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들을 대신하여 용서하더라도… 어버이는 날 용서치 않으시겠지.
| HP | 108.0 + (3.41*lvl) |
| DEF |
| Trigger | Dialogue |
|---|---|
| 인격 획득 | 내가 그들을 대신하여 용서하더라도… 어버이는 날 용서치 않으시겠지. |
| 아침 인사 | 곧 라만차랜드의 개장시간이군. 오늘은… 몇 명의 가족들이 내게 찾아올까. 나는 몇 번의 괜찮다는 말을 반복하게 될까. |
| 점심 인사 | 혈액바가 위대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시절도 있었지. 그게 얼마나 헛된 믿음이었는지는, 이 흙뭉치 같은 걸 씹을 때마다 깨닫고 있어. |
| 저녁 인사 | 내게 방문하는 형제들의 손을 본 적 있나? 하나같이 손톱이 빠져있지. 끝없이 바닥을 긁고 파헤쳐서… 언제나 해줄 수 있는 말은 똑같아. 그냥… 살아가라고. 인내해야 한다고. |
| 대화 1 | 우리의 유일한 식사는 인간들이 내어주는 피. 아, 참으로 달콤하여라. 가족의 행복은 영원히 이 바닥 아래에 묻혀진 채로… |
| 대화 2 | 어트랙션에서 인간을 상담해주면서 알게 된 점이 있지. 가족들은 갈증에 미쳐버릴 것 같아 무엇으로 견딜 수 있는지만 끊임없이 묻는 반면… 그들의 고민은 정말… 다양하더군. |
| 대화 3 | 이것도 견뎌야 해… 그냥 내게 벌을 내리는 거야. 모험을 떠난 어버이가 내리지 못하는 벌을. |
| 동기화 후 대화 1 | 갈증을 참거나, 잊고자 하는 그 어떤 방법도 소용 없다는 건 알고 있어. 다 해봤거든. 하지만… 그런 상투적인 말을 빼면 난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지? 그런 방법을 알고 있다면… 제발 나도…! 나도 알고 싶다고. |
| 동기화 후 대화 2 | 피를 마시고 싶어… 안 돼. 떠올리지 마. 아, 어버이는 어디까지 오셨을까, 그 머리에 씌운다는 유물을 마침내 발견하셨을까? |
| 방치 | 오늘 피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 있어. 그럼 어제는? 어제는 어땠지? 여전히 피가 생각 나나? 당연한 말을. 그렇다면 내일도 그럴 거라 확신해? 아니 그래선 안돼. 그런데 혈귀인 우리가 그럴 수 있는 존재였던가? |
| 동기화 진행 | 가면으로 수치를 가린다 하여도… 품었던 갈증은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군. |
| 인격 편성 | 원하신다면. |
| 입장 | 오늘도 부디 정신을 유지할 수 있기를. |
| 전투 중 인격 선택 | 상담은 나중으로 하지…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군. |
| 공격 시작 | 그쪽도 죄인인가? |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이 또한 용서할 테니… |
| 흐트러질 시 대사 | 감내해야할 고통… |
| 적 처치 | …영원히 잠들어라. |
| 본인 사망 | 허. 이제야… 굶주림에서… |
| 선택지 성공 | 고된 일이 있다면… 다음… 에도 찾아오라고. |
| 선택지 실패 | 잠시… 시간이 필요해. 머릿속이 또 피에 대한 걸로 가득 차서… |
| 전투 승리 | 잠깐의 목마름일 뿐이야. 승리에 취해 갈증을 채우는 일 따위가 일어나선 안 돼. 안 되고 말고. |
| EX CLEAR 전투 승리 | 피가… 피가 잔뜩 흘러넘치고 있군… 한 모금, 아니 한 방울이라도 괜찮으니까 내게 줘! 어버이께서 용서치 않으신다해도!! |
| 전투 패배 | 어버이의 뜻을 거스르는 것도 모자라, 피를 탐하려했으니… 볼품없는 실패는 마땅한 결과 아니겠어. |
자멸적 헌신
턴 종료시, 가장 정신력이 낮은 아군의 정신력을 (10 - 자신의 <<((WornHeartGreg))닳아버린 마음>>)/2 만큼 회복시킴 (자신 또는 패닉, E.G.O 침식 상태인 아군 제외. 소수점 버림)
이번 전투에서 체력이 0이 되는 피해를 받았을 때, 해당 피해를 받지 않고, 해당 턴 동안 체력이 1로 유지됨. (전투 당 1회)
x
가족을 위한 헌신
가족을 위한 헌신
가족을 위한 헌신
가족을 위한 헌신
죄어드는 죄악감
죄어드는 죄악감
죄어드는 죄악감
죄어드는 죄악감
씻을 수 없는 죄
씻을 수 없는 죄
…그새를 못 참고 또 채찍을 휘둘렀군.
