어요?
그걸 왜 포기해~ 이놈의 악덕 공방, 늙어 죽을 때까지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얼른 내 공방 제품을 만들어서 독립해야지. 안 그래?
아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커피를 든 팔을 까딱거려 보였어.
어떨 때는 전기톱이 되었다가, 어떨 때는 단검이, 또 어떨 때는 불꽃이 나오기도 하는 팔. 그게 아이가 고심해서 준비하고 있는 ‘자신만의 기계’였지.
트레스 협회에 인증받을 돈도, 양산할 돈도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구르고 있었지만, 아이는 그래도 차라리 다행이라고 느끼고 있었어.
혼자서 끄적거린 기계까지 인증받아야만 했다면, 꼼짝 없이 꿈을 접어야 했을 테니까.
…알겠어요. 암튼, 몸조심하시고. 아저씨 없으면 우리 사무소 안 굴러가는 거 알죠?
아이는 그저 시시덕거리면서 담배를 껐어.
대답할 필요는 없었지. 그 말이 사실이던 아니든, 아이가 지금 바쁘게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으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