허. 들어오기 전에 노크 정도는 하라고 했을 텐데.
흥… 계획은…
그 말을 할 거라면, 찾아오지 말라고도 했을 거고.
…계획에 참여할 생각은 아직도 없는 건가?
그쪽 상담은… 내키지 않아…
어버이는 이미 우리 따윈 안중에도 없다고 말했을 텐데!
네 계획은… 패륜이야. 해서는 안 될…
아이의 눈동자는 강렬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얽혀, 초점을 잃은 채 떨리고 있어.
피로 맺어진 절대적인 감정.
대부분의 혈귀는 그 감정을 거스를 수 없을 거야.
하지만 아이의 마음에는 어느새 그보다 더 진한 욕망이 자라나고 있었고...
가위를 든 아이는 이를 눈치채고 단호하게 아이의 불안에 답했지.
아니, 해야 할 일이다.
가족들이… 앞으로 몇 년을 더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대체?! 5년? 10년?
말도 안 되는 소리! 1년도 채 버티지 못할 게 뻔하지. 가족들을 상담해 주던 네놈이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나?
그건… 더 기발하고 재밌는 어트랙션을 개발해서 혈액팩의 수급량을 늘리면…
그 말이 아니잖나!
아이의 답답한 태도에 분노한 목소리와 가위날이 대리석 바닥에 부딪치는 쇳소리가 고해소 안에 메아리쳤어.
후… 개장 이래, 라만차랜드가 한 번이라도 한산했던 적이 있나? 인간들이 수백 개의 혈액팩을 지불했음에도 모든 권속이 먹기엔 턱없이 부족해!
흐르지 않고 고인 그 피는… 마셔도, 마셔도, 마셔도! …부족하단 말이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너 또한 어버이를 도와 혈액바를 만들지 않았나.
동물의 피를 섞어 양을 늘린 뒤에, 한껏 응축해 만든 그 혈액바를.
필요악이었을 뿐이다… 손님들에게 받은 피를 모든 가족에게 먹이려면 혈액바로 만드는 게 유일한 수단이었지.
맛은 없어도… 고인 채로 신선도를 잃어 가는 혈액팩과 달리… 그것은 모든 가족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위대한 발명이었어.
그래, 잠깐의 허기와 갈증은 달래주었지.
하지만 그걸 먹는 동안, 단 한 사람이라도 행복을 느낀 가족이 있었냐는 말이다!
결국 서서히 죽어가고 있을 뿐. 가족들은 앞으로 몇 달도 버티지 못하고 손님들의 피를 탐하게 될 거다.
…차라리, 내 피라도 나눠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의미 없는 상상이다.
가위를 든 아이는 차가운 눈으로 아이의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피를 바라봤어.
인간의 피가 눈앞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면 이성을 잃었겠지만…
동족의 피는 동물의 피만도 못해. 아무런 욕망도 채워줄 수 없는 병든 피일 뿐이지.
…….
정신 차려라, 신부. 처음부터… 불가능한 꿈이었다.
결국 우리 혈귀는, 인간의 피를 직접 취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 족속일 뿐…
이 아이들의 어버이 되는 이 또한 그 사실을 모르진 않을 거야.
그럼에도 공존을 바라는 아이들의 어버이는, 혈귀가 직접 인간의 피를 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지.
가족의 행복을 금지하면서까지, 그래야 했던 이유는 간단하다면 간단한 이유였어.
혈귀에게 직접적으로 피를 빼앗긴 인간은 변하는 시간에 차이를 둘 뿐, 모두 피주머니로 전락해 버려.
그건 공존의 끝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아이들의 어버이가 절대 용서치 않는 일이었지.
어버이의 진노가 두렵지 않나, 오티스.
두렵지… 그래서 계획을 세운 거고. 하물며 우리가 어버이를 죽이자는 게 아니지 않나? 어버이가 정신을 차리실 때까지만이라도…
…애초에 투구는 어떻게 씌울 생각이지?
어버이를 해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는 그 말이, 면죄부처럼 느껴진 걸까.
아이는 처음으로 계획이라는 것에 관심을 보였어.
이제야 이야기를 좀 나눠볼 수 있겠군.
모험을 떠나시기 전, 어버이께서 만든 로시난테를 기억하겠지?
…그래.
상당한 피를 로시난테의 창조에 사용하신 어버이라면… 여로에서 쌓인 피로가 상당히 남아있을 테지. 그 틈을 노리면… 투구를 씌우는 정도는 가능할 거다.
그 뒤의 전략에 대해서는… 네놈이 마음을 돌려먹은 뒤에 말해주겠다.
화려한 복장의 아이가 떠난 뒤에도, 아이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괴로움에 떠는 중이야.
결국, 아이는 다시 채찍을 들어 자신의 몸을 계속해서 내리쳤지만…
가족들을 위해서, 아니... 어버이를 위해서…
한 번 고개를 든 불경스러운 생각은 끝없는 고통에도 멈추지 않았어.
오히려 깊게 새겨져 가는 온몸의 상처처럼 잊지 못한 채 선명해져만 갔지.
결국 아이는 채찍질을 멈추고, 과거의 자신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말을 입에 담았어.
설령 벌을 받더라도, 어버이께서 우리의 고통을 알아주신다면…
가족들과의 상담으로 조금씩 흔들리던 어버이를 향한 아이의 마음은 이발사와의 만남으로 그렇게.
어버이에게도 장차 좋은 일이 될 거라는 정당화를 끝낸 채로 무너져 내렸지.
아이가 가족들의 계획에 동참하고, 기나긴 모험의 시간이 끝나 찾아온 반란의 날.
아이는 한껏 피를 머금은 채로, 수많은 사냥꾼에게 둘러싸였어.
과거의 아이에게는 익숙한 상황이었을 테지만… 라만차랜드에서 지내온 현재의 아이에게는 낯설어진 상황이야.
오늘과 같은 날이 오지 않았다면, 정말 사냥꾼들과도 척을 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을지도.
혈귀 전쟁 이후, 너희는 증오를 억누르고 우리 라만차랜드를 찾아오지 않았지.
지켜보려고 했던 건지, 뭐 다른 뜻이 있었던 건지는 몰라도…
…그것도 오늘로 마지막 이야기겠군.
이 혈향과 비명을 쫓아오면서도 의심했다.
라만차랜드의 번영을 시기한, 다른 가문의 혈귀가 습격해 온 게 아닐까 하고.
어리석은 생각이군. 하지만… 어버이께서 들으셨다면, 기뻐하셨겠어.
…어리석은 생각이었음을 인정하지.
우리는 앞으로 들판의 풀처럼 자라날 모든 사냥꾼에게 전할 거다.
너희 혈귀는… 변할 수 없는 악한 족속이라는 것을.
…….
그 말을 마지막으로 아이와 사냥꾼들 사이에는 침묵만이 맴돌았어.
더 이상의 소통이 그 무엇도 가져다주지 못함을 서로 깨달았기 때문일 테지.
아이는 사냥꾼들의 죽음을 바라보며, 단 하나의 생각만을 떠올리고 있어.
그건 자신이 짓게 된 죄에 대해서도, 아니면 앞으로 자신이 받아야 할 벌에 대해서도 아니야.
기쁨.
사냥꾼의 피에 한껏 취한 채, 아이가 떠올리고 있는 하나의 생각이자 감정이었지.